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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후, 어느 날Ⅰ>
오늘은 2027년 5월 5일 어린이 날이다. 하늘은 맑고 푸르다. 바람도 거의 없는 상쾌한 아침이다. 노란색 산수유 꽃이 온통 해변을 덮다, 이제는 짙은 녹색의 잎이 싱그럽다.
PS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PS(personal secretary)는 개인 비서라는 의미의 디지털 도구이다. PS는 가볍고 작다. 10년 전의 휴대폰과 여러 가지 기구를 하나로 통합하였다고 보면 된다.
“뜨락님”이라고 낮게 부르자, 눈앞에 영상이 켜지며 행복한영혼의뜨락님이 보인다. “뜨락님, 어디 쯤 이세요?”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작년 말, 뜨디룸 귀농 귀촌 복 카페는 회원 수 100만 명을 돌파하였다. 단연, 대한민국 최고의 카페가 된 것이다. 이를 인정받아 우리 카페는 지난 3월 1일에 농축산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카페지기 뜨디룸은 대통령으로 부터 최수카 훈장을 수상하였다. 그야말로 대박이 터진 것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전국에서 회원들이 산강 농장에 모일 예정이다. 산강 농장은 3년 전에 ‘무안군 사랑구지 청소년 교육 문화원’을 설립하였다. 6차 산업이 기반이 되어 지역과 대학을 연계하였다. 유치원, 초, 중등 학생의 체험 학습과 청소년 진로 진학 상담이 주 업무이다. 10년 전부터 아내는 이 지역의 교육대학 대학원 강의를 시작했다. 진로진학 컨설팅 교육 전공이다. 전문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이 대학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지역 주민과 연계하여 농수산물을 직판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판매도 한다.
인근 지역과 목포, 광주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방문한다.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멀리 타 지역에서도 문화원을 찾는다. 예약을 하고 1박 2일 정도의 코스로 진행된다.
“산강님, 우리는 칠산 대교를 막 통과 했어요.” 칠산 대교는 8년 전에 개통되었다. 영광군 염산면과 이 곳 해제면을 연결하는 대교이다.
뜨락님 일행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이 대교를 통과한 것이다. 도착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통화가 끝나자 저만치 백사장에서 한 분이 빠르게 걸으며 산책 중이다. 새벽달님이다. 역시 부지런한 새벽달님은 새벽같이 이곳에 도착해 버린 것이다. 작년 가을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 전원주택 단지 완공 때 카페 정모에서 만났었다.
우리 카페는 많은 회원들의 참여 속에 전국적으로 전원주택 택지 조성 등 수익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뜨디룸 지기님의 혜안으로 사업은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 회원들의 가슴 속에는 행복과 자부심이 가득한 것 같다.
손을 들어 인사를 나누었다. 반가웠다.
얼마 후, 해안 도로 쪽에서 고급 승용차가 흐르듯이 오고 있었다. 장거리를 온 듯 파란불 헤드라이트가 켜져 있다. 파란불님 차다. 뜨디룸 지기님과 파란불님, 낭만에대하여님,뜨락님이 같이 오셨다. 뜨락님의 표정은 여전히 행복하고 야무치시다. 서로 악수를 나누었다.
그 때, “윙”하는 기계음이 울려 퍼졌다. 우리는 하늘을 쳐다봤다. 2인용 경비행기다. 무인비행기 드론의 진화로 요즈음은 일반인도 타고 다닌다. 비행기의 하얀 날개에 파랑새가 새겨져있다. 파랑새포에버님이다. 농장 위 창공을 몇 번 선회 하더니 백사장에 사뿐히 안착하였다. 하얀 비행기에서 흰색 점퍼와 선글라스를 끼고 걸어오는 파랑새님의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우리는 만남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교육문화원으로 향했다. 네 분 형님과 형수님, 아내가 맞이했다. 이 분들은 오늘 행사의 자원 봉사자이다. 큰 형님은 금년 90세가 다 되어 가지만, 50세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요즈음 90세는 영계 취급을 받을 정도이다. 아내는 교육문화원의 원장이다.
2층 옥상의 테라스에서 간단한 티타임을 가지면서 회원들을 기다리기로 한다. 금년 봄 새순을 따서 만든 황칠차다. 7년 전 황칠나무를 심었었다.
2층 테라스는 사방이 확 트여 삼면의 바다 풍경을 둘러 볼 수 있다. 왼쪽으로는 전국에서 오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어린이 날 행사와 겹쳐 있기 때문에 주로 유치원, 초등학생을 가진 학부모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주차장은 막내 형님의 밭을 임시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저 고마울 뿐이다.
사랑준우님, 풀잎사랑님, 꼬꼬사랑님은 동승하여 멋진 SUV 차를 타고 도착하였다, 닉네임에 ‘사랑’자가 붙어서인지 서로 친하게 지내신 것 같다.
시간이 꽤 흐르고 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 우리 카페의 주역들이다
지기님, 회원들과 함께 농장을 둘러보기 위해 일어섰다. 아래층에서 사람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가는세월님, 구짱님, 떳다태양님, 볼매님, 은아님이 도착한 것이다. 오늘의 우리 카페를 있게 한 장본인들이다. 특히, 가는 세월님은 현재 카페의 회장을 맡고 있다. 아마도 차기 회장은 구짱님인 듯 싶다.
은아님 말씀에 의하면, 차를 타고 오면서 향후 카페 발전 방향에 대한 격론을 벌였다 한다. 또한,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중간에 이스리 한 잔을 곁들였다고 한다. 늦은 이유이다.
농장을 소개했다. 진입로 시작 오른 쪽에 문화원이 있다 옆으로 세 채의 게스트 하우스는 민박용이다. 문화원 본관 1층은 상담실과 식당 및 농산물 판매대가 있다. 2층은 숙소이다.
각 채의 독립성을 위해 광나무로 생울타리를 쳤다. 울타리 안으로 산수유, 황금회화나무, 유실수와 소나무를 각각 한 두 그루씩 식재했다. 땅의 아래쪽은 세 파트로 나누었다.
가운데 부분은 잔디를 심었고 파고라를 세워 쉴 수 있게 했다. 좌우 쪽은 알프스 오토매(미니사과)와 체리나무를 식재했다.
땅의 윗부분은 황칠나무, 호두나무, 유자나무와 유실수를 심었다. 학생들의 체험 학습을 위해 여러 종류의 나무를 소량 씩 심은 것이다. 땅의 맨 끝 쪽 소나무 숲에는 정자를 세웠다. 과거에 컨테이너 박스가 있던 자리는 12평 정도의 산림경영관리사를 지었다. 관리사 바로 옆에는 조그마한 노천탕이 있다. 게르마늄이 함유된 지하 암반수를 사용한다. . . 설명을 들은 회원들은 고생했다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지기님은 악수를 청한다. 기분 좋은 날이다.
PS의 벨이 울렸다. 점심 식사 시간이다. 오후에는 회원들이 일일 강사 역할을 하기로 예정되어있다. 저녁 6시 부터는 자축을 위한 팜파티가 있다. 모두는 본관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 회원님들의 사전 동의 없이 닉네임을 사용한 것을 양해 바랍니다.^^ < 15부작 계속 > 마지막 회는 월요일에 계속 됩니다. ............................................................................................................................................................... <뜨디룸 회원님들께 드리는 질문> 다음 중 토지 거래 시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도로의 여건이 아닌 것은? ⓛ 도로법 또는 사도법에 의하여 개설된 도로일 것 ② 현황 도로 일 것 ③ 지적상 도로일 것 ④ 원칙적으로 폭 4미터 이상 일 것 ⑤ 지목이 도로 일 것 ⑥ 겨우 두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좁고 낭만적인 오솔길 회원님들의 견해를 댓글을 통해 듣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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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번과6번 이라고 생각됩니다만 ㅎㅎ 시험보는 기분입니다요``
네,,애매합니다.^^
글을 읽어내려가는 내내 흥분을 가라앚히지못하고 헐떡거리는 내자신을 보았습니다..ㅎㅎ현실로 착각하리만큼 디테일한 표현들..상상력또한 얼마나풍부했던지 그상상력의 세계로 아무 이유없이 빠져드는걸 ...어떡합니까..ㅎㅎ비록 훗날의 꿈일지언정 여기에 저도 끼워주신데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문득..건강관리잘해서 좀더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ㅎㅎ10년후 산강농장의 자원봉사자...꼭되고싶습니다...ㅎㅎ오늘은 흥분이되서 문제풀이는 패~~스할랍니다..ㅎㅎ
낭만님 말씀에 제가 찡합니다.
감사합니다, 낭만님.
와우~ 부라보 !!!!
산강님, 필력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꿈이 현실이 되는 그날을 위해... 다같이 화이팅 입니다~~
비행기 등장에,,, 행복한 웃음이 빵 터집니다~~
파랑새포에버는 산강농장님과 <6차산업 공부방>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소유하고 있던 사과 과수원 4천평을 전원주택지로 개발해서
경비행기를 장만했다지요~ㅋㅋ
모두가 뜨디룸 지기님과 산강님 덕택입니다~~
파랑새님, 좋으시겠어요,
예쁜 비행기 갖고있어서요.^^
저도 나중에 한번 태워 주세요..ㅎㅎ^^
우리가
별 소식이 있는듯 없는 듯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으로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산강농장님 이면 좋겠습니다...^^
~~~~~~~~~~~~~~~~~~~~~~~~~~~~~~
저 가는세월은 산강농장님의 큰 은덕으로
농장의 경비및 주차 안내원으로 눌러앉아
공짜 취식하며 살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저는 화단관리인으로 ㅋㅋ
세월님, 감사합니다.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멀리 있어도 참 좋으신 분이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산강님, 대단하시네요.
미래이지만 현실같아요...ㅎㅎ^^
그런가요,,^^
우리 회원들 미래에 잘 되었음 하는 바램에서요.^^
산강 농장님 멋지다는 표현 말고는 더할 말이 없네요~~
정말 브라보~~~입니다
큰일났네... 제가 너무 비행기를 탄것 같아요.ㅎㅎ^^
하 ~~~ 여지껏 배부르게 오랫만에만나서 띠동갑다섯이서 먹고 수다떨다가 들와서보니 10년후의 내 모습이 요렇게 멋지게 그땐 우리도 주위의 땅을 쪼매 더 사서 보태고 아님 다시 바닷가의 집으로 바꾸고 나두 파랑새님 벵기 날개쭉지라도 붙어서 타고 가고자푸네요 아님 지기님의 중간크기정도의 뭐시라꼬하는지 갸정도의 크기벵기에 붙어서 가구자퍼여 정말 중간에 헬기착륙지를 하나 맹글어도 좋을듯요
울 식구야그지만 야그를 읽고 생각만으로도 오늘 내내 행복할듯합니다
그때를 위하야 기념식수락도 한 그루씩 혀야할듯요 ㅎㅎ
우야든동 다 들 건강하시구 지두 오늘부텀서 오래살게 실내운동이락두 아님 맨손체조락두 핫둘 핫둘 ㅋㅋ
..ㅎㅎ^^.. 뜨락님 글을 읽으니 제가 행복합니다.
감사해요, 뜨락님.^^
분위기에 젖어서리 답도 안 적구서 ㅎㅎ
저는 6번같는디 늘 아리송송이라 두개가요
모두들 건강하십시다 내부텀서 살부터 빼구서 산강님네농장서 멋지게 노시다가 저희땅으로 힐링하시러오시게들 저는 넓은 땅의 멋진 산을 함 구해보겠습니다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반갑습니다, 인생나루님.^^
감사하고요.
앞일이 쫙 그려지네요.
멋지게 꾸며질것 같아요.
기대 많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태양님.^^
생각하신 대로 될것입니다![파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입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카폐만큼 산강농장님의 농장도 멋진 농장 .카폐에 길이 남을 농장이 될것입니다
네 화이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증말 미래인지 현실인지를 착각하게 만드십니다
저는 그런데로 잘 표현해 주신것같아 감사 드립니다
차가 딱 제스타일 인걸 어케 아셨는지
꼭10년후 요놈 타고 내려 가겠습니다
자꾸 나이 먹는것 같아서 어떻게던 세월을 잡아볼려 해는데
산강농장님 글 보니 이제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것도 같고
세월아 맴편히 니맘되로 가자~
가만 그때가 되면 내나이가~.....?
그래 내 나이가 어때서
웃음 머금고 댕겨 갑니다
네,,ㅎㅎ..좋은차 ,,나중에 한번 태워주세요.^^
기발하십니다.
멋지십니다.
대단하십니다.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네,,감사합니다,
조만간..??^^
저도 상상이되네요 그런날 저도 초대해 주실거죠? 꼭 꿈이 이뤄지길 기원 드립니다
답을 또 올림니다 6ㅋㅋㅋ 저도 멋진 미래에 꿈을 설개하며 살겟습니다
네 6번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