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배구는 전국에서 중상위권으로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 2개, 동 2개를 예상하며, 종합 2위를 목표로 기량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전을 앞둔 김원춘 경남배구협회 전무의 각오다.
김 전무는 부별 5개 팀 가운데 금메달 후보로 여고부 진주 선명여고와 여일반부 양산시청을 지목했다.
그는 “선명여고는 2년 연속 전국체전(91회, 92회) 금메달을 따낸 우승 0순위 팀이다. 90회 전국체전에선 은메달을 차지했다”며 “현재 선명여고에는 청소년국가대표가 2명 정도 있다. 최고 라이벌은 서울 일신여상이지만 충분히 승산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양산시청 역시 작년 전국체전 금메달을 차지했고, 89회와 90회 대회에선 은메달에 만족했다”며 “올해 실업배구연맹전 1, 2차 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라이벌인 경북체육회만 꺾는다면 우승은 우리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경남 배구는 남고부 함안군북고, 대학부 경남과기대, 남일반부 창원LG팀이 출전한다.
김 전무는 “군북고는 창단 2년 만에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올해 춘계 전국배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기량이 우수하다. 전국 4강팀으로 메달이 기대된다”며 “창단 3년째인 경남과기대 역시 올해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 2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첫 게임에 1부리그에 속한 강팀만 피하면 된다. 2경기만 이겨도 동메달을 따기 때문에 대진운이 우선 좋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창원LG전자는 초반에 상무팀만 피한다면 메달이 가능하다고 김 전무는 전망했다.
그는 “작년 전국체전이 경남에서 열렸기 때문에 상무가 경남팀으로 뛰었다”며 “선수 60여명을 보유한 창원LG전자는 88회 전국체전 동메달 이후 최근까지 메달은 없지만 우승후보인 상무만 초반에 만나지 않는다면 입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경남 배구 발전 방향에 대해서 김 전무는 팀 창단을 강조했다.
그는 “마산 월포초등학교와 마산월령초등학교 배구팀이 해체됐다. 초등학교부터 팀이 만들어 져야 되는데, 현재 있는 팀 마저 해체되는 분위기다. 팀 창단이 급선무”라며 “소년체전 동메달을 딴 통영유영초등학교가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이 선수들이 진주 경해여중과 선명여고로 진학해 여자배구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북고와 선명여고는 2일부터 열리는 CBS 전국 중고 배구대회 출전해 전국체전을 향한 기량 점검에 들어간다.
경남일보 / 남근희 기자
첫댓글 와우 멋지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