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 효운동단체총연합회 월례회 후, 효운동 단체장들의 대담이 개최됐다. 최성남 본지 발행인이 사회를 맡고, 이태건 성산효도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오원균 우성고 교장, 김평일 가나안 농군학교장, 김무현 경민대 교수, 서일성 경민대 교수, 효행수상자 효도회 황인화 회장이 참석했다. 대전 교육감에 출마할 예정인 우원균 교장은 대전을 효의 도시로 진단하며, 효교육을 필수과목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비쳤다.
자유 포럼의 형태로 1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대담은 사회자의 질문과 발언자의 답변 순서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대담후, 국회를 방문해 자유대담을 잠시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 김평일 교장, 오원균 교장, 이태건 부총장, 황인화 회장, 최성남 본지발행인 (좌측부터)
최성남 본지 발행인 (이하 사회자) = 우리 나라는 예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했다. 요즘은 효가 아시아 국가에서 최하위라고 하는데 현직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철학이 있다면.
▲ 오원균 교장
오원균 우성고 교장 = 유니세프라는 유엔 기구에서 2001년에 동남아 17개국을 대상으로 평가를 한 적이 있다. 기준은 부모를 공경하는 정도, 스승을 존경하는 정도였다. 결과는 한국이 17개국에서 17등을 했다. 그 발표를 들은 이후, 현직 교장으로서 정말로 스승을 존경하는 운동을 해야하고, 효실천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지속적으로 이러한 운동을 전개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사회자 = 지속적으로 된다고 한다면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해야하나요?
오원균 교장 = 지난해 효행장려법이 통과돼 올해 8월 4일로 실시됐다. 효교육을 교육과목에 넣어서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규과목에 넣어서 교육을 시켜야한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서 부사부일체를 다시 찾고, 동방의지국을 회복해야한다.
사회자 = 김평일 가나안 농군학교 교장은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황금같은 말씀을 남기신 선친도 계신데, 그 이후로 계속해서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내려오는 교육철학이 있다면?
김평일 교장 = 우리 아버지가 주장하신 것은
첫째는 사람이 되는 것, 둘째는 잘사는 것, 사람이 되는 것은 효하는 것이다. 잘사는 것은 어디에 있든지 땀흘려 열심히 살면 하나님이 축복해서 잘될수 있다. 그 정신은 계속 지속돼왔다. 1970년 1월 1일부터 효운동을 시작했다. 효도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 효도를 생활화 효도의 세계화를 가지고 지금껏 해왔다. 왜 이런말이 나올까 효는 인간의 근본인데 효가 해야된다는 것인데 효도를 왜 안할까 안하는 이유는 뭐냐. 쉽게 말해서 심청의 효심이 우리 밑바닥에 깔려있다. 21세기를 살면서 그것이 맞느냐 그것은 우리의 기본 마음에 깔아놓고 21세기에 걸맞는 효를 해야한다. 21세기에서 옳다고 하면서 왜 못하느냐 쉽게 애기하면 돈이 들어서 바빠서 못하고 시간이 안나서 못하고 이것이 문제가 된다. 효는 21세시는 부모를 기쁘게 해야한다.
누구든지 쉽게 할수 있는 것이 효이다. 집에서 밥을 맛있게 먹으면서 집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 한통화 해드리는 것. 자장면을 먹으면 어머니 점심 드셨는지 확인하는 것,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해드리는 것, 일찍 집에 들어가는 것, 건강을 지키는 것이 효이다. 돈도 안들고 시간도 안들고 생활화 할 수 있는 것이다.
▲ 최성남 본지 발행인
사회자=대전이 효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어떤 면에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오원균 교장=충청도를 충효의 고장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대전이 교통이 중심이다. 안영동에 뿌리 공원이 있다. 전국에서 하나인 곳이다. 우리나라 전체 성씨의 뿌리를 찾는 공원을 만들어서 전국에서 소풍도 많이 오고, 견학도 많이 온다. 11월 11일에 효문화 축제를 뿌리공원에서 개최된다. 박진옥 장학 회장이 1·억을 기탁해서 효행선양비를 세웠다. 효도회원 3000여명이 효실천 선도도시 대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앞으로 더욱 대전을 효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전국에서 모범이 되도록 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 이러한 취지로 교육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사회자= 성산 대학교에서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의 효와 한국의 효의 차이점과 동일점은?
이태건 부총장=뿌리에 있어서는 다를 것이 없다. 효가 자녀가 부모에게 올리는 공경의 도리로서 전통적인 효의 개념은 동일하다. 한때 중국이 문화대혁명을 하면서 전통사상을 내팽겨치다시피 했는데 등소평체제가 들어서면서부터 물질문명건설 못지않게 정신문명건설도 중요하다는 자각이 정치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면서 다시 전통문화를 공자를 중심으로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운동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 중에서 하나의 흐르믕로 효를 다시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근래에 와서 한국쪽에 효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일어나고 있다. 범 국민적인 효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그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 이태건 부총장
효는 단순히 자식의 부모에 바칠 도리가 아닌, 효를 영어로 한국발음식으로 HYO(Harmony of Young and Old) 즉, 노소간의 조화, 또는 신구간의 조화로서 효를 하모니 즉 조화로 새롭게 해석하는 운동이 성산효도대학원대학교 최성규 총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새로운 효의 개념을 실사화 하고 생활화하기 위해서 7행으로 7가지 실천강녕을 만들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기, 부모와 어른과 스승을 공경하기, 어린이와 제자와 청소년을 사랑하기, 가족을 사랑하기 나라를 사라앟기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이웃을 사랑하고 인류에게 봉사하기 7가지 실천강녕으로 확대했다. 이렇게 확대하고 보니까 효는 자식이 부모에게 바치는 일반적인 도리만이 아니고, 이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이 효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조화를 이루어 나간다는 것으로 새롭게 해석된다.
제도화 된 것이 효행장려법이다. 중국에 가면서 효행장려법과 효비젼선언문을 가지고 가서 그 내용을 설명해줬더니 중국의 학자들이 이것은 새로운 것이다며 앞으로 중국도 효의 새로운 개념을 배워야겠다고 했다. 새로운 개념이 열리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 중국과 한국의 차이를 새롭게 발견했다.
사회자= 대한민국의 효가 세계속으로 뻗어나가길 희망해 본다. 현재 교육계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를 본적이 있다. 학원과 학교의 관계문제등 교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오원균 교장=이러한 문제는 한쪽만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양방의 서로 교장선생님 말을 잘듣느냐의 부분에 있어서 교장이 선생으로부터 존경을 받는다면 그냥 된다. 존경을 못받으면 선생이 말을 잘 안든다. 실력이 있고 존경받는 선생이 매를 때리면 절대로 사고가 없다. 실력도 없고 해주는 것도 성의가 없는 교사가 때리면 튄다. 튀는 학생이 잘못이다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왜 튀는지를 생각해야한다. 학생에게 선생이 존경만 받는다면 모든게 끝난다. 선생이 제자사랑을 확실하게만 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간혹가다 직장인 월급쟁이가 있어서는 문제가 된다. 학생은 스승을 존경하고 선생들은 제자를 사랑하고 스승존경제자사랑운동만 확실하게 되면 아무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병원에 가면 이 의사가 정말 훌륭하고 저분에게만 받으면 문제없어라고 믿고 가면 아무 문제가 일어나지 않다. 저 의사 시원잖은데 내가 할수없어서 왔는데 치료를 해야돼 말아야 돼 한다면 치료가 안된다. 서로 믿고 존경하면 교육이 된다. 의사를 안믿으면 절대로 치료가 안된다. 믿음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사회자= 교과서적인 말이다. 실제로 그러한 교사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사를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지...
오원균 교장=존경받기위해서 노력하십시오 왜 학생이 말을 안듣느냐라고 했을 때 말을 안듣는 것도 잘못됐지만, 왜 내말을 안듣는지를 생각해봐야한다. 교과서적인 표현으로 잘못된 것은 내탓 잘된 것은 너 덕이다. 모든 것 풀린다.
내 탓 네 덕. 첫째는 학생과 교사사이에 잘못된 것은 존경 부족이다. 평소에 선생을 실력이든 성의이든 훌륭하다고 믿는 선생에게는 어떤 사고도 없지만 , 그렇지 않은 선생에게는 한 대만 때려도 폭력교사라고 신고한다. 존경받는 선생에게 피가 나도록 맞아도 집에 가서 애기를 하지 않는다. 내가 당연히 맞을 것을 맞았다고 본다.
사회자=가정이 옛날과 달라서 조손 가정, 이혼 가정이 많다. 일방적인 평행의 교육이 안된다고 본다.
오원균 교장=아이들 잘못은 어른 잘못이 많다. 우리나라 이혼률이 50% 가깝다. 예전에는 학부모 회의할 때 부모님 모시고 와라고 했는데 요즘은 보호자 모시고 와라고 한다. 부모님이 없는 학생도 많다. 가정이 안정된 아이는 문제가 거의 없다고 본다. 가정이 문제다. 탱자나무에 감이 열리지 않고 탱자가 열린다. 애들만 문제가 아니고 어른들이 더 반성해야한다.
사회자=대한민국 효가 이제는 옛날하고 다르게 바꿔야한다. 21세기 효가 달라져야한다. 과거 효와 현대적인 효를 비교설명한다면..
▲ 김평일 교장
김평일 교장=옛날에는 눈감으면 코를 베간다고 했다면 현재는 눈을 떠도 코를 베갈 정도로 빠른 시대가 됐다. 시대에 맞게 효도 가야한다. 효를 안하는 이유를 찾아서 하게 해야한다. 오교장의 말처럼 부모의 역학을 세가지로 보고있다. 먼저는 나았으니까 부모이다. 둘째는 선생의 역할이다. 바른지도를 하는 사회적인 지도자 역할이다.
요즘 부모중에는 자기 자식이 예쁘다고 조금 잘못해도 남의자식 잘못한 것만 야단치는 것은 올바른 교육방법이 아니다. 성경에 보면, 심은데로 거둔다는 말이 있다. 효자 집에 효자가 나고 불효자 집에 불효자가 난다. 효를 심어야 효가 난다. 효운동을 30년 넘게 해오면서 어디를 가면 세기지 질문을 꼭 한다. 효를 모른 사람 있느냐고 하면 없다고 한다. 효를 반대하는 사람 있느냐고 하면 없다고 한다. 교도소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도 효를 생각한다. 세 번째로 아들로서 딸로서 며느리로서 사위로서 효자 효부상은 못 탔지만, 지금 나나름데로 최선을 다해서 효를 하는 사람, 효는 백점짜리가 없다. 백명중에 5명이 있다. 무인지경이다. 이것이 효운동을 하는 이유이다. 아무리 효단체가 많이 생기고 효강사가 많이 생겨도 앞으로 효강사들이 진짜로 부모를 섬기면서 효운동을 하느냐는 것이다. 하지 않으면서 효강사를 한다면 그 말이 안 먹힌다는 것이다. 21세기 효는 모범을 보여야한다. 스스로 실천을 해야한다.
오원균 교장 = 효가 운동을 잘 안되는 이유중 하나로, 효에 대한 이미지가 고리타분 느낌이어서 그렇다고 본다. 효는 매일 들은 것 이것을 혁신해야한다. 효하면 희생의 이미지가 강하다. 희생이 아니고 상생의 효가 할수 잇다고 해야한다. 이기적인 효로 가게 되어 있다. 돈도 직접 드리기 보다는 온라인으로 보내드릴 정도로 편하게 인식돼야한다. 어렵다는 인식이 들게되면 효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어른으로서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벗어나야한다. 희생적인 효에서 상생의 효로 나가야한다.
이태건 부총장= 효는 어느 종교에나 있다. 효가 유교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었으나, 성경에도 뿌리가 있고 불교에도 부모은존경불경에는 효가 강하게 강조되어 있다. 그 외종교에도 효는 있다. 이념시대의 냉전체제에서도 양대진영에서 갈라져 있었지만 효의 개념에서는 서로 갈라지지 않았다. 시대적으로 옛날이나 지금이나 존재한다. 세대적으로도 효를 알고는 있다. 종파 종교 이념 세대를 초월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을 주고 정성을 주고 공경을 주는 것으로 서로가 잘될 수 잇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 효교육을 장려하고 효문화를 진흥하고 효하는 사람들을 국가와 사회가 지원해주고 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게 되면 효는 제대로 새로운 윤리문화로서 소개될 것이다. 시대와 세대와 이념과 종파를 넘어서 이 세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수 잇다.
사회자=오원균 대전의 교육감 선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원균 교장=서대전 고등학교 우성고등학교 교장을 8년 했다. 효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더니 성적이 자동으로 올라가고 문제아가 없어지고 정말 좋다. 이 두학교를 실험을 해봤다. 대전시 전체에 효교육을 바탕을 중등교장단에서 추대가 됐다. 하기위해 강력한 마음을 먹고 있다.
▲ 김무현 교수
김무현 교수=오원균 교장의 스승존경 제자사랑 운동에 대해 들었다. 한문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그 교육철학과 일치되는 부분을 설명하고자 한다. 사서5경중 하나가 예기가 있다. 논어맹자중용대학이 사서이고, 시경서경역경주역이 3경이고 여기에 추가되는 예기 춘추가 있다. 예기에서 공자의 말에 있어서 일관된 것이 있다. 가장 큰 효는 대효로서 존친야, 즉 부모님을 존경하는 것이다. 대효존친이 효의 으뜸이다. 두 번째로 내 잘못으로 인하여 부모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 불효이다. 사회생활하면서 내 잘못으로 고발당해 잡혀간다면 교도소에 가면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아니고 부모의 이름이 먼저 거론되낟. 아무개집 자식이 잘못으로 교도소에 갔다고 전해진다. 두 번째 효는 내잘못으로 인하여 부모님을 욕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마지막 효도는 일반적으로 첫 번째 효도로 생각되는데 능약, 부모님이 잘 주무시고, 잘 입고, 잘 드시고, 이것은 제일 마지막 효이다. 개나 짐승이나 다하는 효이다. 오원균 교장의 스승존경 제자사랑에 대해 예기를 들어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