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안녕하세요. 전 19세의 남학생인데요.. 한두달전 피부과 병원에 가보니 제가 건선에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학 한달동안 하루 걸러서 자외선 치료도 받구 연고도 열심히 발랐습니다.. 자외선 치료를 받으니 효과가 아주 좋게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다 낫는가 싶더니 방학이 끝나서 병원에 못 가 자외선 치료를 안받으니까.. 또 재발이 되고 계속 피부에 나고 있습니다.. 어떻하면 좋을지요?... 그리구 어떤 음식을 가려먹어야 하구.. 음주와 흡연은 어떤지요? 아참! 방학 끝나구서도 바르는 연고는 매일 발랐습니다.. 건선이라는 피부병이 그렇게 악질 피부병인가요? 걱정이 태산같습니다...생기는 원인은 무엇인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 |
건 선 ( Psorisis vulgaris )
정의 ; 은백색의 인설로 덮혀있고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홍반성 구진 및 판(plaque)을 특징으로 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병의 경과는 다양하여 예측하기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만성이며 재발이 빈번하다.
원인 및 병인 ;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이해되고 있는 유전적 소인과 유발인자들 그리고 생화학적 및 구조적 변화들은 다음과 같다.
유전적 소인 ; HLA-B17은 가족간의 발병율이 높은 건선 환자의 집단에서 발견되며 건선의 병변이 보다 광범위하게 발생될 수 있으며, HLA-B13항원을 가진 환자에서는 건선의 증세가 더 가볍거나 빨리 소실 될 수 있으며 흔히 연쇄구균의 선행감염의 병력이 있는데, 이것은 유전적 소 인이 질환으로 나타나는데 환경인자가 관여한다는 다인성 유전 (multifactorial inheritance)의 개념이 적합한것 같다.
유발인자 ; 외상, 감염, 내분비인자들, 기후 및 정서적 긴장등이 있다.
증상 ; 호발부위는 두피, 사지의 신측부(특히 정강이), 무릎, 팔꿈치, 그리고 천골부, 조갑등의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잘 발생한다. 피부발진은 주로 대칭성이나 단독으로 발생되기도 한다. 보기에는 심하게 가려울 것처럼 보이나 일반적으로 소양증은 거의 없거나 있어도 경미하다. 계절 적인 변화도 보여 노출을 많이 하는 여름철에는 좋아지고 겨울철이 되면 악화되는 경과를 보인다. 약 30%의 환자에서 조갑 즉 손톱, 발톱등에 병변이 관찰되며 가장 흔한 병변은 조갑에 연필로 꼭 누른것 같은 작은 함 몰이 나타난다. 이 질환이 있는 사람은 병변이 없는 부위에 상처를 받으면 그 자리에 건선의 특징적인 병변이 발생하는 현상이 있어 피부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병변부의 인설을 제거하면 점상출혈을 보일수 있다.
건선의 임상형
화폐상 건선(Nummular psoriasis) ; 건선의 가장 흔한 형으로 원형 또는 타원형의 병변이 무릎, 팔꿈치, 두피, 구간에 나타난다.
굴측 건선(Flexural psoriasis) ; 일명 inverse 건선이라고도 하며 병변은 귀 뒤, 액와부, 유방 하부, 배꼽 주위, 서혜부, 둔부와 둔부사이 및 항문주위의 피부와 같은 간찰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데 건선의 호발부위와 함께 발생되거나 또는 이들 부위에만 국한되어 나타난다.
건선 관절염(Psoriatic arthritis) ; 침범되는 관절은 말단지절관절이며, 천장골관절도 흔히 이환된다. 건선환자의 약 6.8%에서 관절염이 병발되나 외국에 비해 한국에서는 그리 빈도도 높지 않고 심하지 않다.
적상 건선(Guttate psoriasis) ; 직경 2-5mm의 작은 물방울 모양의 많은 건선 병변이 갑자기 넓은 부위의 피부 특히 구간과 사지에 나타나는 수가 있는데 이를 말하며, 주로 소아와 청년기에서 발생되며 흔히 연쇄상구균 의 감염, 특히 상기도 감염 수주 후에 나타난다.
박탈성 건선(Exfoliative psoriasis) ; 이 질환은 국소 또는 광선 치료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료에 잘 반응한다.
농포성 건선(pustular psoriasis) ; 국소성과 범발성으로 나뉘며, 국소성은 수족장 농포성 건선이라고도 하며 손, 발바닥을 침범하는 무균성 농포로 나타나고 흔히 다른 부위에 건선을 동반한다. 범발성 농포성 건선은 드물지만 때로는 치명적이기도 한데 농포성 발진이 경하거나 중등도의 건 선, 건선 관절염 혹은 박탈성 건선이 있는 환자에서 갑자기 발생된다.
치료 ; 저절로 소실될 수도 있으며 치료의 결과로도 소실될 수 있으나 재발이 흔하며 또한 치료시마다 약제의 효과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치료방법은 병변의 부위, 정도, 발병기간, 이전의 치료 유무, 환자의 나이에 의해 달라질 수 있어 딱 부러지는 단일 치료는 없어 약제 의 단독 또는 병용하여 치료한다.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국소도포는 약제의 종류, 도포방법, 도포의 빈도 및 건선의 종류와 증상의 경중에 따라 병변을 억제하는 효과가 각기 다르므로 유의해야하며, Tars 국소도포, Anthralin 국소도포등을 한다. 지속적으로 일광에 노출하거나 자외선 치료를 받으면 많은 건선 환자에서 호전을 보여 자외선 요법도 시행하는데, 이 방법은 일주일에 2,3씩 병원에 나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전신 투여, 이외에 Methotrexate, Cyclosporin, Retinoids등은 부작용이 크다.
예후 ; 대부분의 예에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지만 때로는 발병후 수년간 변화없이 지속되는 수가 있다. 환자 자신이 너무 조급하게 병을 치료하려, 자가치료를 받는다든가, 여러 민간 요법을 시행하다가 발생하는 부작용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기 때문에 이 질환은 근치를 시키는 병이 아니고, 악화될때 조절하는 질환이란 인식하에 끈기를 갖고 치료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피부과 이무형 교수 -
문 |
피부 건선에 대한 치료법은? 나이는 만37세, 10년이상 머리와 얼굴 등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답 |
건선이라는 질환은 대단히 어렵고 치료가 힘든 난치병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된 후에도 다시 재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마다 외래에서 치료하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외상, 감염, 내분비 인자들, 기후 및 정서적 긴장 등이 유발인자로 보고 있으며 유전적 소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한방에서는 외감성의 바람, 찬기운, 더운기운, 습한기운, 빛, 벌레 등이 피부에 침범되었다가 재차 나쁜 기운들이 피부에 침범되면 피부운행의 장애를 일으켜 피부병변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5선 또는 6선 또는 8선 등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증상을 달리 표현하고 있습니다. 건선은 은백색의 인설이 피부층에 덮혀 있는 것이 주증상이며 소양감이나 감각적인 장애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비교적 과로, 피로가 누적되거나 음주 후에 심해지며 계절적으로 여름철에 경한 편이며 바닷가에서 일광욕을 한 후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나 일정하지 않습니다. 한방에서는 치료방법이 다양하게 있으며 관찰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발병은 최근에 머리에 비듬이 많이 생겨 치료를 게을리 하다가 전신에 퍼지는 경우가 있고 팔꿈치나 무릎의 노출 부위에 먼저 발생하다가 전신으로 퍼지기도 하고 체내에 상처가 난 부위에 붕대나 반창고를 부치고 나서 상처 부위에서부터 퍼져 전신으로 이행되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주로 내복약을 많이 사용하며 대략 1년간 꾸준하게 복용하면 비교적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최초에 발생된 고질적인 부위는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시 경과를 보면 인설층이 넓게 퍼지면서 얇아지거나 붉은 색이 엷게 변하면서 피부색과 유사하다든지 설형성시기가 점차 길어진다면 예후가 좋아지는 경우가 있으며 새로운 인설이 나타나도 오래가지 않고 저절로 소실되기도 합니다. 한방치료시 치료를 중단하여도 원래 심한 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최종치료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임상예에서 여러 경우를 많이 경험해 보았지만 완치란 얘기를 하기는 어렵고 어느 정도 관리는 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가급적이면 규칙적인 생활과 음식에서 기름진 식사, 돼지고기, 닭고기, 술, 인스턴트 식품 등을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안이비인후과(피부 및 외과) 김 중 호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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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김 낙 인
건선 클리닉이란 건선환자의 질환정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고 우수한 효과와 적은 부작용을 나타내는 치료방법을 적절히 선택하여 건선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 및 관리하는 특수진료실입니다. 건선은 은백색의 인설로 덮혀있는 다양한 크기의 홍반성 구진 및 판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병의 경과는 매우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재발이 빈번한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원인은 미상이나 유전적 소인과 외상, 감염, 정서적 긴장 등의 유발인자가 관여되며, 임상증상으로는 병변이 두피, 사지의 신측부, 무릎, 팔꿈치, 그리고 천골부, 조갑 등의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하며, 증상으로는 경미한 소양증 외에는 거의 없지만 주위사람들에게 피부질환으로 인한 혐오감을 줄수 있는 문제점이 있읍니다. 건선은 다음과 같은 임상형태로 분류 할수 있읍니다. 가장 흔한 화폐상 건선(Nummular psoriasis)은 원형 또는 타원형의 병변이 무릎, 팔꿈치, 두피, 구간에 나타나며, 굴측 건선(Flexural psoriasis)은 병변이 액와부, 유방 하부, 배꼽 주위, 서혜부, 둔부 및 항문 주위와 같은 간찰부위에 발생하며, 건선 관절염(Psoriatic arthritis)은 말단 지절관절을 주로 침범하며 약 5%의 환자에서 관절염이 병발됩니다. 적상 건선(Guttate psoriasis)은 직경 2-5mm의 작은 물방울 모양의 건선 병변이 갑자기 넓은 부위의 피부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며, 주로 소아와 청년기에 서 연쇄상 구균의 감염, 특히 상기도 감염 수주 후에 나타납니다. 박탈성 건선(Exfoliative psoriasis) 은 국소 또는 광선 치료의 결과로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모낭성 건선 (Follicular psoriasis)은 크게 성인형과 소아형으로 분류되며 성인형은 주로 여성의 대퇴부에, 소아형은 주로 체간에 모낭성 구진을 보입니다. 농포성 건선(pustular psoriasis)은 국소성과 범발성으로 나뉘며, 국소성은 손, 발바닥에 무균성 농포가 나타나고 다른 부위의 건선을 동반합니다. 범발성 농포성 건선은 드물지만 간혹 치명적이며 중등도의 건선, 건선 관절염 혹은 박탈성 건선이 있는 환자에서 갑자기 발생됩니다. 건선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소실될 수도 있으며 치료로써 호전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흔히 재발하는 특징이 있읍니다. 치료방법은 병변의 부위, 정도, 발병기간, 예전의 치료 유무, 환자의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병변이 경한 경우에는 약제의 국소도포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으며 약제로는 스테로이드, Tars, Anthralin, Calcipotriol 등이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 외에 광화학요법(PUVA), Retinoids, Cyclosporine, Methotrexate 등의 전신 투여를 시행할 수 있는데, 이때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를 요하며, 자주 건선 병변을 관찰하면서 치료용량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건선은 대부분에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므로 건선 클리닉에서는 상기 여러 치료중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환자를 적절하게 관리함에 주목적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