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쓰 브레이크<시즌2>...1편(1일째-유후인)

[동글이]

동글쓰 브레이크는

작년 2월말에 제작(?)된 나홀로 시리즈물입니다...ㅡ,.ㅡ

<시즌2>가 나오기까지 1년 7개월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아무도 안봐주더라도 저는 계속 제작할 생각이고,

<시즌3>는 언제 나오게 될지 저도 모른다는...ㅡ..ㅡ^

08.9.21(일)...1일째 

am06:30

으으~~

집에서 택시타는데까지 2~3분거리를 나오는 동안 발이 다 젖어버릴 정도로 폭우가 쏟아져서

오늘 제대로 출발할수 있을지 불안했다...ㅡㅡ;;

다행히도 제시간에 출발가능하단다...휴...^^ 

am8:30 부산출발 코비202를 타고 출발~~   

 

am8:30 부산출발 ---> am11:37 하카타도착 

자...하카타항이 보이자 다 되어가자 다들 맘이 급합니다.

몇분, 몇초차이로 유후인을 포기해야 할수도 있으므로...

다행히 정시에 배가 도착하여, 

(당연한거지만...쏟아지는 폭우에도 제시간에 출발하고

 제시간에 도착해준 코비호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ㅎㅎ..)

도착하자마자 입국수속 최대한 빨리 끝내고...1등~~

각자 맞춘 팀(3명씩 3개조)끼리 TAXI로 하카타역까지 늦어도 11시50분까지는 도착하기로 하고,

하카타역안에 있는 미도리노마도구찌에서 큐슈레일패스 교환(교환안하고선 절대 사용못함!)해서

유후인까지 가는 기차표 티켓팅해서 12:18출발 기차를 타야한다...

기차승강장엔 늦어도 10분까진 도착할수있어야...  

한국에서 구입한 위의 표를,   

일본에 도착해서는 (큰역에는 대부분 있는 미도리노마도구찌-녹색창구에서 교환)

아래의 패스로 교환해야 사용할수 있답니다.

큐슈지방이라면 어디라도 갈수있는, 이번 여행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JR 큐슈레일 패스 

 

다들 열심히 뛰어줘서 유후인행 기차에 무사히 올랐다...휴~~~

기차에 타고서야 다들 이제 일본에 도착했다는걸 실감하고

기차안 구석구석 둘러보고 바깥풍경도 구경하고..^^    

여기는 좌석이 아니라 기차휴게실입니다.  

이동하는 동안 잠시 눈도 붙이고...^^ 

유후인까지 타고온 열차...

하카타에서는 시간이 넘 촉박해서 내려서야 사진한장 찍어봅니다.  

9/21(일)  12:18(하카타發)~14:41(유후인着)

하카타에 몇분만 늦게 도착했더라도 이곳 유후인은 일정에 못들어갈뻔 했다는 사실...

일정표에도 시간내에 도착했을 경우의 일정과

도착 못했을 경우(구마모토성 관람)의 일정 2가지가 있었다...^^;;

어쨌든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유후인... 

해발 453m의 고지대에 위치한 유후인은

벳뿌에서 기차로 1시간정도 걸리는 자그맣고 한적한 시골마을입니다.

조금은 시끌벅적하고 번잡한 벳뿌와는 달리

맑은 공기와 푸근한 분위기를 즐길수 있는 고급휴양지로 일본인에게 인기가 높다네요...

역정면으로 뻗은길을 걷기 시작하면 정면으로 보이는 높은산이

해발 1584m의 유후다케로 2개의 봉우리가 연달아있는 모습이 마치 말의 귀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계속 걸어가면 다리를 하나 건너게 되는데, 거기서 오른쪽 길로 가면...

크고 작은 상점들이 나타나며 본격적인 유후인 여행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빨간티 입은 제 뒷모습이 보입니다...ㅎㅎ  

아...안타까웠던 집...

개인적으로 유후인가면 가려고 여기저기 블로그에서 보고 찍어뒀던 집인데,

그날만 휴무일인지 아님 점심장사만 하는건지

문이 닫혀있어서 고픈 배를 잡고 눈물을 머금으며 돌아섰던 집..ㅜ_ㅜ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꼭!! 여기서 식사하시길~~~

유후인에서 빠듯한 일정으로

금상 고로케 2개와 녹차음료로 떼우며 2시간동안 유후인을 둘러봤다. 

  

점심때가 한참 지났는데 아직 식사를 못해서 배고파죽겠는데,

앗!! 금상 고로케(아이노리가 먹어보라던...)집이다~

발견하자마자 눈에 불을 켜고 우르르 달려갑니다~ 

일본전국고로케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는 금상고로케...

유후인 입구에서 쭈욱 올라가면 상점초입부에 있어서 금방 눈에 띕니다. 

 

한글로도 적혀있어서 메뉴 선택하기는 쉽습니다.

금상고로케 3개,

치즈고로케 2개, 호박고로케 1개를 샀는데

금상고로케는 약간 짭짤한 맛이 나고,

치즈보다 호박이 더 맛있네요^^

 고로케 먹으며 이제 유후인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해봅니다.    

요 커피샵 보는 순간 온천장의 모모스가 생각나네요^^ 

유후인여행의 하이라이트...킨린호수(金鱗湖)

바닥에서 샘물과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나는 매우 독특한 호수.

그때문에 일교차가 심한날은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답니다.

투명한 물밑으로는 고기떼가 노는 모습이 보이는데,

킨린호수라는 이름도

고기떼의 비늘(鱗)이 노을에 반사되어 황금색(金)으로 빛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호숫가에 시딴유라는 노천온천도 있습니다.

하지만 호숫가에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라...흐흐흐      

동글쓰 자매입니다...^^  

클래식카로 가득한 큐슈자동차역사관

...시간도 없고해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요금은 800엔이라나... 

진짜 밤송이를 늘어놓은 예쁜 군밤집... 

커다란 커피잔 모형에 따끈따끈한 김이 솔솔~     

이게 뭔가하고 가까이 가서보니 발매트네요.

이런걸 사는 사람도 있으려나...ㅡ,.ㅡ;; 

토토로 캐릭터들을 판매하고 있는 <동구리노모리>

동구리...제 닉이랑 비슷하다는...ㅎㅎ 

요건 뭐하는건가 하면요...  

젓가락 받침대라는...^-----^

아이디어가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하카타로 가는 마지막 기차(pm5:07發)를 타기위해 

일행들이랑 pm5:00 까지 집합하기로 약속했는데...   

기차는 이미 도착해있고, 일행3명이 아직 안보입니다.

손 한번 담가보니 오호~ 적당하게 뜨겁네요~

나도 발 한번 담가볼까나~  

담궜다가 잠시 발 꺼내놓고 휴식중...ㅎㅎ

일행 몇분은 유후인역안의 족욕탕에서 족욕하며 일행들을 기다립니다.

물이 따끈따끈하니 좋습니다~

잠시후 상기된 얼굴로 뛰어오는 3분..

시간맞춰 오시느라 수고하셨삼~ 

다시 하카타로 돌아가는 기차를 탑니다.

오늘밤 우리의 숙소가 거기에 있고

내일아침 일찍 하카타역에서 우리의 가이드, 아이노리를 만나기 위해서죠^^

(오늘 유후인은 원래는 못올 일정인데 열심히 뛴 보람으로 얻은 덤이라고 생각하면 될듯...유후~~)

유후인노모리 pm5:07 유후인출발 --> pm7:15  하카타도착 

지정석 기차는 우리가 타는 이번호가 마지막이고,

자유석 기차가 7시즈음에 하나더 있답니다.

하지만 유후인의 상점들이 5시가 넘으면 다 문을 닫기때문에

7시까지 이곳에 머무를 필요가 없고,

거기다 더 늦은 열차를 타면 하카타 도착하기도 전에 우리는 배고파서 죽을지도 모른다는...ㅡ,.ㅡ;;   

우연히 옆에 하우스텐보스 가는 열차가 있길래 한컷~

담번에 여기도 꼭 가봐야지...^^   

유후인노모리호는 열차편이 자주 없어서 타보기 힘든 기차라고네요.

어쩐지 예쁘기도 하고, 시설도 넘 좋고, 사탕도 주고ㅎㅎ, 서비스도 넘 좋습니다. 

사진 찍을땐 어째 좀 유치하다 싶었지만,

찍어논거 다시 보니 참 즐겁습니다^^

pm7:20  하카타로 컴백~

예약되어있는 하카타역근처의 그린호텔로 향합니다.

다들 배가 고파서 (헥헥~  ) 숙소로 가는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WHY?...

타이트한 일정으로 시간에 쫓기느라 부산을 출발하고부터 제대로 된 식사를 못했음..ㅜ_ㅜ

호텔에 체크인하고 각자 배정된 방으로 흩어졌다가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8시30분까지 로비에 집합...

일본에서 첫날 저녁식사로

우리의 가이드, 아이노리가 아주 신중하게(저녁은 꼭 여기서 먹어야한다며..)추천해준 맛집이 있었는데...

아이노리는 둘째날 일본으로 넘어오기로 되어있는지라

이집을 우리끼리 찾아가야만했다.

"언니~ 언니가 책임지고 다 데꼬 가야해요..."

하며 내게 약도랑 추천메뉴들을 넘겨준지라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었음..ㅡ..ㅡ^ 

문제는 이집이 하카타역에서 좀 떨어져 있는 것이다.

버스를 타고 텐진에 내려서 길찾느라 조금(?) 걸어야 할것같은데...

(프린트물에는 100엔버스타고 텐진에 하차후 이와타야백화점뒤 치카에 근처인거 같음이라고 되어있음...)

배고파 쓰러질 지경인 일행들은 잠시 쿠데타를 일으켰다...ㅡ,.ㅡ

- 아니, 배고픈데 가까운데 아무데나 가서 먹으면 되지. 길도 모르는데 거길 어떻게 찾아가?

- 아이노리가 뭐 지켜보고 있는것도 아닌데, 딴거 먹고 우리 그거 먹었다고 그러자~

- 아~ 배고파라..배고픈데 무신카레고? 난 스시먹고 싶당...

   저옆에 요도바시카메라 건물에 있는 스시온도 갈사람?

- 나도, 나도 스시~~~

- 어쩌지, 나도 그럼 스시...

........

다들 배고파서 이성을 잃고 잠시나마 일으켰던 쿠데타는, 

잠시후 "안됩니다. 그집으로 갑니다~"

한(?)분의 말한마디로 바로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터벅터벅 힘없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100엔 버스를 타고 텐진에 내려서

지도를 비교해가며 여기저기 물어보기도 하며 그 근처를 30여분정도 헤매다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카레집..<본-다나까> 

앞까지 가서도 너무 작아서 앞에 두고도 또 헤맬뻔ㅎㅎ

유명한 집치곤 규모가 정말 작습니다...좌석이 다합해서 12개 정도(?)

아이노리의 강력추천메뉴...8년커리(하찌넨 커리) 680엔

사이드 메뉴로 야채스프랑 감자샐러드...각각 100엔...    

다들 배고파 눈에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황이라 이것저것 선택할거 없이

하찌넨 커리 1개, 야채스프1개, 감자샐러드1개...해서 모두 9개씩 주문하고

(여러종류 시키믄 오래기다릴거 같아서..)자리가 나는대로 들어가서 먹었다.                              

하찌넨 커리, 감자샐러드, 야채스프...총880엔 

과연 배고픔을 참으며 한참을 헤매온 보람이 있는 맛이었다.

일행들의 표정이 흐뭇하게 바뀌는 것을 목격할수 있었다는...^______^  

쇠고기를 갈아넣은 카레라고 하면 되려나..

밥은 역시나 찰지고 맛있었고,

처음엔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먹다보니 양도 상당했다.   

감자샐러드는 으깬감자에 몇가지 야채를 넣고 약간의 간을 한것이고,

야채스프는 여러가지 야채들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한껏 살린 신선한 맛이었다.

약간 싱거운듯 하면서도 담백한 국물이 카레랑 너무너무 잘어울렸다는^^ 

 

늦은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호텔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일본에만 판매하고 있는 가을시즌 한정판(한정판이라잖아요...^^;;)으로 나온 에코백을

선물용 포함해서 4개 구입했다...  

아~~ 피곤한 하루였다.

내일은 6시에 일어나야 한다...

노리가 제시간에 도착해야할텐데...ZZZ

[사자왕]

말로만 듣던 "유휴인" 괜찮더군요. 가족 여행을 가면 좋을 듯...

[동글이]

가족여행으로도 참 좋겠죠 오빠네 부부는 겨울에 유후인서 묵었다던데 넘 좋았다하데예..

[미르의심심]

캬...사쥔 죽입니더~부모님도 오늘 큐슈쪽으로 여행을 가시는데 유후인 추천해드렸네효~나도 가고 싶어효~원츄~~

[동글이]

와 잘하셨어요. 아기자기하고 한적한 분위기로 나이드신 어르신들 둘러보기에 참 좋겠더라구요^^

[광수]

사진과 글 넘 잘 보고 잘 읽어 습니다...^^

[동글이]

히히 광수님..잘 지내시죠^^

[브루스]

시즌 2 한참 기다렸어요^^

[동글이]

우후후

[동글이]

...제가 얼마나 배고팠는지 안단 말씀이시죠..

[......쩝.]

참 잘했어요 100점^^

[동글이]

히히 ... 쩝님 댓글 100점

[동희조아]

밤따러 왜 안왔어요.^^ 줄게 있었는데 . 동글이님 후기보고 적을려고 내것 마무리 못했는데 이제 나도 해야겠네요..

[동글이]

..갑자기 못갈일이 생겨서..엉엉 밤주우며 거워하는 동희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동희조아님도 얼릉 업뎃하

[산아]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시즌 2네요^^ 동글이님과 같이 일본 간 느낌입니다. 참 잘햇어요~~~~150점 도장 꽝꽝꽝 별 5개

[동글이]

감사 게시판보니 산아님도 어디로 가시던데, 잘 다녀오세요^^

[다대포황제]

쭈욱 후기를 못 아서 죄송하네요^^. 대단한 필력과 구성까지 참 멋졌습니다. 재미나고 멋진 여행이셨겠네요^^. 부럽게 잘 봤습니다. 모든분들 부러버요

[동글이]

감사합니다...다대포 사시나봐요..내년에는 님도 같이가요^^

[슬비공주]

난 언제 정리하나 근데 이거보구 있으니 또가고 싶어지네여

[동글이]

이거 정리 다한다고 했다는..슬비공주님도 시간 더지나기전에 후기

[유년시절의 추억]

유후인에 가셨던 밥집은 유후노모리라는 곳인데 식사시간이 정해져 점심과 저녁사이 시간은 문을 닫고 영업을 안한답니다. 그곳에 들리셨어야 하는데 왜냐면요 그곳에 가면 제가 워드로 한글메뉴판을 만들어서 준곳이거든요. 담에 그곳에 가시면 제가 만든 메뉴판도 구경하세요 ㅋㅋㅋ

[동글이]

우왕...정말요... 저도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유년시절의 추억]

작년에 동글쓰 브레이크 시즌1을 재미나게 봤는데 이제 시즌2가 나왔군효. ㅎㅎㅎ 시즌3도 기대가 됩니다.

[동글이]

시즌1도..감사합니다 ...시즌3 제작하려면... 지금부터 제작비좀 모아야겠군요..

[여전히아름다운지]

나도 넘 가고싶어요~ ㅜㅜ 대체 일본갈라고 맘먹은지가 몇년짼데 아직 한번도 못갔다는..

[정라니]

그곳에 가야합니다 한마디 ㅋㅋㅋㅋ 지난번 일본기행 아이노리가 뼈저리게 느꼈다했더니... 참 잘하셨네여

[하얀나라]

하얀나라입니다 퍼 가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