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불타는 법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바스티국 제타숲<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불타는 법과 불타지 않는 법이 있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어떤 것이 불타는 법인가.
만일 어떤 남자나 여자가 계율을 범하고 악하고 이익없는 법을 행하여,
몸의 악행과 입과 뜻의 악행을 지으면,그는 뒷날 병으로 고생하면서 자리에 쓰러져 온갖고통을 받을 것이요.
그때에는 전에 행했던 모든 악을 다 기억하게 될 것이다.마치 큰산너머로 해가지면 그림자가 내리덮는 것처럼,
그 중생이 전에 행했던 악, 곧 몸과 입과 뜻의 악업인,모든 악하고 이익없는 법이,
임종 때에는 모두 나타나 비로소 마음으로 후회하게 될것이다.
슬프고 슬프다! 일찍이 착함을닦지 않고다만 온갖 악만을 행하다가나쁜 세계에 떨어져
온갖 고통을 받을 때에,그것을 기억하고 후회하면 마음이 불탄다.이것을 불타는 법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불타지 않는 법인가.
만일 어떤 남자나 여자가 깨끗한 계율을 받아가지고 진실한 법을닦아, 몸의 착한 업과 입과 뜻의
착한 업을 성취하면,목숨이 끝날 때에 괴로운 병을 만나 자리에 쓰러져 누워온갖 고통에 몸이 부딪치 더라도,
그 마음은 일찍이 닦은 몸과 입과 뜻의 착한 업을 기억한다.
그때에 는 착한 법을 인연하여‘나는 ‘이러한’ 몸과 입과 뜻의 착한 업을 지었다.
어떤 악도 행하지 않았다. 나쁜 세계에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좋은세계에 나리라.’고 생각하고,
마음에후회하는 일이 없으리라. 후회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목숨을 마치고,
뒤 세상에서도 좋은 마음이 계속된다. 이것을 불타지 않는 법이라 하느니라.”
그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불타는 업을 이미 심고법 아닌 것을 의지해 살면,그 나쁜 업의 행을 따라서 반드시 지옥속에 떨어지리라.
등활 흑승과 중합과 두 규호와 연소와 극연소와무택의큰 지옥이 여덟 가지 큰 지옥은몹시 괴로워 지내기 어렵나니,
그 나쁜 업 갖가지기 때문에그 하나하나에 또 열여섯 곳이있느니라.
사방에 네 개의 문을 열었고 중간의 분량은모두 같은데 사방의 판자는쇠로 되었고 네 개의 사립문도 쇠로 되었다.
쇠로된 땅에 성한 불일어그 불꽃은 두루 널리 퍼지어 길이와 넓이는 백 요오자나 왕성한그불꽃 쉴사이 없다.
그릇된 행위로 사납게 날뛰는 자,억누르고 엄히다스려,긴 밤을 언제나 초독을 더해 그 괴로움이야 참아 볼수
없나니,그것을 보는 자는 두려움 생겨 벌벌벌 떨리며 몸의 털 일어서네.
그 지옥에 떨어질 때에는 발은 위로, 머리는 밑을 향한다.고요하고 성스럽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청정한 행을 닦아 행하는 사람,그러한 어진 성현에게 업신여기는 마음으로 화를 끼치며,
온갖 중생을 마구 죽여 해치면, 그는그런 뜨거운 지옥에 떨어져 불속에서 빙빙빙 굴러 도는 것
마치 불에 고기를 굽는 것 같고괴로워 소리치고 부르짖는것 떼 싸움 하는 코끼리 소리 같으리라.
그런 큰 불은 저절로 생기나니 그것은 제 업을 말미암기 때문이네.
부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자, 여러비구들은그 말씀을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244. 연소법경)
생각하기
① 무엇이 임종 때에는 모두 나타나는가?
②불타지 않는법이란?
③ 어느때 반드시 지옥에 떨어지는가?
④큰지옥은 몇가지인가?
⑤어느때 발은 위로, 머리는 밑을 향하는가?
⑥큰불이 저절로 생기는이유는?
⑦무엇을 말미암아 지옥이 생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