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속의 폭설!(치악산
수리봉)
◈ "치악역-773.9m-수리봉-영원사-금대리"산행기(강원 원주 판부면/2003년
2월 22일/토요일/날씨 : 비와 눈/총 산행시간 : 5시간 27분)
◈ 참석자
: 구달, 바람, 바랭이, 벽산, 산사랑, 산진이, 이박사, 썩어도 준치(이상 8명)
◈ 산행코스
: 치악역-560m 능선-660m전망대 바위-700m-773.9m-수리봉(810m)-780m-910m-900m-영원사-금대리(도상거리 약 10km)
◈ 개
요 치악산 국립공원은1984년 12월 3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다. 약182.09Km²의 면적을
가지고 있는 치악산 국립공원은 우리 국토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의 허리에서 남서쪽으로 내리닫는 차령산맥 남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치악산은
주봉인 해발 1,28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쪽은 횡성군, 서쪽은 원주시와 접하고 있다. 남북으로 뻗어내린 치악산은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대봉(1,181m)과 북쪽의 매화산(1,085m)등 1천여 미터의 고봉들이 연이어 솟구쳐 있으며 사이사이로 가파른 계곡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치악산은 주능선 서쪽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동쪽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특히 구룡사에서 비로봉을 향해
뻗은 북쪽은 능선과 계곡이 가파르기로 유명하다. 치악산에는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과 신선대, 구룡소, 세렴폭포, 상원사
등의 명소가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사계절에 따라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구룡사의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 가을의 단풍, 특히 겨울
설경은 장관이다. 원래 산행 계획은 내원골과 영원골을 끼고 있는 도상거리 17km의 "수리봉-시명봉-남태봉-향로봉-곰바위봉"으로 잡았으나 불순한 천기로 말미암아 수리봉에서 영원골과 내원골
분기점 사거리에서 영원골로 탈출을 하였다.
◈
산행일정 치악역(09 : 43)-들머리
산행시작(09 : 53)-560m 능선(10 :
17/11분휴식)-660m전망대
바위(10 : 17/13분 휴식)-경주이공묘(10 :
40)-700m(10 : 43)- 773.9m(11 : 11/17분 휴식)-수리봉(11 :
59)-780m(12 : 12)-910m(12
: 37)-시명봉으로 꺾이는 지점(12 : 40)-900m(12 : 55)-영원사(13 : 40)-금대리(15 : 20)
◈ 산행지도
◈ 산행일기
요즈음은 산행계획만 잡아 놓으면 일기가 아주 불순하기 짝이 없다. 금요일부터 뿌리기 시작한 비는 산행을 앞두고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100%비나 눈이고 강원 산간에서는 폭설이 내린다고 한다. 산행거리가 멀고 산이 험하여 짐을
줄여서 가볍게 한다고 로프도 빼어 놓고 방한복도 빼고 윈드쟈켓과 방수복과 스패치만을 챙긴다. 분명히 혼자였으면 가지 않았을 것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예정대로 비를 맞으며 집을 나선다. 버스를 타고 청량리에 닿을 쯤 이박사님에게서 전화가 와 전화를 받느라 청량리를 지나서
경동시장 앞에서 하차를 하여 비를 맞으며 뛰기 시작한다. 역전에 도착을 하여 찾느라 두리번거리니 우동집에서 바랭이가 부른다. 이박사,
바람도 있었다. 간단히 우동으로 아침을 요기하고 대합실로 들어선다. 산진이, 벽산님 모두가 나와 계시다. 치악역은 원래 승객
승하차 역이 아니고 화물역으로 치악행 표를 달라니 표를 파는 객무원도 치악역이라고 있나요 물으며 원주표를 준다. 06 : 50발 열차안은
승객이 별로 없이 한가로우니 참으로 좋았다. 덕소에 이르러 구달과 산사랑님이 합류를 해 모두 8명의 식구가 된다.
![](photo_2/rec_2003_3493_02.jpg) * 여유있는 모습의 구달과 산사랑 *
기차를 타고 가는 그 순간만큼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걱정이 없이 즐겁고 유쾌한 여유로움이 있는 여행이다. 원주에 이르러 차장에게 치악역에
정차를 하느냐 물으니 표를 어디까지 끊었느냐고 묻는다. 원주역 까지라고 하니 신림역 까지 끊어야 한다며 700원씩을 더
내란다. 가마히 있으면 중간이나 갈걸 괸시리 이야기해 손해를 본다. 치악역에서 하차를 하여 심하게 오는 비를 맞으며 철길을 따라서
역사 쪽으로 진행을 한다. 치악역은 승객을 위한 역이 아니라 따로 대합실이 없어서 친절한 역무원의 도움으로 사무실에서 산행준비를
한다. 이곳에서 산행하는 사람이 별로 없으며 등로 흔적은 있으나 길이 험하다고 말씀을 하신다. 이곳에서 탈수 있는 열차는 15 : 40분에 있다고 한다.
역사옆 들머리(10 :
53) 제일 후미로 철길을 따라서 좌측의 능선을 타고 오르려 가니 뒤에서 부른다. 역사 좌측의 등로 흔적들을 따라서 계곡 쪽으로 이미
올라들 간 것이다. 계곡의 등로는 흔적이 있으나 쏟아지는 진눈개비로 미끄럽기 짝이 없다. 계곡 양쪽으로는 감이 접할 수 없도록 가파른
암릉이 도열을 하고 있다. 하기야 이곳은 버스를 타고 다니며 똬리굴 위로 가파르게 높이 솟아 있는 환상의 암릉으로 항시 마음 속에 그리고만
있던 산행지다. 계곡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는 것이 조금 쉽게 보이련만 모두들 우측으로 처 오를 기세를 보이며 비속을 뚫고
올라간다. 습식으로 물기가 먹은 눈은 올라가기보다는 미끄러지는 쪽이라고 표현을 하여야 할 것이다. 계곡 앞에는 우람한 암릉이 암벽을
이루며 가로막고 있다. 암릉을 사진을 찍었으면 좋으련만 몸도 붙어 있기가 힘든 곳에서 엄두를 못 낼 지경이라 그냥
지나친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조그만 잡목만 있어도 잡으련만 쇠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잡목도 없는 가파른 곳이다. 바위 암릉
아래서 우측의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오른다.
560m 능선(10 :
17) 남쪽에서 뻗어 올라온 능선이다. 교통이 조금 불편해서 그렇지 원동에서 이능선을 따라서 올라오는 것이 수리봉 능선 종주산행의
시작이자 끝 지점이다. 모두들 올라서는 것을 확인하고 앞을 막고 있는 암벽을 우측으로 우회를 하며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표식기가
우회하여 오르는 곳을 밝혀 준다. 장난이 아니다. 아차 실수는 평생을 좌우할 수가 있는 곳이다. 로프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다. 눈만 없으면 괜찮으련만 눈에 비를 머금고 있어서 더욱 더 미끄럽다. 서두르지 말고 서서히 오르자 생각을 하며 65도는
됨직한 곳을 나무뿌리 돌부리를 잡고 오른다. 나야 어떻허든 올라가지만 뒷사람들이 걱정이 된다.
660m전망대 바위(10
: 21) 날등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니 남쪽으로는 벼락바위봉에 오르는 능선 하단부 휴양림 쪽만이 보이고 눈보라는 세차게 불어 때리며 비가
눈으로 바꾸어지고 있다. 나쁜 일기에 코스가 걱정스러워 이상한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뺨을 두드리는 진 눈개비는 눈을
뜨기도 힘들고 뺨까지도 얼얼하다. 홍일점인 바랭이가 무척이나 걱정이 되는 데 무사히 잘 올라 왔다. 오늘 산행은 어느 지점에 이르면
일단은 모여 점호를 하고 함께 출발하는 것으로 잡는다. 이제는 코스가 좀 좋으려만 생각했으나 그것은 단지 하나의 바람일
뿐이다. 계속적으로 암릉을 오르니 '윤문희이사 92.8.23일 졸" 추모비가
나온다. 이곳은 죽을만한 곳이 아닌데 왜 여기서 하는 의아심을 가지고 가니 위태위태한 암릉들이 출현을 한다. 좋은 일기 같으면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오늘은 절대로 아니다. 될 수 있는 대로 릿지코스를 피하며 우회를 한다.
경주이공 묘(10 :
40) 비석과 상석 망부석등이 모두 갖추어진 오래된 묘다. 비석과 상석등 돌 기물에 검은 버섯이 피려하니 꽤나 오래 되었음이 짐작이
간다. 사람만도 올라오기가 힘들었는데 관을 들고 올려면 ----- 아니 어떻게 올라 왔을 가 감히 잡히지 않으며 그럼 이제부터는 관이
올라올 수 있는 쉽고 좋은 등로가 펼쳐지겠지 그려본다. 그러니 결코 좋은 등로는 나타나지 않으며 계속 암릉의
행진이다.
700m(10 :
43) 첫 번째 맞이하는 봉우리다. 봉우리에 있기가 불편하다. 눈은 바람과 함께 심하게 쏟아지며 우리를 날려 버릴 듯이 바람은 몰아
친다. 보통 이맘때 겨울에는 바람이 서북풍이 불텐데 이건 어찌된 것이 동풍이 불어 잠시 바람을 피할 곳도 없다. 이곳 산세는
서쪽으로는 날막이라 몸을 의지할 곳이 전혀 없고 그래도 동쪽은 의지할 곳이 있으련만 모진 바람 때문에 잠시도 쉴 수가 없다. 조망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사히 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눈은 높이를 더해 갈수록 점점 많아져 이제는 발목을 덮는 다. 위험한 장사가 많이
남는 다고 앞에 다가선 암릉을 오를 수가 있으련만 오늘은 안 남아도 좋으니 미찌지나 말았으면 좋겠다. 우측으로 길게 우회 등로를 따라서
능선 사면에 이르러 동쪽으로 올라선다. 우람하게 생긴 암릉이다.
773.9m(11 :
11) 곧 바로 봉우리에 올라서도 되지만 봉우리를 포기하고 우회를 하여 내려서다 바위가 있는 곳에서 후미를 기다린다. 쉴 만한 곳이
만만치 않아서 서쪽의 가파른 날막위 바위 밑에서 쉰다.
![](photo_2/rec_2003_3493_03.jpg) * 앞으로 떨어져 죽을가 보아 겁에질져 바위에 바짝 붙어있는 이박사 *
산진이님이 위험한곳이라 하지만 그래도 이곳말고는 없다. 장갑은 다 졌었고 스패치를 했지만 스패치가 오래되 시원찮아서 눈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바람 소리는 듯기만 하여도 겁을 먹을 만큼 불어댄다. 이 눈에 이 바람에 이 가스에 이런 악 코스에 겁먹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래도 모두 산행력이 있어서 두려워하는 사람은 없지만 오늘 산행 책인자인 나는 표현은 안하지만 은근히 걱정이 되는 것이다.
무사히 모두를 와서 바람막이가 되는 바위에 붙어서 서 바랭이가 준비하여 온 커피로 몸으 녹인다. 따끈하며 달착한 맛의 커피 향이
코끝을 전율시킨다.
![](photo_2/rec_2003_3493_04.jpg) * 744m에서 대피하며 찍은 눈보라 칠 때의 설경 *
다시 잠시 내려서더니 계속적으로 암릉을 오르내리며 고도를 높인다. 고압선 철탑을 보니 지난 수요일날 띠~띠~ 하여 울은 소리를 내던 고압선
철탑이 생각나 발 빠르게 통과한다.
수리봉(11 :
59) 수리봉 인줄 모르고 봉우리를 넘어 계속 직진을 하며 내려서다 나침반을 보니 방향이 서북쪽이다. 아 ! 하고 바로 되돌아
올라서니 내 발자국을 따라서 모두 내려온다. 50m back 하여 동쪽을 바라보니 희미끄리하게 봉우리가 보인다. 직감으로 780m임을
알아차리고 여기가 수리봉(810m)이라고 알려 준다. 아무 표시도 없고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있는 곳이다. 동쪽으로 표시기가 길을 알려 준다. 수리봉에서 내려서는 길부터는 눈이 무릎까지 차 오른다. 이곳은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지 잡목도 많아서 얼어버린 뺨을 후려친다. 보이는 것이 없는 뿌연 불연속선 속의 길의 흔적도 있다 없다 끊어지는 곳에서
가파르게 계속 오른다.
780m(12 :
12) 이곳도 암봉이다. 이 코스는 모두 암릉으로 일구어진 곳이다. 보이는 것도 볼 것도 없고 단지 앞에 펼쳐지는 설경과
휘몰아치는 눈보라뿐이다. 모든 것은 시간이 흐르면 귀결이 된다. 내려서며 다시 오르는 등로 변의 암릉이 버티고 있다. 산진이님은
그냥 봉우리로 올려치고 나는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간다. 오늘의 우회 등로는 모두 우측으로 나아 있지 좌측으로 우회 등로가 있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것은 지형이 내원골 쪽은 그래도 완만하지만 서쪽의 금대계곡 쪽은 가파름을 읽게 하여 준다. 신발 안에서는 개구리
소리가 들리며 발이 시리다. 방향은 동동북쪽을 가리킨다. 상고대가 만발하여 흰능에 덮히어 설화로 변한 곳과 설화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룬 곳을 지난다.
![](photo_2/rec_2003_3493_05.jpg) * 수리봉을 지나서 찍은 설경 *
910m(12 :
37) 910m를 완전히 우회를 하여 내려선다. 내 뒤에는 바람님이 뒤를 따르고 910m로 올라간 분들은 보이지를 않는다. 잠쉬
쉬어 지도를 보려는 데 세찬 바람이 불며 지도를 멀리 날려 버린다. 그래 오늘은 이만 하라는 모양이다. 안부에 이르니 우측으로
표시기가 달려 있는 것이 시명봉을 향하여 내려서는 지점이다. 그냥 무시하고 똑바로 북쪽으로 진행을 한다. 길도 흔적도 없고 눈은
허벅지를 채우더니 더 나아가 허리를 채우는 곳이 나온다. 앞에서 혼자서 러셀을 하며 간다. 올라가는 길은 몹시 힘이
든다. 그래도 이 길이 탈출에는 가장 짧은 길이다.
900m(12 :
55) 조금 안개가 걷히는 듯하며 시야가 좀 터진다. 시명봉에서 남태봉에 이르는 능선과 영원사 뒤쪽의 곰바위봉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중반부는 보인다. 내려선다 계곡이 보인다. 각도가 무척이나 가파른 내림 길로 도저히 서거나 앉아서는 갈 수가 없는
곳이다. 이곳에서 기다리니 벽산님이 오셔서 영원사 계곡으로 내려가시는 거죠? 하고 말한다. 모두 내려서는 것을 확인하고 다리를 벌리며
누워 버린다. 양발로 제동과 방향을 조정하며 순식간에 미끄러져 70m는 내려선다. 내려서서 뒤를 돌아보니 누군가 확실치 않지만 둘이서
엉키어 돌이 구르듯 구르고 있다. 이제는 넝쿨과 너덜로 된 길도 전혀 없는 계곡을 치며 내려온다. 너덜에 다리는 빠졌는데 몸은 앞으로
향하니 거꾸로 박히기도 한다. 이 넘의 허리까지 차는 눈 속을 전혀 알 수가 없으니 몇 번이고 같은 짓을 반복한다. 곳에 따라 빠질
때는 눈이 가슴까지 차 오르는 곳도 있다. 좌측으로는 눈사태로 눈이 흘러내린 곳도 보인다. 손도 시리고 발도 시리고 되지털이고 뭐고
정신이 없다. 드디어 물이 졸졸 흐르는 곳이 보이며 물의 량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어느 정도 다 와 가는 것 같다. 조그만
묘를 지나니 이제는 마음이 놓이고 흐릿한 흔적도 보인다. 물소리가 요란하며 계곡을 건너서 다리를 건넌다.
영원사(13 :
40) 남태봉 입구 영원사 삼거리다. 비는 하염없이 끝일 기색도 없이 계속 내린다. 아무리 기다려도 내려올 기색이 보이지를
않는다. 추위가 몸 속 깊이 다가온다. 왔다갔다하며 영원사도 올라갔다 오며 추위를 잊으려 애를 쓴다.
![](photo_2/rec_2003_3493_06.jpg) * 영원사 삼거리 이정표 *
12분이 지나서 인기척이 나며 내려오기 시작한다. 추위를 이기려 먼저들 내려 보내고 구달과 산사랑님이 내려오기를 기다려 산진이님이란
4명이서 뒤를 따라 도로로 내려간다. 매표소를 지나서 요란한 물소리를 내고 흐르는 금대계곡을 따라서 내려서니 물은 도로를 범람을 하여 어찌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어차피 젖은 등산화일지라도 지금것 등산화 안의 물을 따듯하게 데워 놓아는데------- 물이 범람하는 곳에서
처음에는 안 빠지려 빠르게 뛰어 보았지만 소용없는 일이다. 그런 곳을 4곳이나 지나며 세족을 한다. 소쩍새 마을을 지나며 계곡물은
색깔이 완전히 달라 버린다. 계곡물 오염의 주범이 소쩍새 마을이라고 이박사님이 말을 한다. 좌측으로 우리가 올라갔덩 능선은 위용을
뽐내듯이 꽤나 가파른 암봉을 자랑하고 있다. 중앙고속도로와 국도와 똬리굴이 보인다.
금대리(15 :
20) 5번국도 금대리 버스 정류장이다. 이 비 오고 눈 오는 날 아무리 산행한다는 것이 정상적인 사람이 볼 때는 미친 사람들이라 할
것이다. 30분씩마다 다니는 버스에 올라서(15 : 32) 원주의 뒷풀이집 오목식당을
그려본다. 반갑게 맞이해 주는 아주머니와 아저씨-------- 비록 탈출은 하였지만 안전하게 모두 하산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하신
대원들게 감사를 드리며 뒷풀이도 아주 화기애애하였습니다. 동서울 터미널 노래방에서 자리를 만들어주신 바람님 아주 흡족하고 재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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