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철 전도를 하러 수양관을 떠나 오산 세마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유료 주차장이 만차였습니다. 자동차를 파킹해 놓을 곳이 없었고 다시 돌아가야 하나 생각하다가 세마역 뒷쪽으로 갔는데 공사 현장이 나왔습니다. 인부들이 사용하는 임시 주차장에 마침 한 자리가 비어있어서 무료로 차를 세워놓고 전철 전도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 같지만 저는 이조차 하나님이 전도를 기뻐하셔서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차에서 내려 건축 공사장 인부에게 다가가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알고 보니 중국 연변에서 오신 조선족이시더군요. 가족과 함께 왔답니다. 가족 모두 동행하여 교회에 다니시라고 했더니 조금 두려운 마음이 있으시답니다 이단 교회에 갈까봐서요.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교회로 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큰 교회보다 작은 상가 교회로 가시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의 관심과 사랑을 더 많이 받을 거라면서요. 실제로 제가 오래 전 교회 개척을 해보니 한 사람이 너무나 귀하게 여겨졌고 일일히 이름을 불러가며 정성 다해 사랑의 기도를 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성도들 가정을 위한 기도는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전도 명함을 드리면서 제 방송 치유 간증 영상을 보시라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했는데 오늘 그 가정에 구원의 은총이 임하길 바랍니다.
이어서 전철 역사에 들어오신 할아버지를 전도했습니다. 인상이 좋으셨습니다.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는 말에 대답을 잘하셨습니다.
계단을 쓸고 있는 환경 미화원 아주머니를 전도했습니다. 전도를 하면서 인간의 마음에도 쓸어내야 할 죄의 먼지가 있는데 예수님이 쓸어내 주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예수 천국을 강조했고 잘 받아들이셨습니다.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 남자 고등학생 세 명을 전도했습니다. 제가 췌장암에 걸렸던 이야기를 하면서 죽어서 무덤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Y대학에서 공부한 것이 전혀 필요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남는 것은 천국밖에 없었다고요. 이 말을 들은 학생들이 놀라워하며 좋아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학생들을 전도할 때는 종종 이 사실을 언급하며 천국을 강조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학생 전도의 도구로 삼으라고 공부하게 하신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졸업장 외에는 별 필요성이 없어서 학비만 많이 들었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가까운 교회에 다니라고 했더니 모두가 "예"했습니다.
전철에서 방글라데시에서 온 무슬림을 전도했습니다. 역시 영어로 된 천국 복음과 제 치유 간증, 이슬람교의 모순점에 대한 글을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이 사람은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미소를 띠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예수 믿어 천국에서 만나자고 하며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다수의 승객들 앞에서 큰 소리로 복음을 외치지는 못합니다. 이것을 보면 많이 부족한 전도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기야 전철 안에서는 종교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방송 스피커를 통해 주의를 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전철에서 조용히 일대일 대면 전도는 할 수 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수원 역사에서 뇌성마비 청년을 전도했습니다. 어깨에 손을 얹자 얼굴 표정이 굳어지더군요. 하지만 예수 천국이라는 말에 다시 얼굴이 펴지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있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우리는 대통령이 전혀 부럽지 않다고 했습니다. 예수 잘 믿어 천국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웃음 띤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곳에서 순찰 중인 경찰들 세 명을 전도했습니다. 민중의 지팡이로 수고하신다며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분들에게 당신들이 민중의 지팡이신 것처럼 예수님은 모든 인간 영혼의 지팡이가 되신다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깜빡 잊고 말았습니다. 아쉽더군요. 다음부터는 경찰관을 만날 때 꼭 이 말을 해야겠습니다.
온양에서 온 권사님 두 분에게 우리 모두 전도를 열심히 하다가 천국에 가자고 했습니다. 전도하면 천급 상급이 크지 않겠냐고요. 알았다고 했습니다.
옆에 앉아있던 아가씨도 유심히 천국 복음을 들었습니다. 그녀 역시 예수님을 영접하길 바랍니다.
오늘도 불쌍한 영혼을 바라보는 안타까움과 넘치는 기쁨과 환희로 구원의 복음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주 안에서 평화로운 형제 자매님들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