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죽녹원,장성 편백숲 여행기 두목회/2015.5.16
두목회 봄 야유회는 전남 담양에 있는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길 그리고 장성의 편백나무 숲을 걷는 것으로 공지되었다. 두목회 회원 19명이 참가하였다. 서울역,양재역 그리고 죽전간이정류장 세곳에서 관광버스에 42명이 탑승, 풀멤바로 잔여좌석이 없다. 여러 단체가 동승하니 질서,시간지키기 등에 신경이 쓰인다. 7시 30분에 죽전간이정류장에 우리멤바 4명이 모였다. 근 8시가 되어서야 출발. 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린다. 녹색 산하가 시야에 들어온다. 논에는 이제 모내기 준비를 하고 있고, 빠른 논에는 벌써 모내기를 한 곳도 제법 있다. 토요일이라 차가 밀린다. 기사양반이 고속도로와 국도를 갈아타며 밀리지 않는 길로 잘도 달린다. 첫 목표지인 담양의 메타스퀘아 가로수길로 안내하였다.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2002년 '제3회 아름다운 숲 경진대회'에서 아름다운 거리 숲 부문 대상에 선정되었고,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최우수상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는 화석식물로 공룡시대로부터 살아남은 희귀종이다. 1941년 중국에서 수삼목이란 이름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학계에서는 1946년에애 화석식물로 발표, 뒤늦게 관심나무가 되었다. 나무가 잘 자라고 키가 커서 가로수로 가장 인기수종이다. 이곳 담양을 비롯 이천,상암동 하늘공원,대구 성서,순창 등등 수많은 곳의 긴 가로수길로 인기가 높다. 봄,여름은 녹색잎이,가을에는 낙엽잎으로-가로수 나무로 사랑을 받았으나 낙엽청소가 문제점이기도 하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은 입장료가 있고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근처의 죽녹원 관광객들이 겸하여 찾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삼삼오오 산책길에 나섰다. 엄청나게 굵은 나무 둥치를 보면서 년수를 짐작케 한다.--쉬는 곳도 있고 딸기나 농산물 파는 곳도 있다.끝까지 갔다가 돌아섰다.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들어서다 연못도 구경거리
걷는 도중에 농산물 판매장이 있다. 대나무분재장도 있고 여기서 영화촬영도~
딸기가 먹음직~/우스꽝스런 나무장승 딸기로 입맛을 돋구다 끝까지 갔다 와야지~ 쉼터 도중에 사진도 남기고~ 너거만 찍나? 나도 ~ 딸기 한박스가 금새 동이 난다.
죽녹원(竹綠園) 담양군 성인산 일대에 조성하여 2003년 5월 개원한 대나무 정원으로, 약 16만㎡의 울창한 대숲이 펼쳐져 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총 2.2km의 산책로는 운수대통길·죽마고우길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의 길로 구성된다. 입구는 한창 보수공사로 출입이 금지되어 임시문으로 입장했다. 온실이 있는 곳에서 좌우로 갈라진다. 한패는 계단길로--또 한패는 온실옆으로-- 결국 만나서 같이 다녔다. 미로를 헤매면 길을 잃고 고생하기에--
대나무는 생명력이 강하고 속성수라 하루에 1m가 자란다고 한다. 곳곳에 죽순을 따지 말라는 주의간판이 있다. 관광객 중에는 상식도 없는 사람이 있나보다. 비가 온후에 죽순이 많이 나오는데 날이 개여서 인지 작은 죽순은 보이지 않고 키가 큰 죽순(?)은 곳곳에서 볼수 있다. 우후죽순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대나무는 수명이 15년~20년으로 꽃이 피면 생명이 다한 것이라 한다. 매년 5월초에 대나무축제가 열리는데 5월이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다고 한다.한시간 가량 자유로 구경하고 입구에서 만나 식당으로 갔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 죽녹원 바로 앞은 손님들로 대만원이다. 길건너편으로 옮겨 자리를 잡았다. 소머리국밥과 뼉다귀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여가시간에 몇몇은 맞은편 담양천을 끼고 고목들이 늘어서있는 관방제림을 산책했다. 담양천은 이곳 시민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휴식처로서도 훌륭했다. 담양천을 건너는 다리 외에도 자연석으로 만든 징검돌이 너무 멋져 건너보았다. 버스를 타고 마지막 목표지 장성 편백나무숲길로 향했다.
죽림원 입구 대문이 공사중이다. 옆으로 임시문이 있단다.
도중에 향교가 있다. 온실 옆으로 올라간다 계단길도 있다 대나무 숲 안내도 대나무 마디가 선명하다.
죽순이 크서~대나무가 된다./김능태가 폼을 잡고~
한옥쉼터/야생화 단체사진을 남기자 장진사 어른도 같이 ~ 즐거운 점심시간 담양천
관방제림과 징검돌다리 천년고목이 늘어서 있다 이 정도 되야 주목을 끈다.
담양국수거리 안내판과 꽃등
장성 축령산(鷲靈山 )편백나무 치유의 숲길 국내 최대의 조림 성공지인 장성 편백숲은 숲이 지닌 보건의학 치유기능을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해 조성된 숲이다.장성 편백숲은 춘원 임종국 선생이 1956년 부터 21년간 피땀흘려 이룩한 조림지이다. 편백,측백,삼나무 등 300여만그루를 240ha에 묘목을 심고 키웠으나 자금난으로 가산까지 탕진하고 결국은 남의 손에 넘어가고 말았다. 산림청이 2002년 사유림을 사들여 국유화 하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편백 숲으로 조성하고 더욱 넓혀 지금은 450ha에 이르고 있다.
편백숲은 모든 식물 중에서도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발산하여 각종 질환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의학계의 검증으로 전국의 질환자 특히 암환자까지 치료를 하기 위해 모여든다고 한다. 장성 편백숲은 이제 전국민이 가고 싶어하는 체험의 숲 그리고 환자들에겐 치유의 숲으로 유명해졌다. 축령산의 장성치유의 숲으로 오르는 길은 여럿이 있다. 인근 추암마을,대덕마을,모암마을,그리고 반대쪽의 문암마을과 금곡마을에서도 오른다.
몇년전 대학동창회에서 오른 길은 추암마을로 올라 금방 임종국비석으로 올랐는데 이번 여행사는 차를 댄곳이 너무 멀어 포장도로길을 엄청 걸어 실제 편백숲길은 얼마 걷지를 못했다. 숲길은 숲내음숲길,산소숲길,하늘숲길,건강숲길로 구분해 놓았는데 이를 다 돌자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이곳에 일생을 보내며 조림한 임종국선생의 비석까지 가서 사진을 남기고 돌아섰다. 더 올라가면 임종국선생이 묻힌 묘지도 있다.
예전에 해설사에게서 들은 상식을 전한다. 모두가 궁금해 하는 것은 측백과 편백 그리고 화백, 삼나무의 구별이다. 편백과 측백,화백은 3형제라 불릴만큼 유사하다. 잎과 줄기로 구분할 수 있다. 잎의 뒤 숨구멍을 보면 편백은 Y자, 측백은 W자이다. 그리고 화백은 나비넥타이 모양이고-삼나무(스기)는 잎이 뾰죽하고 가시가 있으며 나무에서의 잎은 둥글게 뭉쳐 있다. 줄기는 일정한 규격으로 나란히 파져 있는데 반해 편백은 잎이 편편히 뻗어 있고 줄기는 파진 홈이 불규칙적이고 거칠다.
편백에서 뿜어내는 치톤피드는 5.5인데 비해 소나무가 1.9, 측백나무가 3.9라고 한다. 축령산에는 편백과 삼나무가 가장 많은데 편백이 70%나 된다고 한다. 하늘 높이 솟아 있 는 이 나무들 공히 조밀하게 심어져 있는데 이는 키를 키우는 경쟁원리에 따른 것이라 하 니---동식물 모두 생존경쟁에 이기려는 몸부림을 이용한 인간의 지혜인 셈이다. 또 한가지 팁---축령산(鷲靈山)의 축의 한자는? 鷲는 수리취인데 취와 함께 축으로도 읽힌다.
일행의 절반가량은 아예 입구에서 아예 술판을 벌리고 있었다. 가져간 캔맥주와 안주로 환담을 즐기며--걷는 것 자체가 불편할 나이가 되기도 했다-- 맥주 때문인지 상경하는 버스에서 소변 때문에 예정에 없던 휴게소를 들리는 사태까지 생겼다.
편백숲 걷기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일정은 모두 끝났다. 예정시간보다 다소 늦었다며 서두른다. 버스는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도중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단체로 우동을 시켜 저녁식사로 대용했다. 오늘 세끼를 제공한다 했으니, 집을 나설때 저녁 먹고 간다고 모두 마님께 큰소리 쳤을 터--영식님으로 대접받기 위해선 우동이라도 요기는 해야지-- 오늘 저녁 광화문광장에서는 불교행사로 시내진입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양재역과 강남역까지 가는 것으로 양해를 구한다. 차라리 지하철 이용이 편할 것이다. 하행때처럼 죽전팀은 간이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잘 가시오~ 손을 흔들며--
치유숲길 안내판 편백나무숲 쉼터-환자들도 있다고~ 블루베리 모종이라고? 맥주-와~ 시원하다.
하얀꽃이 만발/안내판 열심히 걷는다. 피톤치드를 마시자 좀 쉬어가자고 !
산수국도 만발하고- 춘원 임종국선생 공적비 공적비 앞에서 하산길 삼나무무숲 편백나무 편백잎 예쁘게 꾸민 집 쉴 동안 한컷 종주한 멤바들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숲 ㅅ심신을 치유하고 맑게 하는 장성 축령산 편백숲길
두목회 회원여러분 즐거운 여행 되셨는지지요? 최문택회장,박두열총무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사진은 장세원,김수철이 찍고 후기는 김수철이 기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가회원> 강순중/강종웅/강태일/고재화/김능태/김민섭/김민효/김상철/김수철 문의용/박두열/박상보/박정륭/박준천/서강조/이 훈/장세원/최문택/최상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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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좋고, 글도 좋고....좌우당간 수고 많았심다.
사진 보고 멋 진 글 읽어 보너라니 동기생들이 부럽습니다. 이젠 진찰실에서 탈출하고 싶네요.
매월 둘째주 목요일 병원 휴진하시고 두목회 나오소. 두목회도 몇년이나 더 갈지........무릎이 안 좋다. 허리도 시원찮다 하는 할배들 점점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