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3개중 하나는 샷시 빼고 해결했고
(실은 샷시를 교체한 사진을 올리려 했는데
샷시 교체 후 찍은 사진이 없네요...ㅜ.ㅜ
조만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찌저찌하여 아기방은 끝내고
또 다른 작은방2 (가칭: 옷방)을 기웃거려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6D24B595E2EB90E)
상태:
양호(?)합니다.
그런데....
오시면 안되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또 발동 합니다.
벽지...
뜯어? 말어?
그래, 지금 이 옷방 까지만 셀프인테리어 해보자
나중에 언제 또 해보겠어?
(지금 생각하면 이때 불려질 노래 : 김건모의 잘 못된 만남..ㅜ.ㅜ)
다시 뜯습니다. 벽지를...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9C44A595E2EBA02)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A4E4E595E2EBB13)
그래도 한 번 해봤다고 그리고 아기방 보다 작은 사이즈라 벽지 제거가 조금 수월합니다. ㅎㅎㅎ
한참을 벽지뜯다 마주친 방 입구 왼쪽벽...
벽지를 뜯는데 콘크리트 벽이 아닌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니 석고보드~~~
살짝 눌러보니 울렁~울렁~움직입니다.
그러다 힘을줘서 한 번! 단 한번! 눌렀는데
우지직~~~!!!
구멍이 뻥 뚫립니다.
![](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top/sticker_cafe_kakaotalk/m_117.png)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30B4C595E2EBC34)
이걸 우야노...
![](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top/sticker_cafe_kakaotalk/m_114.png)
벽지에 몰래 감춰져 있던 석고보드
그리고 그 뒤에 단열제로 사용한 스펀지...
미우새 박수홍 어머니의
"아흥~제가 왜그랬으깡~~~"
소리가 귓전에 들립니다.
한참을 벽을보고 망연자실합니다.
집을 이렇게 만드는구나...
실망반, 다행반...
하지만 어찌하겠나요.
여기서 멈출수 없죠..
또 뜯습니다.석고보드드드드드와 스펀지지지지지....
(참고로 저때 시간이 퇴근 시간 이후라 아마도 밤 11시쯤..ㅎㅎㅎ )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D354C595E2EBE2A)
벽지 뜯다가 뭔 날벼락인지...ㅜ.ㅜ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67C49595E2EBE07)
저기 스펀지...
지금 생각만해도 팔이 따끔거리네요.
(집에 가서 샤워를 했는데도 팔에 스펀지 스친 부분이 너무 따끔거렸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81949595E2EBF1B)
우여곡절 끝에 옷방의 석고보드 제거 작업이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8B74C595E2EC033)
셀프인테리어 시작전에 구매했던 50리터 종량제 봉투에 꾸역꾸역 쓰레기를 넣어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5CE4D595E2EC237)
난리도 그 난리도 아닌 "체험 삶에 현장-(공사장 철거 편ㅎㅎㅎ)"
그런데...
벽에 저건 뭐죠...
나중에 알게된 앙카(벽 콘크리트할 때 사용 되었던 뼈대의 끝부분)
앙카가 "어서와 나랑은 처음 대면이지~~"하면서 이빨을 들어 내놓고 있었습니다.
핸디코트를 바르면 저 앙카 높이 이상으로 도포를 해야 하는데 잘라 낼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작업을 해야 합니다. (쇠톱으로??)
아주 일이 배로 늘어 납니다
그런데
헐....
복병은 이것 만이 아니였네요...
석고보드와 단열제 스펀지를 걷어내고나니
천정과 벽 그리고 바닥 부분에
아래 사진과 같이 벽돌 한장이 들어갈 한 뼘 정도의 틈이 생깁니다..
특히 바닥 틈에는 보일러 지나가는 동관과 pvc(?) 튜브가 보입니다.
잘못 건드렸다간 홍수가 날 수 있습니다.ㄷㄷㄷㄷ
저 틈을 메우기 위해선
일명 공구리를 쳐야 합니다.
![](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top/sticker_cafe_kakaotalk/m_179.png)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4B847595E2EC33A)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E594F595E2EC428)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D1F4E595E2EC52B)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8F74D595E2EC626)
일단 작전상 후퇴....
며칠지나 평일에 일하다가 잠시 철물점에 들립니다.
준비물 사려고..
-앙카제거용-
쇠톱, 망치,정 (석상조각 할 때 사용하는 커다란 못?)
-공구리-
시멘트, 모래
혹시나 하고 철물점 사장님께 여쭤 봅니다.
바: 사장님~~(앙카 사진을 보여드리며..)
이런건 어떻게 제거 하나요?
크기가 핸드폰 노트4의 세로 1/3길이와 같은 두께 인데요.
사: 아~이거요~
바: (뭔가 아시는 사장님의 말씀에 "제발~~"을마음속으로 외쳐 봅니다. )
사: 이거 망치 사용해서 위,아래로 치면 끊어져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top/sticker_cafe_kakaotalk/m_102.png)
듣던 중 반가운 소식 입니다~~^^
쇠톱으로 앙카 하나 끊어 봤는데 사람이 할 짓이 아니였거든요...ㅜ.ㅜ
그래서 사장님의 조언을 듣고 튼튼한 망치와 그외 준비물을 준비해서 낙찰 받은 집으로 갑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알려주신데로 앙카를 아래위로 내려칩니다. 수십번 내려치자 팅~~~~~~~!!!하는 경쾌한 소리와 무서운 속도로 앙카가 떨어져 나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0044C595E2EC701)
쪼~~~기 보이시죠~~^^
세개의 앙카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거....
하하하하하하하하
기쁩니다. ㅋㅋㅋㅋㅋ
사람은 모르면 물어봐야해..ㅋㅋㅋ
앙카를 제거하는동안 시끄러운 소리가 났지만 다행히 평일 낮 이어서 민원은 들어오지 않았네요...^^
그 후 며칠이 지나서 회사일을 마치고 다시 낙찰 받은 집에 또 갑니다.
이번엔 공구리 치러...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9F74B595E2EC819)
물과 이미 만들어진 5000원 정도하는 공구리 셋트(?)[시멘트와 모래가 적잘히 섞여있어 물만 부어 사용가능한 제품] 섞어 봅니다.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06D4D595E2EC917)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넓은 면적은 벽돌을 깨서 채워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61D50595E2ECA0A)
잘 으깨어진 공구리를 구석구석 채워...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7944B595E2ECB01)
마무리 지어 봅니다.
우하하하하하~~~~
뿌듯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옷방에 다시 하얀색 옷(핸디코트)을 입혀 색이 있는 페인트로 칠해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8F94E595E2ECC3F)
방입구에서 오른쪽 벽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EBB4C595E2ECD1B)
석고보드와 단열제가 있었던 문제의 벽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01749595E2ECE17)
근데 천정은 우짜지....
![](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top/sticker_cafe_kakaotalk/m_105.png)
저 천정에 대한 많은 고민과 생각이 있었지만
해결책은 임차인께서 남겨놓고 간(실제 버리고 가신거죠.ㅡ.ㅡ;;) 장농의 뒷부분 얇은 나무 판넬을 직소로 (전동톱_구매했죠.ㅜ.ㅜ) 자르고 깍고, 맞추고 두개를 붙여 아래와같이 마무리 하였습니다 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AFC4B595E2ECF20)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A934F595E2ED004)
쪼기~~에다가 천정에 칠한 친환경 흰색 페인트를 새로 만든 천정 부분에 여러번 칠해줍니다.
그리하여
최종 완성된 옷방
문도 흰색 친환경 페인트 칠한 후
피터팬 & 팅커벨 님께서 특강 및 카페에서 알려주신 팁으로
방 색감과같은 이미지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구매한 녹색 문 손잡이와 문콩!!방지 고무를 손잡이 정확한 위치에 붙이고,
실버색의 점등 스위치 & 손때 방지용 아크릴판을 함께 달아 보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4984D595E2ED12D)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CC64E595E2ED225)
이런 우여곡절 끝에 이제 방 두개가 끝났네요...ㅎㅎㅎ
다음은 욕실
여기는 제가 도저히 선을 넘을 수 없는 금기(?)지역이라 전문가의 힘을 빌렸습니다. (돈이 들어갔다는 이야기죠..ㅋㅋㅋ)
옷방 셀프인테리어 하는 중 욕실은 이틀만에 작업을 끝내버리 셨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54650595E2ED306)
기존 사진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DB44F595E2ED41B)
일과 후 와보니 덧방을 위해 욕조를 들어내고 공사중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BB04F595E2ED511)
천정도 없어졌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9EB4D595E2ED61C)
저렇게 집을 짓는구나를
알수 있습니다.
결국 전문가의 손은 달랐습니다.
깨끗하게 변화된 화장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72248595E2ED835)
전문가 님!!^^ 덕분에 그동안 하루하루 셀프인테리어 끝내고 찝찝한 몸을 이끌고 집에서 샤워 했던 것을 여기서 해결하게 되었죠~^^
직장을 가진 몸이라 시간을 쪼개고, 잠을 줄여
방 두개의 셀프인테리어 끝낸 시점이 약 한달 정도 였습니다.
그 후 시작된 베란다, 보일러실, DYI신발장,싱크대 볼, 도배(전문가의 손)그리고 전등(전문가의 손)의 이야기가 많이 남았는데.....
![](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top/sticker_cafe_kakaotalk/m_141.png)
3탄, 4탄...
시리즈로 하나하나 빠르게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용~^^
오늘도 힘내시고
화이팅!!!
헙!!!
![](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top/sticker_cafe_kakaotalk/m_163.png)
첫댓글 어마어마한 작업현장입니다.
인테리어 내공이 훌쩍~커졌겠지요?!
착한 세입자가 빨리 들어오리라 믿어요^^
ㅋㅋㅋ
전화기에 "*** 공인중개사님"이라는 목록이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어우 정말 대공사를 험하게 하셨는데... 죄송하게 첫 벽지 뜯음부터 웃음 빵 리얼한 후기 넘 빠져듭니다 힘드실만도 한데 완벽한 색감까지~ 돈주고 화장실도 하시고.. 여기 직접 사실 집이죠? 아까워서 임대 못 줄듯 해요 ^^ - 아 임대시구나 아까워여 ㅋㅋ 멋진셀인 멋진 후기 감동입니다
ㅋㅋㅋ읽어 즈셔서 감사합니다^^
거리가 멀어서 슬기로운생활이 싫데요..^^;;
저희보다 더 필요한 분이 있으시겠죠~^^
그래서 공인중개사님들께 내놓고기다리고 있습니다.^^
중독성 있는 셀프인테리어 시리즈~~
빨리요~!!!!! ^^
ㅎㅎㅎ 감사합니다 나눔이님~^^
빨리 올리려 하는데 한땀한땀 올리다 보니 일이 많네요~^^
3탄 올렸습니다 ~~^^
와~~~시공업자하셔도 될듯^^ 읽는데 입에서 감탄사가~~아주그냥~ㅎㅎ
정말 대단하세요~이 건물은 애정이 남다르시겠어요.ㅎ워메~~
그쵸...건물에 대한 애정...ㅜ.ㅜ
남주긴 아까운데 정말 정성스럽게 내부 VOC(휘발성 유기화합믈)신경쓰면서 최대한 안전한 자재 사용하여 꾸며 놨는데...^^
음... 정말 저보다 더 필요한 분께서
짠~~~~하고 나타나시겠죠~^^
워메~~~^^
저도 꼭 페인트 작업 해보고 싶습니다
그때다시보고해도될 소중한 경험담이네요^^
웹툰보다 잼나요!!!!!
시리즈 기대할게용^^
요즘 강세인 웹툰...^^
과찬이십니다^^
쉬운길이 있는데 조금 어렵게 경험 해 보는 것도 재미나네요~^^
"내 평생 언제 이런일 한번 해보겠냐"생각하면서 해보니 적성에 맞아서(?) 그런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빠져들더라구요~~^^
바른생활님!!
아이고 고생엄청 하셨네요ㅜㅜ
이 집 나중에 못파실듯~~ㅋㅋ
고생요...^^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ㅋ
그만 두고 싶었을 때가 없었디면 거짓말 이겠지요. 하지만 조금 더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니 셀프인테리어에 빠져드네요~^^
먼저 실천해본 그레텔님도 짱!!!입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이 말이 무색하네요
극한 체험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비용이 얼마가 드실지 엄청 궁금하네요...
그쵸...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
경매는 원장님께~
셀프인테리어는 피터팬 &팅커벨님께~~
비용...^^중요하죠~
정확히는 아니지만 전문가에 맞긴거 1/3정도??입니다. 대신 개인적인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 되었단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