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6님이 쓰신 글을 클럽에서 담아왔습니다~^^ 심히 동감이 되기에.. ㅋㅋ
1. 단계: 등산화나 하나 사자.
저는 주위의 권유 없이 자연의 부름을 받아 시작 했습니다. 간단한 인터넷 서치 후에 등산화는 있어야 하겠구나. 그래서 자주 가는 할인 매장(고스트코)에 K2 고어텍스 등산화가 있어 무조건 구매 했습니다. 근거는 여기서 물건 사면 괜찮은 물건을 값에 신경 않고 쓰고 살수 있으니까요. 자켓도 같은 매장에 밀레 내피 포함 상품이 있어서 무조건 구매 완료.
2. 단계: 어? 이거 물이 흥건하네?
처음 가까운 산에 2시간 정도 다니다, 북한산으로 진출하고 산악회도 하나 가입하여 따라 다님니다. 그러다 보니 이것 저것 필요한 장비가 생김니다. 배낭, 스틱, 티 등등 모두 구매 합니다. 기준은 단 하나, 제일 싼 물건. 배낭 남대문에서 일만 오천, 스틱 위 할인 매장, 티 오천원 …
그러나 산악회 따라 산에 오르고 하산할 때 축축해서 밀레 자켓을 안을 만져보니 물이 흥건합니다. 짜면 주르륵 흐를듯합니다. 동료 옷 안을 만져 봅니다. 뽀송 뽀송 합니다.
주말 등산학교도 다녀 봅니다. 만경대 바위 위에서 배낭이 열렸다고 알려주시는 강사님 (매우 유명한 분)의 목소리가 야단치시는 소리로 들립니다. 배낭도 사야하고 스틱도 하나 더 사야 하는데 기존에 가진 것이 길이가 짧은 듯합니다. 130cm는 되야 하산 할 때 편한데…
3. 단계: 중복 구매를 시작 했으나 아직은 잘 모릅니다….
다시 새로 사기 시작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어디서 살지 방향이 없습니다.
4. 단계: 메이커에 빠지기
산악회에서 년말 선물을 준다고 선택하람니다. 처음으로 브랜드 자켓 골라서 입어 보았습니다. 역시 뭐가 달라도 다름니다. 옷이 쫙 붙고 태가 납니다. 몸도 가벼워 진 듯…
5. 단계: 기능성에 빠지기……
그러다 클럽에 가입합니다. N2S가 뭐인지 처음 압니다. 윈드스토퍼와 파워스트레치도 알았습니다. 사보고 싶어집니다. 국산 브랜드 매장을 돌아 다님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항상 뭔가 등산용품이 하나 손에 들려 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브랜드가 하나쯤은 생겼습니다. 월급 받고 카드는 각자 처리이니 마누라 눈치 볼일 없는데 문제는 집에 등산복이 늘어나니 마누라의 주위를 끌기 시작합니다.
6. 단계: 마구 사재기
이월 상품이란 걸 싸세 판다는 걸 알았습니다. 30%가격에 몸에 맞는 옷이 꽤 있습니다. 더구나 사이즈가 작아서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기준은 N2S, 윈드스토퍼와 파워스트레치 등 클럽에서 배운 소재이면 ok
7. 단계: 등산복의 일상화/가족화
이제 아들은 항상 등산복만 입고 다님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옷 사이즈가 같으니 너무 좋습니다. 고민되면 무조건 아들 녀석 옷입니다. 집에서도 두 남자는 모두 등산복으로 지냄니다. 마누라도 동참하기 시작합니다. 빨간색 윈드스토퍼로 (결혼 후 처음 한 옷 선물)…
8. 단계: 더 이상 오르지 말자.
더 이상 가면 안됨니다. 몬츄라도 아니되고 아크테릭스는 더더군다나 아니됨니다. 이제 더 이상 오르면 안됨니다^^*
여기가 정상이어야합니다. .
첫댓글 여러분은 지금 몇 단계에 계세요? ㅋㅋㅋ ^^
넘 재밌고 공감하는 부분입니다....저는 아마도 6~7단계쯤 되는것 같습니다...그동안 웬만한것 모두 장만했거든요..즐건하루~
5단계정도.............하하하!!
정말 재밋네요!! 공감 됩니다.
지도 5단계정도......
공감 합니다.저는 7~ 8단계 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