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천 생태복원을 위해 하상도로 철거 및 대체도로 문제해결에 서둘러야 한다는 본보 보도(7월19일자 1면)와 관련 천변도로를 대폭 확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17일 "하상도로 철거에 따른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왕복 2차로인 천변도로를 확장해 왕복 3차로로 운영한뒤 천변도로 주변 도시재개발사업과 연계해 왕복 4차로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함께 다음달초 실국장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열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자문과 주민공청회를 거쳐 내년 8월까지 대체도로 개설 계획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시가 구상 중인 대체도로는 ▲삼천교-중촌 주공아파트(총연장 1.0km) ▲중촌 주공아파트-중교(4.5km) ▲중교-문창교 및 유등천 일부(8.4km) 등 3단계로 나눠 내년부터 2015년까지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대전발전연구원이 2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최적안으로 제안했던 '스카이패스(Sky Path)'가 또다른 환경파괴라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가급적이면 현재 있는 제방을 이용하는 선에서 대안도로 문제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또 하상도로 철거시 문제로 대두됐던 첨두시간대 체증 등에 대한 실질적인 통계치를 내기 위해 대전시 ITS 시스템을 이용해 정확한 데이터베이스 산출 작업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전천 생태복원의 선결과제인 하상도로 철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천변도로를 구축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천 하상도로는 집중호우로 인해 올들어 17일을 새벽 시간대를 포함 모두 8번 차량통행이 제한돼 신, 구심을 연결하는 간선도로가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었다.<김재철 권성하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