세종시가
오는 2024년까지 모든 배달용 오토바이를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인 전기 이륜차로 바꿔 가고 있는데요.
과연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배달용 오토바이 운행이 늘면서 소음 민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 상황
이 문제가 해결 될까요? 과연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이런 민원들이 줄어들까 한번 상황을 알아보고 대전 배달대행 기사로써 이 후 상황을 예상해 봤습니다.
일단... 배달 알바 라이더들이 전기 바이크 사용을 꺼리는건
오래가지 못하는 배터리 때문입니다. 기존 전기 스쿠터로는 30~50km 정도 그리고 좋은 것을 사봐야 50~70km 정도가 최대 운행거리입니다. 이 정도 운행거리로는 장시간 저임금 노동으로 최대한 많은 월급 소득을 올려야 하는 배달 라이더 입장에서는 전기 스쿠터를 쓰지 말라는 말과 다르지 않은데요. 왜냐하면 보통 9시간 정도 근무를 하는 배달 노동자라고 하면 평균 80~100km 정도 주행하게 되는데 중간에 멈추면 사실 일을 할 수가 없게 되고 하루 13시간 이상 근무하는 분들의 경우 150~200km 정도 주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토바이 순정 소음기를 떼고 다니는 소수의 불법 개조 차량 라이더의 경우
왜 소음을 일으키고 다니느냐라고 물으면 일부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일부러 큰 소리가 나도록 한다는 변명을 늘어 놓을 때가 있습니다. 사실 배달 라이더 입장에서는 이 얘기가 그냥 변명으로만 들리지는 않습니다. 오토바이 추돌 사고 중 차대차 사고를 일으키는 자가용 차량의 운전자들에게 왜 후진을 했느냐 또는 왜 오토바이를 추돌했느냐 물으면 못봤다 보이지 않았다라고 답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오토바이는 이륜차이기 때문에 크기가 작아서 사륜차 운전자들 기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게 틀린 말이 아닙니다. 때문에 소음기를 개조하거나 아예 뜯고 다니는 바이크들은 크나큰 굉음 소음 때문에 오토바이에 대한 인지가 분명해서 이러한 추돌 사고율이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https://youtu.be/ZEBRtE_FTDM
암튼...
세종시는 이런 소음민원을 감소시키고
친환경적인 교통도시를 만들겠다는 이유로 작년부터 전기이륜차를 보급하고 있는데요.
세계 최초로 블루투스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대만의 전기이륜차 고고로가 2023년 3월부터 세종시 전역을 활보하고 있는데요. 작년부터 구축된 충전인프라에 이어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마련된 상황이라고 하네요. 지난 2022년 대만 전기 이륜차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는 고고로와 독점 계약을 체결한 국내 기업 젠스테이션이 전기 이륜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환경부 2022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공모 선정된 세종시가 젠스테이션을 통해 시내 전역에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편...
경제 전문 언론사 더리브스 최재원 기자에 따르면 젠스테이션은 현재 배터리를 신속하게 교환할 수 있는 고스테이션 20기를 보유 중이며 또한 차량 30대를 운행 중이라고 하고요. 초기에 300대 운영을 목표로 최종기에는 약 1000대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에 친환경 전기이륜차 플랫폼 기업 젠스테이션이 지난 2023년 3월 16일 세계 최고 스마트 전기이륜차 고고로 플래그십 스토어 세종점 오픈식을 진행한거죠. 정부세종청사체육관 맞은편에 자리 잡은 스토어는 고고로의 배터리를 사용한 다양한 라인업 전시와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이 가능한데요. 세종시내 고스테이션의 유지보수 및 관리 기능을 수행합니다. 암튼 젠스테이션은 오는 2024년까지 세종시 배달용 전기이륜차를 1천대 정도 수준으로 늘리고 동시에 출퇴근·우체국·관공서 등 다양한 용도의 전기이륜차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전기 바이크들은 누가 수입할까.
그런 바로 지난 2019년 7월에 설립된 국내 종합 이륜차 솔루션 전문기업
바이크 뱅크인데요. 창업 당시 모기업 인성데이터로부터 물적 분할을 통해 형성되어 이제 3년차 스타트업에 접어드는 신규 기업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 후 비대면 방식을 통한 배달 문화가 확산되고 점차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들의 영향으로 급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배달대행 업체에 보험보장을 지원하는 이륜차 렌트 상품을 공급하며 창업 3년 만에 이륜차 렌트업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현재 8000여대 렌트 차량을 운용 중이며 자산규모는 600억원으로 매출액은 지난 2022년 기준 64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현재 직원수 약 130명 정도 수준.
이런 배경에는 DB손해보험과 보험서비스 운영체계 동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시작으로
대구시 강소기업 디자인 지원사업 선정됨과 동시에 대구척수장애인협회와 스마트체어공동연구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2022년 연말 온라인 쇼핑몰 바이킹 베타 서비스를 오픈해 2023년 공식 론칭한다고 합니다. 덕분에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이사회원으로 가입한 상태. 2023년 초부터 자체 도입 이륜차 VSX 판매를 시작했으며, 환경부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세종시와 바이크뱅크의 전기이륜차 보급 사업 모델이 선정되어 지난 2022년 8월 세종시와 배달용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 9월에 대한민국 4차 산업 리딩기업 대상을 수상하고 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냈지요.
현재 국내 배달 대행사 2000여 제휴점(공급처)과 계약을 맺고 서비스망은 400개를 돌파한 상태인데요. 국내 직영 정비센터는 5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넓은 서비스망과 직영 정비센터를 통해 원활한 수리와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하네요. 지금은 배달용 바이크와 일반용 내연기관 이륜차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오는 2025년부터는 배달용 전기 이륜차로 완전히 전환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바이크뱅크를 성장하게 만든 핵심 원인은 무엇일까.
그건 한국 배달대행 오토바이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륜차 렌트 상품의 특성 때문인데요.
기존 배달용 이륜차 렌트 상품은 사고가 나도 제대로 된 사고 보장을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바이크뱅크는 국내 최초로 배달 라이더를 위한 'RCS(Rider Care System)'를 도입해 저렴하면서 보장범위는 넓힌 안전한 렌트 상품을 제공했고 그 결과로 대인 무한, 대물 2억원까지 보장하며 무료 상해보험까지 추가로 지원하는 당시로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사고 보장제도를 제공한 것이었지요. 코로나19 이후 국내 배달시장이 급성장했지만, 비정상적 보험 가입과 허술한 차량 관리 체계를 파고들어 사고 보장과 차량 관리에 특화된 배달용 이륜차 렌트 상품 출시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첫댓글 바로 옆에 세종시는 저런데 대전은 왜 이 모양 이 꼴인지...
바이크뱅크가 보험장사하는거 이글보고 알았네요. 그런데 걔네들 보험료가 얼마인지 궁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