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3주년을 맞이하며
지역의 갤러리가 독특한 지역문화의 정체성 형성과 방향성을 위하여 제시할 수 있는 방식은 두가지가 있다고 본다.
하나는 여과되지 않은 지역작가들의 다양한 양식과 내용을 포용하여 축적된 두께로 문화의 지층을 형성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의도된 기획과 방향성 등으로 갤러리의 성격을 규정하고 작가를 선별 전시하여 시대의 트랜드를 좁고 깊은 의미로 반영하는 것이다.
혜원갤러리는 그동안 충분치 않은 지역 전시 공간의 상황과 작가 인재풀의 다양성에 관한 한계와 제한성으로 인해 전자에 무게 중심이 되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 펼쳐지는 인천의 미술공간 확충과 미래의 양적 질적 팽창의 가능성은 지역의
갤러리로 하여금 새로운 의미의 선택과 집중을 고려할 시점과 환경이 도래 하였다고 본다.
혜원갤러리는 개관 3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 축적된 역량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지역작가의 특성과 외부문화의 수혈등을 통한 보다 발전된 인천미술문화의 정체성을 모색하기 위하여 연말까지 매월 1회씩 6회에 걸쳐 기획전을 개최한다. 본전시는 그 첫 번째이며 젊은 작가들의 가능성과 동시대를 관통하는 동질적 삶의 표현에 중심을 두었다.
출품한 작가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속에서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
2008. 7 10
대표 장혜숙
관장 정용일
그들만의궁전_조천일_48.9x46.6_acrylic on wood_2007
스치다_김규창_디지털프린트_2008
가로수의 꿈 #1_심보영_116.8 x 91.0_Pencil, Acrylic on canvas_2008
余 . 雨 . 夜 6_장경애_172x143_한지에채색_2007
기획의도
이미 많은 도시와 관련된 전시가 있어왔고, 진행되는 이 시점에 또 도시에 관한 기획전을 하는 것은 식상할 수도 있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주제일 것이다. 수많은 예술가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대도시로 집중되고 있고, 인천만 해도 문화와 역사 등을 무시 한 채 개발의 논리로 더더욱 도시화 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술은 항상 사회적인 이념과는 거리가 먼 영역으로 치부되고 있어서 언뜻 상관없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예술가도 사람이며 사회의 구성원인데, 하물며 도시에서 살아가는 예술가가 과연 도시와 무관하다고 할 수 있을까.
예술가들은 오히려 사회의 한 분야에 치중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폭 넓고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그러한 장점을 이용해 작품의 소재를 발견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주변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사회적인 영역까지 ‘도시’라는 개념을 예술가들의 개인적인 시선을 통해 다시 짚어보고자 한다.
첫댓글 갤러리 개관 3주년을 축하합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군요! 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ㅡ^
축하드립니다...더욱 발전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벌써 3주년이군요. 계속 발전하는 갤러리가 되길 기원합니다.
축하드립니다~~작가와 관람자간의 지속적인 소통의 장 이 되길 빌며~~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멋진 갤러리기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박진경님! 수고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