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I-200을 무전기와 연결하지 않고 WIRES-X에 사용하기 위해서 증폭장치가 필요합니다. 기존에 알려진 몇가지 회로와 제품이 있고 여기 카페를 통해서도 여러번 소개가 되었던 것으로 압니다. 저도 가능하면 그런 것을 하나 구입해서 사용할까 생각을 했지만 제품의 사진을 보니 손에 들고 사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 좀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사용하던 컴퓨터의 헤드셋을 그대로 이용해서 교신을 하면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컴퓨터에 있는 사운드카드를 이용하여 HRI-200과 연결하여 아주 만족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설명과 함께 PDF파일도 첨부합니다.
HRI-200_Analog Device.pdf
1. 기본 개념
HRI-200을 아날로그 모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3개의 신호가 필요합니다. 우선 수신을 위해서 Audio out (스피커)선을 연결하고, 송신을 위해서는 Audio in (마이크)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송수신전환을 위해서 PTT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Audio in/out에 스피커와 마이크를 직접 연결하면 소리가 너무 작아서 음의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래 그림과 같이 신호를 증폭해야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목소리를 송신할 수 있습니다.
2. 증폭장치를 기성품으로 대치
증폭장치를 만드려면 기술도 필요하지만 오디오의 증폭이란 것이 생각만큼 만만하지가 않아서 회로 내부에서 잡음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장치를 이용해서 증폭장치를 대신하려고 합니다.
Aduio out쪽의 증폭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컴퓨터용 증폭스피커를 사용하면 됩니다. 컴퓨터에서 나온 작은 음을 크게 만드니까 우리의 목적에 잘 맞습니다. 그리고 Audio in은 컴퓨터의 사운드카드를 사용합니다. 사운드카드는 그 자체가 마이크앰프를 내장하고 있고 증폭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있으며 음성통신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의 깨끗한 음을 만들어 줍니다. 대략 아래 그림과 같은 구성이 됩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사운드카드를 마이크앰프로 사용하려면, 사운드카드의 마이크에서 입력한 소리가 스피커쪽으로 나갈 수 있도록 간단한 설정이 필요합니다.
위와 같이 구성해도 문제가 없지만, 실제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증폭스피커를 가지고 있고 여기에 HRI-200을 같이 연결해야 하며, 마이크의 소리가 항상 스피커로 나온다는 점이 여러가지로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아래 그림과 같이 구성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스피커쪽은 아래와 같이 Y케이블을 사용해서 컴퓨터의 소리와 HRI-200의 Audio out을 함께 증폭스피커로 보냅니다. 마이크 증폭을 위해서 기존의 내장사운드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추가로 외장 사운드카드를 하나 더 설치합니다. 그림과 같은 저가의 USB사운드카드는 2~3천원 정도로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3. 결선도
회로는 그냥 부속간의 선 연결입니다. 아래 그림의 녹색 사각형 속이 결선도입니다. 그리고 케이블로 장치간의 연결만 하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결선도대로 만든 실물 사진이며, 오른쪽 사진은 가지고 있던 작은 박스에 구겨 넣듯이 장착한 사진입니다.
* 주의 : 케이스에 넣기 위해서는 6핀잭을 케이스의 홀에 넣은 후에 납땜을 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좌측 사진과 같은 상태에서 홀에 넣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4. 사운드카드의 설정
마지막으로 사운드카드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목적은, 사운드카드의 마이크로 입력된 소리가 증폭되어 스피커쪽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기능은 있지만 사운드카드는 기본적으로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윈도우즈7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제어판에서 “소리”를 찾아서 실행하면 아래 그림과 같은 창 (“소리”)이 보입니다. “재생”탭의 화면에서 추가로 설치한 USB사운드카드를 찾아서 더블클릭하면 새로운 창 (“스피커 속성”)이 보입니다.
“스피커 속성”창에서 “수준”탭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보입니다. 여기에서 적색 사각형에 표시된 부분에 보면 빨간색의 주차금지 표시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클릭하면 주차금지 표시가 없어집니다. 지금부터는 마이크로 입력된 소리가 스피커에서 나오게 됩니다. 실제로 이어폰을 스피커쪽에 연결하고 마이크로 말을 해 보면 이어폰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음량의 크기는 “스피커”와 “마이크”의 조정이 있는데, 대략 30~70 정도로 조정합니다.
5. 기타
5-1. 증폭스피커
HRI-200 내부의 사운드카드는 USB로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디오 출력이 작습니다. 증폭스피커를 통하더라도 증폭된 음량이 부족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증폭스피커의 출력이 좀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2. 마이크 음량 조절
마이크의 음량을 잘 조절해야 송신음의 품질이 좋아집니다. 위의 사운드카드의 설정에서 대략의 크기 조절이 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는 HRI-200 프로그램에서 음량 그래프를 보면서 조절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의 “View – Audio Adjustment”를 누르고 새로운 창에서 ”Start“를 누르면 그래프가 보입니다. 마이크로 말을 할 때 음의 크기가 그래프의 점선 정도의 높이가 되도록 조절하면 됩니다. 음량이 크거나 작으면, 슬라이더를 움직여서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5-3. 모노와 스테레오
위의 결선도에서 R과 T를 함께 연결한 것은 스테레오의 좌,우를 함께 묶은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스테레오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증폭스피커쪽이 문제가 되는데, 만약 컴퓨터에서 나오는 음악 등을 스테레오로 듣기 위해서는 R 또는 T의 한쪽만 연결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HRI-200에서 나오는 소리를 한쪽 스피커에서만 듣게 됩니다.
5-4. PTT가 반대로 작동될 때
PTT를 눌렀을 때 인터넷으로 송신이 되고, PTT의 스위치에서 손을 떼면 송신이 중단됩니다. 그런데 만약 반대로 작동한다면 HRI-200의 소프트웨어 설정이 잘못된 것입니다.
“File – Settings”에서 “HRI-200 setup”을 보면, “SQL Active”가 있는데, 이것이 “High”로 되어야 합니다. “Low”가 되면 반대로 작동합니다.
5-5. 부속
전자공작을 많이 하지 않는 분들은 부속 구매도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인터넷 구매사이트인 엘레파츠에서 구매하였으며, 구입한 제품의 제품명 또는 제품번호로 안내하겠습니다. 사이트 주소 : http://www.eleparts.co.kr
∎USB 사운드 카드 : 5.1채널 또는 7.1채널 등 어떤 것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미니 6핀 딘 잭 : 검색창에서 “MD-60CV”로 찾을 수 있습니다.
∎3.5mm 스테레오 잭 : 검색창에서 “PJ-325A”로 찾을 수 있습니다.
∎3.5mm 스테레오 Y형 젠더 : 검색창에서 제품번호 “EPXGLC6H”로 찾을 수 있습니다.
∎3.5mm 스테레오 케이블 : 검색창에서 제품번호 “EPX344JB”로 찾을 수 있습니다.
∎PTT용 스위치 : 검색창에서 “푸시 버튼” 또는 “Push Button”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컴퓨터용 마이크 : 저는 기존의 귀걸이형 붐마이크를 사용했습니다만 컴퓨터용 마이크라면 어떤 것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증폭스피커 : 가능하면 크게 증폭되는 스피커가 좋습니다.
그 외에 케이스 등은 CASE4U (www.case4u.co.kr) 또는 퍼니키트 (www.funnykit.co.kr)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한번 시도 해 봐야겠습니다..
만약 헤드셋(이어폰)을 사용하면 스피커 앰프 없어도 되나요?
이어폰으로 증폭을 하지 않은 HRI-200의 소리를 듣는다면 소리가 아주 작겠죠. 많이 불편하실겁니다.
진정한 디지털통신에 도전해야겠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시도하지 못한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됩니다. 굿 아이디어입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해주시고 그림까지 곁드려서 설명을 해주시니 이해하기가 너무 좋습니다.
다들 따라서 한번 만들어 볼 옥심이 생길것 같습니다. 저도한번 도전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조 오엠님,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캔우드 SMC-34 스피커 마이크입니다. 이 마이크를 개조해서(마이크,스피커,볼륨,PTT를 모두 살려서)
셋트구성을 할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HL5KY오엠님께 메일로 보냈읍니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SMC-34 회로도를 찾았지만.. 저는 이그림을 볼 줄 몰라서 그냥 그림으로만 보인답니다.. ㅠㅠ
이 스피커 마이크에다 증폭부분만 따로 보강하면 깔끔할 것 같은데.. 답답합니다.
@HL2DCM 현재의 마이크를 사용하시려면 별도의 마이크앰프가 필요합니다. 제가 만든 것은 사운드카드를 마이크앰프로 대신하는 것인데 그렇게 사용하시려면 좀 복잡해집니다. 마이크의 종류에 따라 전원공급을 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많습니다.
@HL5KY 네.. 잘 알겠읍니다. 회로구성에 문제가 복잡해 지는군요..
가지고 있는 스피커마이크를 사용하면 편할 것 같아 질문드렸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