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강선숙
이상한 기차,
글이 없네. 이상한 그림책,
아. 그림책이니까 글이 없어도 되지. 이상하지 않은 그림책.
그럼 내가 이야기를 만들어 볼게
"우리 기차는 3시에 출발하겠습니다 "
빨간 옷을 입은 아이는 곰을 등에 매고 기차를 타요
여우차장이 "손님~차표는 이쪽칸이 아니고 저어쪽 칸입니다. 죄송하지만 이동해 주세요."
문을 살며시 여니 오랑우탄 귀부인이 "'늪지대'칸이에요. 진흙에 빠지지 않도록 악어 머리를 밟고 가세요"
다음 여니 문을 바다칸이었어요. 나는 숨을 깊이 들이쉬고 헤험쳤어요.
그리고 우주칸 몸이 풍선처럼 둥실 떠올라 여기에 쿵, 저기에 쿵 뒹굴뒹굴하다보니 어느덧 새들과 같이 하늘을 날았어요. 그러다 보니 식당칸에 도착해 우리는 맛있게 밥을 먹었어요. 와~ 여기가 12번칸이군요 나는 내 자리에 앉아 씽씽 지나가는 나무를 세다가 잠이 들어버렸어요 땡땡땡 기차에서 내려 마중나온 할머니에게 덜썩 안겼어요. 끝 ~~~
첫댓글 상상과 모험의 세계로 떠나는 나홀로 기차여행 이야기가 아주 흥미로웠어요. 글이 없어서 더 상상의 나래를 펴며 아이들과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이 생각나는 책이었어요.
고릴라 악어 상어 우주인.. 아이가 무서워 할 것 같지만 의외로 보고 싶었던 것들이 아니었을지? 실제로 보면 무척 멋질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