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4공단 外投부지 다 팔렸다…市, 추가지정 요청 | ||||||||||||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14일 경북도, 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 쿠어스텍을 마지막으로 4공단 외국인투자지역 부지가 모두 차버렸다. 5천 평 부지에 들어설 쿠어스텍은 미국의 반도체용 세라믹 정밀장비 및 첨단장비 생산업체로 우선 1천만 달러 투자에 이어 2011년까지 2단계로 1천만 달러를 더 투자해 25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쿠어스텍은 칠곡 학상공단에 한국 공장(쿠어스텍 코리아·대표 차은석)을 운영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미국 등에 납품해 연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4공단 부지 205만 평 중 외국인투자지역 28만 3천 평이 매진되면서 13개 기업, 약 12억 달러의 외자 유치 성과와 1천600여 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올리게 됐다. 4공단 외국인 투자지역은 2004년부터 외국인투자기업이 속속 유치되면서 현재 아사히글라스, 도레이새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업㈜ 등 8개 기업은 가동 중이고, 나머지 기업들은 공장을 짓거나 공사를 준비중이다. 구미의 외국인투자지역 부지가 이처럼 인기를 끈 것은 입주기업에 대해 부지 값을 거의 받지 않고 각종 조세 감면 등 많은 혜택을 부여한 때문. 게다가 IT산업 최대 집적지, 풍부한 수자원 등 최적의 공업단지라는 요건과 함께 공무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도 큰 강점이 됐다. 한편 환율 하락, 고유가, 원자재가 급등 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구미공단의 수출 실적이 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달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서도 소폭 증가하는 등 구미공단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무역수지 역시 5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14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공단 수출 실적은 24억 9천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억 6천600만 달러에 비해 2천700만 달러, 약 1% 증가했다. 구미공단의 월별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무역수지도 지난달 16억 9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억 6천600만 달러에 비해 3천100만 달러, 약 2% 증가해 지난해 9월 이후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