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생울 |
•울타리에 나무를 심어 담장을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서 울타리로 자주 이용했던 수종은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나 사철 푸른잎이 있는 어린 측백나무 등이었다. •울타리나무로 적합하려면 잎이나 잔가지, 가시 등이 나무 전체를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야 하고 너무 빨리 자라거나 위에만 잎이 달리는 수종은 좋지 않다. •생울은 방어 개념보다는 경계선 정도의 개념이 강하다. 생울은 담장이 조경의 일부가 되어 자연친화적이고 조화롭다. |
8. 싸리울 |
•싸리울은 생울과 함께 서민들이 즐겨 애용했던 담장 중 하나이다. •싸리나무는 한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면 높이가 2~ 3m이고 잔가지가 많고 탄력이 있다. •늦여름이나 가을쯤 싸리나무를 배어다가 발처럼 엮어 담장으로 삼는다. 이를 싸리울이라 하며 싸리나무는 담장 외에도 쓰임이 다양했다. •건축에서는 서까래 위에 산자엮기나 심벽의 외엮기에 사용되었고 서민들은 대문을 싸리로 만들기도 하였다. •역사적으로 고구려에서는 화살을 싸리나무로 만들고 오석 화살촉을 끼웠는데 막을 방패가 없을 정도로 강했다고 한다. |
9. 바자울 |
•바자울은 갈대나 옥수수대, 싸리, 대나무, 잔가지 등으로 일정한 문양이 생기도록 엮어 만든 담장이다. •지금은 사라져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 독일인 헤르만 산다가 100년 전 한양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에서 갈대로 엮어 만든 바자울을 볼 수 있다. •북한의 김일성 생가 유적 중 외곽 담장에서 갈대로 엮은 바자울이 있다. •현재 한국은 사라졌지만 일본은 아직도 흔히 사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