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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목포 성지(산정동 성당) 설명자료 모아보기. 2편
4. 교황청, 한국 첫 준대성전(Minor Basil)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 세계적인 순례지로 일대 '도약'....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이 한국 천주교에서는 처음으로 교황청이 지정한 준대성전((Minor Basilica)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 받았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나지수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이 한국 천주교에서는 처음으로 교황청이 지정한 준대성전(Minor Basilica)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 받았습니다.
준대성전은 역사적, 예술적, 신앙적인 면에서 중요성이 인정되는 성당에 붙여진 명예로운 칭호입니다.
나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최근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에게 보내온 서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부여한 고유 권한에 따라 지난달 10일자로 가톨릭목포성지에 있는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에 준대성전(Minor Basilica, 준 바실리카)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천주교회 성당과 관련해 교황청에서 준대성전으로 칭호를 부여한 것은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이 최초입니다.
준대성전은 역사적, 예술적, 신앙적인 면에서 중요성이 인정되는 성당에 붙여진 명예로운 칭호입니다.
특히, '정해진 날들'에 준대성전을 방문해 그곳에서 거룩한 예식에 참여하거나, 적어도 주님의 기도와 신경을 바치는 신자들은 고해성사나, 영성체, 교황의 뜻에 따른 기도 등 전대사의 통상 조건을 갖추게 되면 전대사의 은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정해진 날들'이란 '준대성전의 봉헌 주년 대축일'과 '9월 14일 준대성전의 주보 대축일',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입니다.
또, '5월 10일 준대성전 칭호 부여 주년 기념일', '한 해에 한번 교구 직권자가 지정한 날', '한 해에 한번 신자 각자가 자유롭게 선택한 날' 등을 의미합니다.
교황청으로부터 영예로운 준대성전 칭호와 품격을 부여 받은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은 역사적, 신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 1897년 교구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본당으로 수차례에 걸쳐 박해를 피해 온 교우들이 목포로 이주해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광주대교구의 '탯자리'입니다.
특히, 6.25한국전쟁 당시 순교했던 당시 제4대 교구장 안파트리치오 몬시뇰과 주임 고토마스 신부, 보좌 오요한 신부 등 세 명의 사제가 사목했던 곳입니다.
광주대교구에서는 순교한 세 명의 사제를 비롯해 전기수 그레고리오 신학생과 고광규 베드로 신학생 등 5명은 현재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근현대 신앙의 증인 시복 명단에 포함됐으며 시복을 위해 많은 신자들이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또, 산정동 순교자 기념 성당은 1953년 한국에 레지오마리애가 처음으로 도입된 곳으로 광주대교구는 이 역사적인 곳을 가톨릭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 목포시와 협약을 맺고 10여년에 걸쳐 성지 조성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 같은 결실로 지난 2018년 한국 레지오마리애 기념관과 교구 역사박물관을 건립했고, 지난해 10월 새 성전을 완공하고 성전 내 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못 박혔던 십자가 보목을, 제단 양쪽 기둥에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부모인 성 루이 마르탱과 성녀 마리아 젤리 마르탱의 유해를 각각 안치했습니다.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에 준대성전(Minor Basilica, 준 바실리카)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해 주신 교황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신자들이 이곳을 방문해 전대사의 은총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습니다.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이 명예로운 준대성전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받음에 따라 국내외 신자들의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cpbc뉴스 나지수입니다.
5. 준대성전(Minor Basilica)지정 감사미사 봉헌
5일 목포 산정동순교자·레지오기념성당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순교자 및 레지오기념성당이 한국 천주교에서는 처음으로 교황청이 지정한 준대성전(Minor Basilica)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받은 것을 기념하는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이번 기념미사는 오늘(5일)오전 10시 30분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 대성전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1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됐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순교자 및 레지오기념성당이 한국 천주교에서는 처음으로 교황청이 지정한 준대성전(Minor Basilica)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받은 것을 기념하는 미사가 5일 봉헌됐다.
특히, 이날 미사에는 알프레드 슈에레브 주한교황대사를 비롯해 전임교구장인 최창무 대주교,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목포산정동순교자 및 레지오기념성당을 준대성전으로 승인해 주신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영광스런 날이 오기까지 기도해 준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준대성전으로 승인 받은 것은 산정동순교자 기념성당이 외적으로 위상을 과시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교구가 사도좌와 더욱 일치하겠다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순교자 및 레지오기념성당이 한국 천주교에서는 처음으로 교황청이 지정한 준대성전(Minor Basilica)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받은 것을 기념하는 미사가 봉헌됐다.
김 대주교는 또, "순교는 한 순간의 결심과 굳은 의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평소 하느님에 대한 신앙생활의 은혜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세상 어떠한 것도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없으며 매일 매일의 순교정신 안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면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하느님의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이곳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신앙생활의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순교정신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삶을 따르겠다는 다짐을 하고, 우리 모두 순교성인들의 후예 답게 성인들의 삶을 본받아 순교정신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나아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부여한 고유 권한에 따라 지난 5월 10일자로 가톨릭목포성지에 있는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에 준대성전(Minor Basilica, 준 바실리카)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했습니다.
준대성전은 역사적, 예술적, 신앙적인 면에서 중요성이 인정되는 성당에 붙여진 명예로운 칭호로 정해진 날에 준대성전을 경건하게 방문해 그곳에서 거룩한 예식에 참여하거나, 적어도 주님의 기도와 신경을 바치는 신자들은 고해성사나, 영성체, 교황의 뜻에 따른 기도 등 전대사의 통상 조건을 갖추게 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목포 산정동순교자 및 레지오기념성당 전경
여기에서 '정해진 날들'이란 '준대성전의 봉헌 주년 대축일'과 '9월 14일 준대성전의 주보 대축일',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5월 10일 준대성전 칭호 부여 주년 기념일', '한 해에 한번 교구 직권자가 지정한 날', '한 해에 한번 신자 각자가 자유롭게 선택한 날' 등을 의미합니다.
한편 교황청으로부터 한국 첫 준대성전 칭호와 품격을 부여 받은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은 지난 1897년 교구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본당으로 수차례에 걸쳐 박해를 피해 온 교우들이 목포로 이주해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광주대교구의 '탯자리'입니다.
특히, 6.25한국전쟁 당시 순교했던 당시 제4대 교구장 안파트리치오 몬시뇰과 주임 고토마스 신부, 보좌 오요한 신부 등 세 명의 사제가 사목했던 곳입니다.
광주대교구에서는 순교한 세 명의 사제를 비롯해 전기수 그레고리오 신학생과 고광규 베드로 신학생 등 5명은 현재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근현대 신앙의 증인 시복 명단에 포함됐으며 시복을 위해 많은 신자들이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또, 산정동 순교자 기념 성당은 1953년 한국에 레지오마리애가 처음으로 도입된 곳으로 광주대교구는 이 역사적인 곳을 가톨릭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 목포시와 협약을 맺고 10여년에 걸쳐 성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8년 한국 레지오마리애 기념관과 교구 역사박물관을 건립했고, 지난해 10월 새 성전을 완공하고 성전 내 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못 박혔던 십자가 보목을, 제단 양쪽 기둥에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부모인 성 루이 마르탱과 성녀 마리아 젤리 마르탱의 유해를 각각 안치했습니다.
목포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 및 레지오기념성당에 대해 교황청이 준대성전(Minor Basilica)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함으로써 전국 각지에서 목포가톨릭성지를 찾는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6. 천주교광주대교구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20일 봉헌식 거행.
.김희중 대주교, “성전의 은총으로 이웃사랑 실천해야”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가톨릭목포성지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봉헌식이 오늘(20일)오전 10시 30분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성대하게 거행됐습니다.
이날 거행된 봉헌식에는 옥현진 총대리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와 수도자, 산정동본당 신자, 박지원 국정원장, 김종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봉헌식이 20일 오전 10시 30분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성대하게 거행됐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은 목포 산정동 준대성전을 축성해 주님께 봉헌하는 은혜로운 날"이라며 "특히, 지난 5월 10일 로마 교황청 경신사성으로부터 준대성전으로서의 영예로운 칭호와 품격을 부여받음으로써 명실공히 '로마 교회와 교황님과 이루는 특별한 유대를 드러내는 장소'로 거듭나게 됐다"며 축하했습니다.
이어, "산정동 순교자 및 레지오 기념성당을 준대성전으로 승인해 준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비롯해 오늘의 이 영광스런 날이 있기까지 기도와 협력을 해 준 모든 은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가톨릭목포성지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테이프 컷팅식 모습
김 대주교는 "우리가 지금 미사를 드리고 있는 이곳 목포지역에서도 자신의 생명을 바쳐 신앙을 증거하신 훌륭하신 목자들의 삶을 배울 수 있다"며 "예수님의 사랑은 많은 열매를 통해 우리에게까지 이어져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또 마지막 날에 완성될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참된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늘 하느님께 봉헌되는 이 성전은 우리 신앙 공동체의 중심으로서 우리 각자가 살아 있는 성전이 되는데 필요한 모든 은혜를 받게 하는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거룩한 집"이라며 "이 성전은 우리가 받아들이기에 합당한 준비만 한다면 우리에게 언제나 영혼의 양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우리가 오늘 축성하는 이 성전의 참된 의미는 단순히 건물 자체만을 축성하는데 있지 않고 바로 이 성전에서 받게 되는 은총의 힘으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간절히 당부하시는 이웃사랑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는데 있음을 우리 다 함께 다시한번 마음에 되새기자"고 당부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 등 내외귀빈이 미사를 봉헌하는 모습(첫줄 왼쪽부터 박지원 국정원장,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김원이 국회의원)
이날 봉헌식은 테이프 절단과 열쇠 헌납식, 성수뿌림 예식을 비롯해 시작예식, 말씀전례, 성당 축성기도와 도유예식, 성찬전례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봉헌식에 참석한 박지원 국정원장은 축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 확진자는 없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국경을 닫아놓고 있어 아직 교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일 열린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봉헌식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등 은인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어, "반드시 코로나가 퇴치되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교황님의 초청장을 받도록 하겠다"며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해 남북관계가 좋아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산정동본당 이정화 주임신부는 "부족한 자신을 이곳에 파견해서 용기를 심어주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구장 대주교와 총대리주교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가톨릭목포성지 조성을 위해 기도와 후원을 해주신 모든 은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봉헌식에는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이 '주님사랑 세상 이기네', '이 믿음 한눈 팔지 않으리' 등의 축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봉헌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피아트도미니 소년합창단 모습
한편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부여한 고유 권한에 따라 지난 5월 10일자로 가톨릭목포성지에 있는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에 준대성전(Minor Basilica, 준 바실리카)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했습니다.
준대성전은 역사적, 예술적, 신앙적인 면에서 중요성이 인정되는 성당에 붙여진 명예로운 칭호로 정해진 날에 준대성전을 경건하게 방문해 그곳에서 거룩한 예식에 참여하거나, 적어도 주님의 기도와 신경을 바치는 신자들은 고해성사나, 영성체, 교황의 뜻에 따른 기도 등 전대사의 통상 조건을 갖추게 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표지석
교황청으로부터 한국 첫 준대성전 칭호와 품격을 부여 받은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은 지난 1897년 교구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본당으로 수차례에 걸쳐 박해를 피해 온 교우들이 목포로 이주해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광주대교구의 '탯자리'입니다.
특히, 6·25한국전쟁 당시 순교했던 당시 제4대 교구장 안파트리치오 몬시뇰과 주임 고토마스 신부, 보좌 오요한 신부 등 3명의 사제가 사목했던 곳입니다.
광주대교구에서는 순교한 3명의 사제를 비롯해 전기수 그레고리오 신학생과 고광규 베드로 신학생 등 5명이 현재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근현대 신앙의 증인 시복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시복을 위해 많은 신자들이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가톨릭성지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전경
또, 산정동 순교자 기념 성당은 1953년 한국에 레지오마리애가 처음으로 도입된 곳으로 광주대교구는 이 역사적인 곳을 가톨릭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 목포시와 협약을 맺고 10여년에 걸쳐 성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8년 한국 레지오마리애 기념관과 교구 역사박물관을 건립했고, 지난해 10월 새 성전을 완공하고 성전 내 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못 박혔던 십자가 보목을, 제단 양쪽 기둥에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부모인 성 루이 마르탱과 성녀 마리아 젤리 마르탱의 유해를 각각 안치했습니다.
앞으로 가톨릭성지 산정동성당 준대성전(Minor Basilica)에 전국 각지에서 신자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7. 성 십자가 보목과 성인 유해 안치 미사
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 순교자기념성당,
“소화 데레사 성녀 본받아 십자가 영성 함양하길”
- 성 십자가 보목,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그의 부모 유해. 광주대교구 홍보실 제공.
광주대교구는 10월 10일 오전 10시30분 목포 산정동 순교자기념성당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성 십자가 보목과 성인 유해 안치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는 이날 안치 미사를 통해 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 못 박혔던 십자가 보목을, 제단 양쪽 기둥에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부모 유해 일부를 각각 안치했다.
이날 안치 미사는 교구장 김 대주교와 총대리 옥현진 주교, 김종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등 내빈과 사제단, 신자 등이 참례한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거행됐다.
김 대주교는 안치 미사 강론을 통해 “인류의 죄를 속죄하시려고 지고 가신 십자가 보목과 그 십자가의 길을 충실히 따라 생활하셨던 예수의 소화 데레사 성녀와 부모님들 유해를 안치하는 미사를 봉헌한다”며 “그리스도 십자가의 길을 따르고 성녀의 모범적인 삶을 본받아 십자가 영성을 함양하자”고 권고했다.
김 대주교는 또 “성녀 데레사는 누구나 해야 하는 사소하고 평범한 일들에 큰 뜻을 두고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크고 화려한 것만을 최고 가치로 추구하는 오늘날 세태와는 다르게 작은 것을 추구하는 성녀의 영성은 현대인을 향한 예언적 가르침”이라며 성녀의 영성을 본받을 것을 당부했다.
목포 산정동 순교자기념성당에 안치된 성 십자가 보목은 예수 그리스도가 못 박혔던 십자가 나무 조각이다. 1963년 교황청이 한국으로 파견된 선교사들을 격려하는 뜻으로 과달루페 외방선교회 초대 총장 알론소 에스칼란테(Alonso Manuel Escalante) 주교에게 보목을 전달했다. 보목은 이후 1962년부터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던 원 헥톨(Diaz Hector) 신부에게 전달됐고, 2018년 2월 광주대교구에 증여돼 교구장 김 대주교 개인 수장고에 보관돼 왔다.
교구는 이날 성 십자가 보목과 함께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부모 유해 일부도 안치했다. 성녀 유해를 안치하게 된 것은 김 대주교가 2018년 10월 성녀의 고향인 프랑스 리지외 가르멜 수녀원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수녀원 측에서 유해 일부를 교구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고, 파리 한인 가톨릭 공동체 사목을 담당하는 정윤수 신부가 지난해에 직접 프랑스로부터 가져왔다.
한편 목포시 산정동 일대에 조성된 가톨릭 목포성지 안에 자리한 순교자기념성당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봉헌식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가톨릭신문, 2020년 10월 18일, 박영호 기자]
목포 산정동성당에 성 십자가 보목 안치
광주대교구, 리지외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와 부모 유해도 안치
- 목포 산정동성당 제대에 안치된 성 십자가 보목과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 및 부모 성인 유해. 광주대교구 제공.
광주대교구는 10일 목포 산정동 순교자기념성당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성 십자가 보목과 리지외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와 그의 부모 유해 일부 안치식’을 거행했다. 안치된 성 십자가 보목과 성인의 유해는 신자들의 신앙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안치된 성 십자가 보목은 예수님께서 못 박혀 숨을 거둔 십자가의 조각으로 1963년 교황청이 한국 교회의 복음화를 위해 파견된 선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과달루페외방선교회 초대 총장인 알폰소 에스칼란테 주교에게 기증했다. 이 성 십자가 보목은 한국 교회 선교사인 원 핵톨 신부에게 전달됐고, 이후 2018년 2월 광주대교구에 증여돼 그동안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의 개인 수장고에 보관돼 왔다.
리지외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와 그의 부모의 유해 일부는 2018년 10월 김희중 대주교가 성녀의 고향인 프랑스 리지외 가르멜여자수도원을 방문해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 것을 계기로 수녀원 측이 성녀 유해 일부를 광주대교구 기증한 것으로 당시 해외 선교를 맡고 있던 정윤수 신부가 가져왔다.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1873년 태어나 15세에 리지외 가르멜수도원에 입회해 9년 동안 수도생활을 하며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모범을 보여 1925년 시성됐다.
김희중 대주교는 “무거운 십자가를 혼자 지다 보면 세상을 원망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 세상이 연기처럼 사라지며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다음 세상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또 다른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 우리가 당하는 모든 고통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강론했다.
김 대주교는 이어 “데레사 성녀는 누구나 해야 하는 사소하고 평범한 일들에 큰 뜻을 두고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했다”며 “보다 많고 화려한 것만을 최고 가치로 추구하는 오늘날의 세태와는 다르게 작은 것을 추구하는 성녀의 영성은 현대인을 향한 예언적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일생을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아픔에 동참하며, 모두 하느님의 똑같은 자녀로 보셨다”며 “십자가의 길을 충실히 따르고 성녀의 모범적 삶을 본받아 십자가의 영성을 함양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안치식에는 총대리 옥현진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과 김종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신자 140여 명이 참여했다. 한편 성 십자가 보목과 성인의 유해가 안치된 목포 산정동 순교자기념성당은 1897년 광주대교구 첫 본당이 자리 잡은 곳이자 성지로 지정된 곳이다. 한국전쟁 당시 순교한 세 명의 사제가 사목했고, 레지오 마리애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곳이다. 산정동 순교자기념성당은 돛을 올리고 항구를 떠나는 배의 형상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어졌다. 목포 시내와 유달산을 조망할 수 있는 종탑이 세워졌고, 종탑에는 산정동본당 초기부터 사용했던 4개의 종이 걸려 있다. 건축면적 2591.64㎡, 사제관과 수녀원, 회합실 등으로 사용될 부속 건물이 989.94㎡이다.
[가톨릭평화신문, 2020년 10월 18일, 이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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