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서는 우리 토착생물의 터전을 빼앗고 생태계 질서를 파괴하는 야생동식물 16종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하고 퇴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동물은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붉은귀거북 등 5종이고 식물은 105회에 소개한 가시박을 비롯하여 11종입니다. 이번 회차에는 그중 서울과 경기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서양등골나물을 소개하겠습니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서양등골나물은 최고 130cm까지 자라며 줄기 상부에 털이 있습니다. 8~10월 머리모양꽃차례에 작은 꽃이 다닥다닥 달려 군락을 이루는데 마치 눈밭 같은 느낌을 자아냅니다. 서양등골나물은 서울 남산을 비롯하여 부천 성주산 등 수도권 산자락에선 무수한 군락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자생 등골나물은 키가 훨씬 크며 꽃빛도 붉어 금방 구별이 됩니다. 서양등골나물의 잎과 줄기에는 독성이 있어 이 풀을 먹은 소의 우유를 먹으면 구토와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링컨 대통령의 어머니가 이 우유병 때문에 사망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식물을 제거하려면 열매를 맺기 전인 9월 이전에 뿌리째 뽑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근절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바람이 차군요.따뜻하게 지내십시오.
@vivojch 선생님께서도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요즘 금요일마다. 충주여성문화회관에서 강의중입니다. 시간되면 잦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