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6교시
오늘 처음으로 국어B 시간에 진도를 나갔다. 권구 선생님께서는 p119 의 질문들에 관련하여 '우리가 읽은 책 2권' 씩을 조원들마다 기록하게 하신 다음 그 책 제목들로 이야기를 만들게 하셨다.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우리가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는지 알아보려고 이런 활동을 한 것이다. 내 생각에는 이보다 더 나가서, 우리가 책을 얼만큼 읽고 얼만큼 어휘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시험하시려고 하신 것 같다. 오늘 수업 처음시간인지, 1학년 때 권구 선생님 이 가르치지 않았던 아이들이 선생님이 수업에 늦는 것을 싫어하신다는 것을 모르고 늦는 일이 발생했다.
3월 14일 3교시
맛있는 책, 일생의 보약 이라는 성석제 작가가쓴 수필을 읽고 오늘의 진도를 나갔다. 수필의 내용은, 작가의 소식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즉 작가가 되기로 한 계기의 배경을 적은 것인데, 이걸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선생님께서 퀴즈를 내시고 그 질문내용과 책을 참고로 한 답을 노트에 적게 하셨다. 오늘 배운 것중 선생님이 말씀하신 한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책속에 길이 있다."
3월 19일 4교시
오늘 <읽기의 가치> 마무리를 하였다. 저번에 읽은 수필을 토대로 책속에 있는 질문데 대한 나의 생각을 썼고 정답을 책에 적었다. 그리고 정답을 바탕으로 퀴즈놀이도 했다. 바로 우리 조 의 점수를 걸고 말이다. 참고로 나는 5조다. 조에는 상연이와 병현이 같은 아이들이 있었고, 나는 조원들과 함께 정답을 적고 퀴즈에서 1개를 틀려 1점을 얻었다. 좀 아쉬웠지만 해볼만 했다.
3월 26일 ? 교시
<우리말의 문법요소>를 처음 나갔다. 문법을 나가기 전에, 한국어와 한글의 특징을 살펴보았는데, 뒤로 갈수록 한글의 위대성을 배우는 수업으로 변질되었다. 그만큼 한글이 위대한가 보다. 한글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된소리, 거센소리가 있다는 것과, 받침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한글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선생님은 이것들이 더 많은 음과 의미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고 말씀하셨다. 번외로 한글의 고유한 특징 중, 만든이가 정확하다는 것에 대해 선생님이 아주 놀라운 주장을 하셨는데, 세종대왕이 자음의 기본자를 만들 때, 잇소리, 어금닛소리, 입술소리 같은 것들을 정확히 맞추어 창제할 수 있었던 까닭은 죄수나 사형수의 목을 산채로 해부해서 알아냈다는 것이다.
3월 28일 4교시
우리말의 문법요소 두번째 시간을 맞아, 가장 먼저 시간표현에 관한 문법요소를 배웠다. 과거, 현재, 미래 이런 시간을 결정하는 었,는, 겠과 같은 선어말어미, 은,는,을 과 같은 관형사형 어미, 그리고 '지난 주, 지금, 다음주' 와 같은 부사형 표현을 배웠다. 한국 사람이라면 이 표현들이 언제 쓰이는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별로 생각하지도 않고 내뱉은 말 중에서 과거, 현재,미래를 나타내는, 세부적인, 그것도 명사,형용사, 부사에 정용되는 각각의 표현들을 다시한번 접하니 새롭고 재미있었다. "단순한 말 한마디에 이렇게 배울 것이 많구나' 라고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4월 2일 6교시
높임법에 대한 표현을 배웠다. 먼저 단어들이 높이고 있는 대상을 찾아, 그것을 상대높임, 주체높임, 객체높임의 개념과 연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상대높임은 말하는 이가 듣는이에 대해 높이거나 낮추는 방법 ,주체높임은 서술의 주체를 높이는 방법, 마지막으로 객체높임은 서술의 객체를 높이는 방법이다. 여기서 객체란, 문장의 주어가 아닌 문장의 목적어나 부사어를 의미한다. 오늘은 조금 어려운 내용을 배웠으니 꼭! 복습해야겠다. 오늘 반성해야 할 점은 선생님께 버릇없이 말했다는 점이다.
4월 4일 3교시
우리말의 문법요소 4번째 시간에서는 주동표현과 사동표현에 대해 배웠다. 주어가 동작, 행동을 직접 행하는 문장을 '주동문', 타인이나 대상에게 시키는 문장을 '사동문' 이라고 하는 정의를 보고, 주동문을 사동문으로 바꾸는 가장 중요한 방법을 배웠다. 주동을 나타내는 동사에 '-이, -히, -리, -기, -우,-구, -추 와 같은 '접사'를 붙여 사동으로 바꾸거나 동사에'게하다', '시키다' 룰 붙여서 바꾸는데, 이때 전자를 짧은 사동, 후자를 긴 사동이라고 한다.
4월 18일 ?교시
문법요소 5번째 시간을 맞아서 우리는 드디어 피동표현을 배웠다. 피동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능동을 알아야 하는데,능동문은 주어가어떠한 일을 직접하는 문장, 그리고 피동문은 주어가 어떤 대상에게 주로 행동을'당하는' 문장을 말한다. 능동을 나타내는 동사에 '이,히,리,기' 를 붙이면 짧은 피동,'-어지다, 되다' 등을 붙이면 피동표현으로 바꿀 수 있고,그것을 긴 피동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배운 문법요소가 기억이 안 날때가 있다. 다시 한번 복습하자..
4월 23일 6교시
드디어 문법요소 마무리 시간이 끝났다. 국어교과서 뒷부분에 있는 문법요소 문제를 풀고 정리했다.상황에 따른 높임법 사용, 부정 표현 중에서 의미 부정과 능력부정(안, 못), 과거 현재 미래등에 관한 문제들이었다. 맨 마지막 14번 문제에서 '간접사동' 과 '직접사동' 이라는 중요한 개념을 배웠다. 내 옆에서 상연이가 알려주기를,상황에 따라서 직접사동을 쓰기도 하고 간접사동을 쓰며, 그 의미가 달라진다고 한다.
5월 23일 3교시
한 달만에 수업을 했다. 오늘은 먼저 조를 짜고, 청포도 외우기를 해서 필기시험을 보았다. <청포도> 를 읽어보니 화자가 자신의 고향 여름철,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을 회상하며 손님과 함께 청포도를 나눠먹는 모습이 눈에 떠오른다. 특히 청포도라는 단어 그 자체와 '고달픈 사람이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 는 내용의 문장이 주제와 잘 맞고 재미있게 잘 결합된 것 같다.아마도 이 시의 주제는 청포와, 청포도, 그리고 화자의 고향 속에 있는 것 같다
(주: 나는 아직 시인이 어떤 상황에서 이 시를 썼는지, 즉 배경을 아직 배우지 않은 상태였다.)
5월 28일 6교시
오늘은 청포도(시) 의 의미에 대해 배웠다. 이 시의 해석은 크게 두가지, 즉 내재적, 그리고 외재적 해석이 존재한다. 내재적 관점은 시 에 나온 그대로 손님과 청포도를 나눠 먹고 싶어했던 화자의 심정을 말한다. 반면에 외재적 관점은 시가 쓰여질 당시의 사회문화적 맥락(상황) 을 고려해야 한다. 이 시는 이육사라는 독립운동가 이자 시인이 썼다. 시인이 이 시를 쓸때의 시간적 배경은 일제강점기였고 외재적 관점에서 이시를 해석하면 숨은 뜻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 시에서 화자가 소망하는 일은 아까 말했듯이 손님과 청포도를 나눠먹는 일이지만 이를 외재적으로 해석하면 자신의 고향, 조선의 광복을 원한다는 것이 드러난다. 나는 시의 구절 중에서 손님이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비록 손님이 초라한 차림으로 찾아올지라고 그 손님을 도와주고 싶은 화자의 애절한 염원이 깃들어 있다.
6월 14일 3교시
오늘은 이육사 시인이 지은 시, '청포도' 마무리를 했다. 교과서 168쪽, 169쪽을 필기 하면서 시에서의 내재적 관점과 외재적 관점에 대한 문제와 색채어에 관한 문제를 풀었다. 시에서 색체어를 쓰는 이유도 배웠다. 지난번에 학습일기를 쓸데없이 길게 쓰고 너무 내 생각만 적은 것 같다. 앞으로는 더 포괄적으로 선생님과 아이들과 함께 배운 것을 적어야겠다. 이육사 시인의 원래 이름은 이원봉이라고 한다. 그런데 독립운동으로 감옥에 갇히면서 자신의 갇힌 감방의 번호가 264라는 것을 따서 자신의 호를 이육사라고 했다고 국어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다. 독립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갇혀 있는 감방의 번호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
6월 18알 6교시
오늘은 청포도 시에 대한 마지막 필기(시어의 의미, 외재적, 내재적 의미, 작품정리)를 하고 두 번째 시인 "방을 얻다" 맛보기를 했다.총 3개의 문제로 맛보기를 했는데, <이 시의 특징> 이라는 세번째 질문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산문시 형태와 시에서 직접적인 대화가 등장하는 등 이시의 대표적인 특징이 나타났다. 이 시의 또다른 특징으로 기억할 만한 것은 사투리와 실제 지명이 나타나 완성도를 높여주고 사실감 또한 높여준다는 사실이다.
6월 20일 3교시
방을 얻다 시의 세세한 부분을 보면서 더 자세한 의미를 배웠다. 총 7문제를 풀고 그것에 대한 정답을 교과서에 썼다. 오늘 선생님께서 마지막 질문인 '작품의 주제' 에 대해 '전통적 농촌 공동체 해체' 보다는 이 시가 전달하는 주제, 즉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는 교훈이 더 적절하다고 하셨다. 내가 오늘 학습일기를 가져오지도 않고 다른 반 아이의 것을 빌려서 발표하다가 걸려서 점수가 깎였다. 그러면 설명을 잘 해서 점수를 덜 깎일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선생님께 무례한 행동만 보이고 말았다. 앞으로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거짓말 하지 않고 다음에는 선생님께 종더 예의 바른태도를 보이겠다고 결심했다.
6월 25일 2교시
<방을 얻다> 마무리를 했다. 청포도를 마무리 했던 것처럼 문제를 풀고 작품정리를 했다. 자유시, 서정시, 산문시 라는 시의 한 갈래에 속하는 이 시는 가종에 대한 아주머니의 정을 화자가 공감하면서 쓴 시이다. 주요한 특징은 사투리와 대화를 넣어 현장감을 살려주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시의 단어들을 살펴보면 시의 분위기가 평화롭고 고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단어가 나오냐면, '정갈한 마루', '저녁 햇살' 등이 쓰였는데, 앞뒤 문맥을 살펴보면 화자가 아주머니의 정에 대해 공감하면서 쓴 단어들로 긍정적인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고 한다.
8월 27일 1교시
오늘은 사실상 2학기의 첫시간 이었다. 본격적인 첫수업을 나갔기 때문이다. 국어책에 있는 단편소설 <기억 속의 들꽃> 을 한 페이지씩 읽고, 단어 정리를 하고 선생님이 제시해주신 문제를 풀었다. 소설의 처음 세페이지를 나가며 정리를 했다. 시대적 배경을 나타내는 소재와 주인공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주인공 소녀를 비유한 단어를 찾아서 서술했다. 시대적 배경이 한국전쟁인걸로 봐서는 전쟁의 비참함이 주제인 반전소설인 것으로 본다. 이 소설이 어떤 시점인지 몰라 헤메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명선이가 주인공이고 서술자는 '나' 이니 1인칭 관찰자 시점' 이라 깨우쳐 주셨다.
8월 29일 4교시
추가로 181,182,183,184 쪽, 총 4페이지를 읽고 정리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한페이지를 읽고 한줄요약을 했다. 그것은 우리가 앞으로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데 필요한 독해능력을 키우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 다섯 페이지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바로 '관찰자가 할머니와 누나와 함께 피난길을 가다가 돌아오는 길에 명선이를 만났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내용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피란길에 일어난 불길한 징표와 사건등을 강조했다. 무덤에 있는 여우굴, 솔개가 하늘에 오랬동안 머물렀던 복선이 있었고 이 복선들은 그 다음에 일어난 불길한 일, 즉 인민군과 마주칠 것을 예고한다. <이하 생략>
8월 31일 1교시
추가로 다섯 페이지를 나갔다.오늘 읽은 내용은 명선이가 금반지를 주고 관찰자, 즉 <나>의 집에서 살게 되었고 나의 부모님이 일은 못하고 먹고 놀기만 하는 명선이를 버릴 궁리를 하는 냉용까지였다. 난 이미 소설을 읽어서 알지만 명선이는 사실 남자 아이가 아니라 여자아이다. 명선이가 계집아이처럼 싸운다는 묘사가 힌트다.명선이가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남자아이처럼 행세하고 다닌 까닭은 무엇일까? 아마도 전쟁통에서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또한 전쟁중에 탐욕스러운 관찰자의 부모님의 성격이 드러난다. 그것은 명선이를 부려먹고 이용하려는 심보를 나타낸다.<중략>
9월 3일 1교시
오늘도 다섯페이지를 나갓다.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금반지이다. 금반지를 중심으로 명선이의 생존과 관찰자, 즉 '나의 부모님'의 탐욕, 다른 사람들의 탐욕을 나타낸다. 명선이는 여러가지 위협을 감수하면서도 유일한 생존수단인 금반지를 포기하지 못한다. 선생님은 오늘 이 소설에 대해 내가 몰랐던 점에 대해 가르쳐 주셨다.소설의 중후반에 가서 아버지가 명선이를 보호하는 이유를 금반지 때문만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금반지뿐만아니라 명선이의 집안이 부잣집이라는 것을 이용해 보상을 받으려는 욕심도 있다고 하셨다.
9월 7일 2교시
오늘 기억속의 들꽃 읽고 정리하기를 끝냈다. 소설의 주제는 전쟁의 비참함이고, '기억속의 들꽃' 이라는 의미는 '내 기억 속의 명선이' 라는 의미를 가진다. 소설에서는 서술자가 이름붙인 쥐바라숭꽃 이라는 들꽃과 명선이가 공통점이 많다. 그래서 이 소설에는 이 들꽃이 명선이를 나타내는 일종의 비유라고 보면 무방할 듯 싶다. 공통점을 이야기하자면, 첫째, 콘크리트 사이에서 꽃을 피운 끈질긴 생명력, 둘째,씨악이 멀리 바람에 날려왔듯이 명선이도 멀리서 온 이방인이라는 처지에서 비슷하다. 마지막으로다리 사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외롭게 한송이를 피웠다 는 문맥을 봐서는 외로움까지 공통된 점이다.그리고 명선이가 다리에서 떨어져 죽은 이후, 관찰자는 명선의 금반지를 떨어뜨린다. 선생님은 일부러 떨어뜨린 것이라고 하는데, 내생각는 뭔가 놀라서 떨어뜨린 냄새가 나는 것 같다. 하지만 소설은 해석하면 각자 다른 이야기와 교훈이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거니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점이 많았다..
9월 10일 1교시
오늘 기억속의 들꽃 마무리를 하고 문제를 풀었다.
9월 10일 6교시
한글의 특징과 한글의 세가지 창제정신을 학습했다. 세가지 정신은 자주정신, 애민정신, 실용정신이다. 훈민정음을 반포하면서 쓴 일종의 머리말을 보면, 이 창제정신이 잘 담겨져있다.또 한글의 대표적인 특징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을 말하자면, 창제자가 명확하다는 것과 받침이 있고, 해설책자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배우기도 쉽고, 최대한 실용적이게 만들어서 현재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0%에 가깝다고 한다. 한글을 쓰기 이전에는 그냥 한문을 그대로 쓰거나 한문의 발음을 우리 발음대로 나열한 이두라는 것이 쓰였다. 한문을 우리말대로 쓴것이다. 그런데 이두에서는 <서동요>의 '선화공주주은' 의 주 처럼 뜻과 음을 혼용한 것 도 존재한다.
10월 5일 4교시
오늘은 <한글의 세계 이해하기> 단원을 이어서 나갔다. 먼저 기본 자음 14자를 복습했으며 쌍자음 다섯자까지 합쳐 자음의 개수 19개를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 그 후 모음 21개까지 끝낸 후 자음을 더 세부적으로 배웠는데, 자음에따라 기본자음<ㄱㄴㅁㅅㅇ>다섯자에 획을 더한 가획문자, 그리고 기본자음과 가획문자를 나란히 배열한 쌍자음을 병서문자를 부르고, 다른 자음들을 합친 주로 받침에 쓰이는 이 자음들을 합용문자라 부른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자음의 명칭을 글로 쓸때, , 니은 처럼 모음 ㅣ 와 ㅡ 에 해당 자음을추가한다. 여기에 예외되는 것에는 기역, 디귿.시옷 이 있다.
10월 19일 2교시
자음의 기본원리를 복습하고 모음의 창제원리와 단모음과 이중모음에 대해 배웠다.기본자음과, ㄱㄴㅅㅇㅁ 은 상형자로 발음할 때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 자음의 나머지 자는 가획,병서, 합용의 원리로 만들어졌다. 모음의 창제원리는 먼저 .,ㅡ,ㅣ 부터 시작된다. . 은 천 ㅡ는 지,ㅣ는 인을 표현한 것이다. ㅏ,ㅓ,ㅗ 와 같은 모음은 초출자, ㅑㅕㅠ 등과 같은 모음은 재출자라고 한다. 또 단모음과 이중모음은 입모양이 발음할 깨 움직이는지 또는 움직이지 않는지를 기준으로 구분하고 단모음의 개수는 10개, 이중모음은 11개이다. 오늘 선생님이 수업의 마지막에 와서 우리를 격려하시는 의미로 우리에게 우공이산이라는 사자성어를 알려주셨다.
10월22일
오늘은 한글의 세계 이해하기3을 배웠다. 오늘까지 시험범위를 다 나간다고 해서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대략적으로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에 대해 학습했다. 한글의 영어의 알파벡세 비교해 보았을 때 한글의 자음은 발음기관을 본떠 만들어서 더 학습에 편리하고 가획문자로 비슷한 발음은 비슷한 글자로 대응한다.이는 알바벳의 g,k 와 한글의 ㄱㅋ 의 예에서 볼 수 있다. 또 알파벳과 모음을 비교해 보면, 모음은 하나의 음에 대응 하지만, 알파벳의 a경우 경우에 따라 아 애 에 등 여러가지 소리가 난다.따라서 여기에서도 한글이 더 편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한글은 <모아쓰기> 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빠르고 쉬운 정보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끝으로 선생님께서는 제 3차 남북정상회담 때 북쪽 돼지 김정은과 문재인대통령이 말이 통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고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한 민족이기 때문에.
제주도 수학여행 기행문
오전 4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여 학교에 도착했다. 거기서 5반과 8반이 같이 타는 c조 2호차를 타고 공항에 갔다. 중간에 박효용 선생님께서 1호차와 2호차를 혼동하여 잘못 탄 학생을 꾸짖고 공항에서 두고 보자고 하셨지만 정작 공항에 도착하니 선생님께서 그새 잊으셨는지 그것에 대해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뒤끝이 길지 않다는 것, 그것이 우리 담임선생님만의 장점인 것 같다. 난 안 그런데. 공항에서 대한항공기를 타고 1시간 조금 넘게 날아서 다다른 곻은 제주공항. 제주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사려니 숲길에서 삼림욕을 하려고 했지만 김포에서 비행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시간도 촉박하다, 아이들은 배고프다, 아주 난리가 났다. 그래서 숲길에서는 단체사진만 찍고 조금 산책로만 따라 걷다가 나와버렸다. 제주도와서 처음 오는 곳인데 이렇게 빨리 가버리게 되니 조금 아쉬웠다. 나름 중요한 곳 같았는데. 사려니 숲길에서 "사려니" 란 신성하다는 말을 의미한다고 한다. 신성한 곳인지 까지는 잘 몰랐지만 어쨌든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풍광, 그리고 제주에도 닥친 미세먼지를 조금이나마 나의 소중한 폐속에서 씩어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숲길에서 나온뒤 간곳은 메이즈 랜드의 한식당,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의 메뉴는 비빔밥. 가이드 선생님 께서는 맛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하셨지만 고기뿐만 아니라 채소 도 잘 먹는,, 이른바 잡식성이라 자신할 수 있는 나는! 온통 풀밭뿐이지만 꽤 맛있게 먹었다. 참기름을 뿌려서 먹으면 먹을 만한데, 이것을 맛이 없다한다면 정말 할 말이 없다. 그래도 식당 아주머니들께서 최선을 다해 만드신 것인데. 점심을 먹은 다음 유채꽃이 환히 핀 가운데, 황금빛에 가까운 노란색의 아름다운 뜰에서 또다시 단체사진을 찍었다. 내 독사진은 친구에게 부탁하여 찍었다. 점심이 서서히 소화가 될 무렵 간 곳은 제주 레일바이크. 4명이 한조가 되어서 같이 타는 방식이라 상연, 지환, 다빈이와 함께 바이크를 운전했다. 레일 바이크를 운전하는 중에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다. 한 50 장은 찍었을래나? 문득 작년 수학여행이 생각났다. 작년에도 레일바이크 코스가 있었고 지금과 다른 점은 그 레일바이크는 바다에 위치해 있었고 핸드폰이 떨어질 수 있다 하여서 사진을 못 찍었었다. 그때 상당히 아쉬웠는데, 그때의 설움, 사진 수십장으로 날려버렸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내가 찍은 사진이 별로라고 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다 우리가 사는 나라의 아름다운 경치다.
다음으로 한 활동은 다소 이상했지만 일단 믿고 따라갔다. 바로 오름을 오르는 것인데, 그 작은 산이라고 할 수도 없는 오름에 용눈이 오름이라는 이름도 있었다. 가이드 선생님께서는 언덕 위에서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용의 눈' 과 닮았다하는데, 나는 언덕을 다 오르고 나서도 산은 그저 산으로 보였다. 비록 오름이 내가 사는 동네산 보다도 낮고 민둥산이어도, 그 주변에 있던 언덕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거기에서 올라갈때 조금 힘들었던 이유는 레일바이크에서 많은 기운을 썼기 때문이었다. 조금 힘이 들었지만 오름 중간부터 보이는 바다와 저 멀리서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보는 순간 기분이 180도 바뀌었다. 고생끝에 영광이 기다리듯이 제주도를 와서 처음 밟아보는 정상의 기쁨은 그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었다. <이하 생략>
첫댓글 다 썼다.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