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한국인회] 80만 재중교민을 대표하는 재중국한국인회 제8대 회장에 이숙순 회장이 당선되어 이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2014년 11월 29일(토요일) 오후 3시 30분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곤태호텔(昆泰酒店)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14 재중국한국인회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는 재중국한국인회 대의원 168명 가운데 1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대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선거가 열렸다.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선거에서는 단독으로 회장에 출마한 이숙순 회장이 대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제8대 회장에 추대 되었다.
이숙순 회장은 당선 직후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은 재중국한국인회의 변화와 혁신, 재중 80만 교민 사회의 발전을 원하시는 대의원 여러분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을 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발로 뛰며 오직 재중국한국인회와 재중 80만 교민사회의 발전을 바라보는 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일 저녁 5시 30분, 곤태호텔(昆泰酒店) 3층 대연회장에서는 재중국한국인회 제8대 회장 이취임식 및 2014 송년의밤 행사가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권영세 대사,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국회의원, 새누리당 윤상현, 양창영 국회의원,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서천호 전 경찰대학 학장,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이갑산 상임대표 등 이 초대 손님으로 참석했다.
행사는 황찬식 회장이 이성희 재중국한국인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및 7명의 선관위원들과 지난 2년 동안 재중국한국인회를 위해 힘써온 제7대 집행부 임원진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황찬식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저는 지금 2년 동안의 재임기간을 마치고 일선에서 한 발짝 물러서지만 훌륭하신 제8대 이숙순 회장님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재중국한국인회의 밝은 내일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찬식 회장에게 재중국한국인회 협회기를 전달받고 힘차게 휘두르며 재중국한국인회 제8대 회장 취임을 알린 이숙순 회장은 “재중국한국인회 회장으로 봉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훌륭한 업적을 남긴 역대 회장님의 뒤를 잇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제가 회장으로 나서면서 여러분에게 몇 가지 약속 드린 것이 있다. 그 중에는 제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도 있고 여기 참석하신 권영세 대사님과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및 여러 국회의원께서 적극 도와주셔야 할 일도 있다.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 해야 할 일도 있다.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중수교 22주년을 맞이한 오늘날 수많은 한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했고, 재중 교민도 80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교민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APEC 기간 중 체결된 한ㆍ중 FTA로 양국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재중국한국인회가 올바르게 제 역할을 해야만 교민들이 질적ㆍ양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믿어주시고 함께 해주신다면 재중국한국인회가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용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무거운 짐은 제가 지고 가겠다. 여러분께서는 앞에서 끌어주시고 뒤에서 밀어달라”고 취임사를 전했다.
이숙순 회장은 재중국한국인회 운영위원 및 부회장, 베이징 올림픽 지원 단장, 교육분과위원장, 북경한국투자기업협의회 수석부회장 및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재북경한국인회 제7대 회장으로 교민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봉사해 왔다.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권영세 대사는 축사를 통해 "80만 교민들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황찬식 회장이 노력을 많이 해 오셨고, 이숙순 신임회장이 잘 해나가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숙순 회장이 이끌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고, 조규형 동포재단 이사장은 "1999년 창립된 이래 재중국한국인회가 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다. 한중FTA가 체결되고, 그 어느 때보다 한중 관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중 동포들의 역할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10명의 내빈 축사와 격려사를 마친 후에는 재북경한국인회 부회장단과 이숙순 회장의 가족들이 취임 축하선물과 꽃다발을 준비해 전달했으며, 이숙순 회장은 지난 2년간 재중국한국인회를 위해 애써준 황찬식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1부 순서를 마무리했다. 2부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유쾌한 남성 11인조 클래식 중창단 해피앙상블 팀과 “보고 싶은 얼굴”,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등으로 유명한 한국의 인기가수 민해경 씨가 공연이 이어졌으며, 만찬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