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여자 아이들의 속옷 선택은 특히 중요하다. 브래지어를 처음 착용하기 때문이다. 속옷은 가슴둘레와 엉덩이둘레로 사이즈를 결정한다. 가슴의 가장 봉곳한 부분의 둘레(cm)가 러닝셔츠와 브래지어의 사이즈고, 엉덩이의 가장 넓은 부위의 둘레(cm)가 팬티사이즈다. 여자 어린이의 브래지어는 밑가슴둘레도 알아야 한다. 가슴둘레와 밑가슴둘레의 차이에 따라 브래지어를 달리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밑가슴둘레는 가슴 아래쪽의 허리와 닿는 부분을 수평으로 잰 치수다. 또 성장 단계에 따라 속옷 종류도 바꿔줘야 한다. 보통 크게 4단계로 나뉜다.
1단계 : 처음 가슴에 망울이 생기기 시작할 땐 일반적으로 입는 러닝셔츠에 가슴 부분에 얇은 패드만 덧대진 형태의 '브라러닝'이 좋다. 어깨끈은 어린이들이 입기에는 흘러내리기 쉽고, 가슴 아랫부분에 테이프 형태의 마감이 되어 있으면 몸을 조여 아이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일반 러닝셔츠에 부직포 패드만 댄 형태가 적합하다.
2단계 : 가슴이 솟아오르기 시작하면 어깨끈이 넓고 밑단은 테이프 처리가 되어 있는 '러닝형 브래지어'가 좋다. 특히 밑가슴과 윗가슴의 차이가 5cm 이상 나기 시작했다면 반드시 러닝형 브래지어를 입어야 가슴이 성장하면서 처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3단계 : 밑가슴과 윗가슴 차이가 7.5cm 이상이 되면 라운드형 브래지어로 바꿔야 한다. 가슴 아랫부분이 테이프로 조이게 되어 있어 가슴을 받쳐주고, 성인용 브래지어처럼 얇은 어깨끈이 달린 형태다. 컵은 와이어가 없을 뿐 성인용 브래지어와 같이 동그란 형태다.
4단계 : 다 컸다고 생각되면 주니어용 제품이 아닌, 성인용 브래지어 가운데 와이어가 부드러운 브래지어를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