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구름비>
*사전 준비
- 지퍼백에 구름 그리기 (유성매직으로 후딱 그리기 'ㅅ')
- 트리거에 물 담기 (아이용 1개, 쌤용 1개)
- 300~ 500ml 정도의 물 (구름적실 것 생수통 같은 곳에 미리준비)
*그 외 준비
- 바닥에 흘린 물 닦을 수건이나 헹주
- 미술용 화분받침이나 밧드 or 스텐볼 or 깊이 있는 쟁반
- 그리기도구 (종이, 크레파스, 풀) <= 깔끔쟁이 친구들용
⬆️ 미리 그려두기 귀찮아서 앞치마에 매직 한 개 넣고 다녔고
엘베 기다리는 동안 3초 컷으로 그렸습니다. 또는 시간 남으면 트렁크 열어두고 그렸습니다🥲
⬆️ 인사하고 손 씻을 때, 가방은 화장실 앞에 내려두고 트리거 꺼내서 물채웠습니다. 첫 수업이라면 집에서 챙기시면 더 편하겠죠.
*tip 참고) 교안에서 제시한 내용은 3개의 트리거에 물감물 미리 타가는 것 입니다. (핑크, 노랑, 하늘) 적당한 진하기로 물감과 물을 섞고 솜에 물감 뿌리기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다만, 저는!!!
타입 1 - 트리거 사용이 어려운 아이 (20개월 이하) => 물만넣기
타입 2 - 트리거 사용이 가능한 아이 (20개월 이상) => 물감물넣기
두 타입으로 나눠서 수업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트리거가 처음이거나 조작이 어려운 경우, 놀이 참여가 길지 않아서 다른 놀이로 빨리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트리거의 방향을 꼬옥~ 자기 얼굴 쪽을 향해서 쏴보게 됩니다. 물 나오는 구멍을 유심히보다가 얼굴에 맞는데, 재밌기도 하지만 많이 놀라기도 하고 물감물이 눈이나 코, 입에 들어가는 경우 불편감을 주기 때문에 안전하게 물만 넣고 해도 즐겁게 수업할 수 있습니다. 사전 활동으로 비와 구름의 연관성, 비의 느낌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재료에 스포이드가 있기 때문에 스포이드를 최대한 활용하여 수업했습니다!
[도입/스토리]
"행꼬야 오늘은 날씨가 어때?/ 어땠어?(저녁수업)"
"(창 밖을 보며) 하늘은 파랗게 둥실둥실 구름이 떠있네!"
"오늘은 선생님이 둥실둥실 하늘을 떠다니는 아기구름, 구르미랑 함께 왔어요! 오늘은 구르미랑 같이 놀아볼까? 구르마~~ 나와라!"
=> 지퍼백에 담긴 구름, 만져보기, 문질러보기, 꺼내보기, 꽉 쥐었다가 놓으면 작아졌다가 천천히 커집니다.
"안녕! 내 이름은 구르미야! 하루 종일 비행기를 따라 다녔더니 휴~ 힘들어 땀이나네! 행꼬야 너도 덥니?" "나는 친구들이 덥거나 목이 마르면 하늘에서 비를 주르륵주르륵 뿌려주지! 나는 톡톡톡 비를 만들 수 있다고!"
"우와 구르미가 비를 뿌려준거였구나! 그런데 구름아, 너는 아주 부드럽고 폭신폭신한데~ 어떻게 '앗 차가!' 비를 만들었니?"
"응! 비를 뿌릴려면 빗방울들을 모으면 돼! 내가 비를 만들어줄게? 행꼬야 도와줄래?"
[전개 / 비가 내려요 (트리거로 빗망울 만들기)]
"자! 그러면 우리도 동글동글 빗방울을 만들어보자! 선생님이 물을 가져왔어!"
=> 트리거에 담긴 물을 보여주고 트리거 사용법을 알려준다.
하늘에 분사한 후, 비가 내리는 것을 의성어의태어로 표현해준다.
=> 트리거 사용이 익숙해지면 투명우산을 꺼내어 우산에 뿌려, 빗방울과 빗줄기를 함께 탐색한다.
⬆️ 이렇게 놀고나면 바닥에 물이 많으니 수건이나 헹주로 바닥을 닦아줍니다. 이때 우산을 갖고 놀게 하는 것보다 (위험하기도 하고 주제는 구름비이니까, 트리거로 물을 뿌리며 물의 형태, 촉감에 집중하여 활동 합니다.
⬆️ 구름을 꺼낸 빈 지퍼백을 2차 활용이 가능하지 버리지 말고 옆에 잘 둡니다. 하얀 구름을 무지개 구름으로 만들어줄거라며, 기다리게 합니다.
⬆️트리거에 있는 물을 부어, 물을 더 사용할 수 있고 300미리 정도면 충분히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물은 뒷처리가 어렵고 방해만 됩니다. (통을 뒤집는다거나 아이가 물놀이를 하려해서, 다음 활동으로 넘어가거나 다른 놀이로 확장하는 것에 방해가 됩니다) 적당한 양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세요! (물 더 달라고 하면 '이것도 아주 충분하고 많네에~' 하면서 저는 더 채우지 않아요!)
[전개2/주르륵주르륵 구르미가 물을 뿌려요]
"앗 차가워! 구르미가 아까는 보들보들 따뜻했는데 지금은 차가운 구르미가 됐네! 이제는 비를 뿌릴 수 있을까 구르미를 두 손에 모아서 꾹 눌러보자!"
=> 물에 젖은 솜을 머리 위로 번쩍 들면 주르륵 하고 물줄기를 볼 수 있어요. 뚝뚝뚝 떨어지는 물방울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살짝 흔들어주면 탈탈탈 물이 털립니다.
=> 아이가 우산을 들게하고 우산 위에 선생님이 구름비를 뿌려주셔도 재미있습니다.
[전개3/색깔비를 만들자(스포이드)]
"자! 이번에는 우리 알록달록 색깔비를 만들어보자! 하늘에서 무지개색 비가 내린다면 아주아주 예쁘겠지? 😻😻😻"
"자 그럼! 행꼬가 색깔비를 만들어 줘! 물감통(6구 또는 5구나 3구 추천)에 물감과 물을 넣어서 섞어주세요! 스포이드로 빙글빙글 저어 줘!"
=> 물감 3가지 색상으로 6가지 색조합 가능합니다.
=> 물감물을 만들때, 스포이드 설명은 뒤로 합니다. 다 만들고 설명해주셔야 집중이 쉽습니다. 근데 잘 못 휘저으니, 선생님이 섞어가면서 색이 변화할 때 아이와 함께 관찰해주세요! "뾰롱뾰롱~ 뾰로롱!!!짜잔"
**(안읽어도 됨)**** 제 개인적인 경험이자 사담인데, 어느 종교 있으신 어머님께서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마술" 수업 싫다고 하셔서 저는 이후 줄곧, 뾰로롱만 씁니다....🥲🥲🥲🥲😭😭😭 쇼 같은 수업이 싫다는 건지, 저 말이 싫다는 건지...확실하진 않아요.
=> 트리거와 마찬가지로 스포이드 사용이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천천히 원리를 보여주면서 알려주세요.
설명 예)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볼록주머니를 꾹~ 눌렀다가 떼면 물감이 쭈욱 올라오네! 그럼 볼록주머니를 살살들고 옮기고~ 뿌뿌~~~~ 뿌려줘!
설명 예) 동그라미를 꾹 누르면~ 쭈욱~~ 빨대쏙에 물감이 들어오네~ 동그라미 들고 ~ 뿡뿡~~ 뿌려뿌려
설명 예) 선생님이 짜잔 짜잔 해놨어(스포이드 여러개를 꼽아주고 미리 눌러서 물감물을 채워줌) 행꼬가 하나씩 꺼내서 뿌려주세요!
(눌렀다 뗐다 안되는 애기들을 미리 채워주면서 뿌리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 스포이드를 안할 경우! 지퍼백에 젖은 솜을 그대로 옮겨 담고 지퍼백(*아이들한테는 비닐주머니라고 말합니다)에 물감 3가지색을 뿌려 담습니다. 지퍼를 채우고 비벼서 색혼합을 합니다.
⬆️ 스포이드 뿌리기 활동을 충분히 하고 난 후, 젖은 구름솜을 번쩍 들어올리거나 쥐어짜셔 물줄기(색깔비)를 만들어봅니다. 이때 아래쪽에서 사진 찍어주시면 완죠니~ 예쁩니다😍(*안돌려드려서 죄송 ㅎㅎ)
⬆️ 지퍼백에서 색혼합을 한 구름을 꺼내서 종이위에 올려줬습니다(그냥...잘 보이라고 / 미리 밑그림(구름가족)을 그려가도 좋을 거예요 저는 귀찮아서...안 그렸습니다;;)
위에 애기랑은 솜뭉치를 뜯어내며, 가족구성원을 만드는 중입니다.
엄빠구름, 동생구름, 행꼬구름, 똥구름, 코딱지구름 등등..
⬆️깔끔이 친구들이랑은 지퍼백에 담아서, 팡팡팡 두드리거나 꽉 쥐어서 작게 만들었다가 커지는 거 보고 다시 오므렸다가 펴는 그런 놀이를 했어요.
[마무리]
하얀 구름이가 오늘은 무지개 구르미가 됐네!
구르미가 친구들을 만나면~ 행꼬가 예쁘게 변신 시켜줬다고 자랑할거래! 그럼 아주 아주 신나겠지?
그럼 구르미도 이제 하늘로 다시 ~ 잘가 빠빠이 하고
우리는 손 닦고 스티커도 붙여볼까? 😎
=> 지퍼백에 모두 솜을 담아서, 구름형태로 만들고 물기는 꾹 짜서 빈그릇에 담아둡니다(화장실가서 버릴거임)
그럼 구름아 안녕~
선생님이랑 행꼬는 이 지지물 버리러 가자! 인나~~
=>물감물 정도라서 교구는 간단히 키친타올로 물기제거해서 정리.
=>교구 세척이 필요한 경우, 회원모에게 알리고 정리.
"어머님, 씽크대 좀 써도 될까요? / 어머님 저 이거랑 손 닦고 아이랑 인사하고 나갈게요^^ 잠시만용~"
[부모님 피드백]
어머님! 오늘은 구름과 비의 연관성도 알아보고 엄지와 검지, 손을 충분히 쓸 수 있도록 트리거(분무기)와 스포이드를 써서 물감을 뿌려봤어요! 오늘 조금 어려웠더라도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되는 도구들이까 점차 능숙하게 잘할 수 있을 거예요! ^^
놀이터나 단지 산책할 때 작은 트리거(다이소 화예코너가면 작은 거 있어용) 하나 들고 나가셔서 돌멩이나 풀에 뿌리기 놀이하시면 아주 재밌을 거예요! 집에서 놀때도 잘 활용해보세요^^ 비눗방울 놀이보다 더 안전하고 재밌을 거예요!
(예 : 풀잎 바닥에 두고 뿌린 후 풀잎 들추면 모양 생김~~)
그럼 다음주는 oo 활동 준비해서 찾아뵐게요!
=> 현관에서 배꼽손차렷인사~ 빠빠이😍
**ps. 이 하찮은 팁을 보시는... 신입선생님들께!
저는... 교안대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왜냐하면 교안에 첨부된 사진들, 설명이 충분합니다!
몇 해 이런 수업을 많이 하게 되면
교사 입장에서 진행이 용이하도록, 수업이 변형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수업 진행이 원활하거나 간소화 되는 장점이 있지만
활동 방향이 확대가 아닌 축소 되거나 수업 형태가 개방적이 아닌 폐쇄적인 형태(답정너쌤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다양하고 아이가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교안에 맞춰 열린 수업을 해주세요!
그렇게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에게서 얻게 되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생겨나기도 하고 선생님 역시 재미를 찾아가는 기쁨도 아이와 같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새로운 방법, 자신만의 아이디어도 과감하게
표출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쌤들 파이팅하세요 :)
첫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