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들과 함께 순례하는 이방 선교 현장
어린이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달에는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특히 목숨을 걸고 전도자의 길을 걸어간 사도 바울과 사도 요한의 선교 현장(튀르키예, 그리스, 로마)을 방문할 거예요. 이방 땅에 울려 퍼졌던 인류를 향한 예수님의 지극하신 사랑 이야기 한번 들어 보실래요?
필자: 연경실(부산서부교회 집사), 수필가, 재림문인협회 회원, 국제문예 이사
7월 1일(월)
갑바도기아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에게 편지하노니”(베드로전서 1장 1~2절)
튀르키예 여행에서 최고의 관광지를 꼽으라면 단연 갑바도기아(카파도키아)일 거예요. 갑바도기아는 튀르키예의 중동부 지역에 있어요. 이곳에는 화산 활동으로 분출한 용암과 화산재로 만들어진 암석들이 오랜 기간의 풍화 작용을 거쳐 기묘한 모습으로 우뚝우뚝 서 있어요. 특히 갑바도기아의 중심 지역인 괴레메에는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장관이고 그리스도인들이 숨어서 지내던 동굴에도 들어가서 볼 수 있어요.
신약 시대 초기 그리스도인 중에 많은 사람이 종교적인 박해를 피해 예루살렘을 떠났어요. 그들은 주변 여러 지역으로 흩어지면서 갑바도기아에도 정착하게 되었지요. 믿음을 지키기 위해 척박한 곳에서 나그네로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베드로가 무슨 내용의 편지를 썼는지 한번 볼까요? 가장 먼저 “찬송하리로다”라고 썼어요. 부활과 승천하심으로 산 소망을 주신 예수님을 찬송하고 기뻐하라는 말씀이에요. 여러분은 고난과 근심 중에도 찬송하고 기뻐할 수 있나요? 정말 힘들 거예요. 하지만 믿음으로 시련을 참고 견디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한다고 하셨어요. 이 약속이 여러분의 것이 되기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시완(봉두리교회), 진우혁(원주중앙교회)
7월 2일(화)
데린쿠유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히브리서 11장 38절)
세계 여러 나라에는 첨단 공법으로 건설된 특수 목적의 지하 도시들이 있어요. 그런데 튀르키예의 갑바도기아 지역에는 사람들이 거주했던 지하 도시가 200개도 넘게 있어요. 그중에 데린쿠유는 깊이 85m까지 내려가는 지하 8층 규모의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지하 도시 중의 하나예요. 처음 만들어진 것은 기원전 8~7세기이고, 현재 남아 있는 유적들은 서기 5~10세기에 속한 것들이랍니다. 수용 규모는 3,000~20,000명이고 예배당, 학교 교실, 식당, 침실, 부엌, 마구간, 창고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요. 공기 순환을 위해 환기 시설도 되어 있다니 놀랍지요?
그럼 누가 이런 지하 도시에 살았을까요? 히브리서 11장 36~38절에 보면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라고 하였어요. 초기 그리스도교 교인 중 이런 사람들이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여 살며 예수님께 대한 그들의 믿음을 지켜 나갔던 거예요. 우리도 이들의 신앙을 본받아 예수님께 충성하면 좋겠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윤서준, 윤서진(춘천초어린이교회)
7월 3일(수)
히에라볼리(파묵칼레)
“그[에바브라]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골로새서 4장 13절)
튀르키예의 남서부에 위치한 히에라볼리(히에라폴리스)는 온천이 많기로 유명해요. 라오디게아 교회의 차지도 덥지도 않은 물의 기원이 바로 온천물이 흐르고 있는 히에라볼리예요. 히에라볼리, 라오디게아, 골로새는 강줄기로 연결될 만큼 서로 가까이 위치해 있어서 성경에 같이 언급되고 있답니다. 이곳의 유적으로는 사도 빌립 기념 교회, 야외극장, 개선문, 아폴로 신전 그리고 대규모 공동묘지 등이 있어요. 특히 이곳의 파묵칼레는 온천수의 석회질이 굳어 바위같이 변하면서 그 이름의 뜻인 ‘목화의 성’처럼 하얗게 이루어진 층에 하늘색 물이 고인 것이 정말 아름다워요. 그 옛날 로마의 황제도 피부병이나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었던 이 온천을 즐겼다고 해요. 우리 일행도 나란히 앉아 따뜻한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휴식을 취해 보았어요.
위의 성경절에서 바울은 에바브라가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에서 많은 수고를 했다고 증언했는데 에바브라는 골로새 교회도 개척했어요. 바울이 복음을 전하여 제자 삼고, 그 제자는 다시 동역자가 되어 한마음으로 힘써 일하는 모습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기쁘셨을까요! 여러분도 이러한 아름다운 공동체 신앙생활을 꿈꾸면서 믿음을 키워 나가면 좋겠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온성(청량리교회), 이로운(다산고교회)
7월 4일(목)
다소
“바울이 이르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사도행전 21장 39절)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교 역사상 가장 크게 활동한 사람 중 한 명이에요. 그는 베냐민 지파 사람이었고, 디아스포라 유대인으로 튀르키예 남동부의 지중해 연안에 있는 길리기아 다소(타르수스)에서 태어났답니다. 그 당시 길리기아 지방이 로마의 속국이 되면서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로마 시민권이 주어졌어요. 이렇게 바울이 로마의 시민이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어요.
현재 다소에는 바울의 생가터와 우물이 있는데 바울이 이 물을 마시며 자랐다고 해요. 우리도 도르래를 움직여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려서 마시기도 하고 손도 씻어 보았어요. 이곳에는 사도 바울의 기념 교회가 있고,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로마의 장군 안토니우스를 만나기 위해 방문한 것을 기념하는 ‘클레오파트라의 문’도 있어요.
다소에서 태어나 로마 시민권을 획득한 바울은 유대 땅으로 건너가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를 했어요. 하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로는 그가 가진,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하늘 시민권자로서 그의 모든 생애를 천국 복음을 전하는 일에 바쳤어요. 여러분도 하늘 시민권을 지닌 자로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예수님을 향해 전력 질주하기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재윤, 김재희(여수중부교회)
7월 5일(금)
다메섹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사도행전 9장 3절)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기적이 일어났어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사울에게 하늘에서 빛이 둘러 비췄어요. 예수님을 부인하고 그리스도인 교회를 잔멸하려던 사울은 그렇게 극적으로 예수님을 만난 후 새사람으로 거듭났답니다.
다메섹은 이스라엘의 북동쪽에 있는 수리아 왕국의 수도였어요. 지금도 시리아의 수도를 ‘다마스쿠스’라 부르고 있어요. 강렬한 빛으로 인해 눈이 멀게 된 사울(바울)이 예수님의 인도하심으로 아나니아를 만났던 ‘직가’라는 거리의 끝에는 아나니아의 집이 반지하에 있어요. 바울이 다메섹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위험에 처하자 바구니를 타고 내려간 성벽도 있답니다.
자신이 믿는 의를 위해서는 폭주하는 기관차 같았던 바울의 열성과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의 사랑이 만났을 때 어떠한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지 성경, 특히 신약에서 잘 말해 주고 있어요. 바울은 그의 전 생애를 바쳐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열렬히 전했어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상태에 있나요? 만약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상태에 있다면 바울처럼 예수님을 만나서 회심하고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따르면 정말 좋겠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재한(여수중부교회), 임그린(삼봉교회)
7월 6일(안)
수리아 안디옥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사도행전 13장 1절)
성경에는 두 곳의 안디옥 교회가 나와요. 그중 하나는 수리아 안디옥 교회이고, 다른 한 곳은 비시디아 안디옥 교회예요. 수리아 안디옥은 튀르키예의 남동쪽 시리아와의 국경 근처에 있는데 지금은 위험해서 갈 수가 없어요. 수리아 안디옥은 서기 1세기경에는 인구가 약 50만 명이나 되는 큰 도시였지만 지금은 소도시로 ‘안타키아’로 불리고 있답니다. 그곳은 큰 산과 강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어서 땅이 비옥하고 과일이 많이 나는 곳이에요. 안디옥 산의 중턱에는 그리스도인들이 환난과 핍박 가운데 숨어서 예배드리던 동굴 교회도 있어요.
스데반이 순교한 후 박해를 피해 뿔뿔이 흩어진 성도들이 복음을 전해서 안디옥 교회를 세웠어요. 예루살렘 교회는 그곳에 바나바를 지도자로 보냈는데 이는 최초의 이방 교회였어요. 선지자들과 교사들의 인도로 성령이 충만한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또 다른 이방에 선교사로 파송했어요. 총 3차례에 걸친 선교 여행의 출발지였다니 정말 놀랍지요? 이들은 어렵게 신앙을 지키면서도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교회로 성장하였고,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렸답니다. 여러분도 이들처럼 진실하고 사랑스런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탁예준, 탁예안(광주중앙교회)
7월 7일(일)
구브로 1(살라미, 라르나카)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사도행전 13장 4절)
지중해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구브로는 아름다운 해변과 맑은 바다,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로 많은 여행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예요. 구브로는 오늘날 ‘키프로스’(사이프러스)라 불리는데 우리나라와 같이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답니다. 남쪽은 친그리스 정부, 북쪽은 친 튀르키예 정부가 통치하고 있어요,
수리아 안디옥 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된 바나바와 바울이 배를 타고 와서 처음으로 발을 디딘 곳이 바로 바나바의 고향인 구브로의 살라미예요. 그 당시 구브로에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박해를 피해 예루살렘으로부터 많은 유대인이 와서 거주하고 있었어요. 이곳에서 두 선교사는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어요. 구브로의 살라미와 라르나카에는 바나바의 무덤과 그를 기념하는 교회 그리고 나사로 기념 교회가 있어요. 죽었다가 부활하여 예수님에 대해 산증인이 되었던 나사로도 예루살렘에서의 박해를 피해 구브로에 와서 복음을 전하다가 죽음을 맞이했지요. 초기 교회 시절 첫 선교지가 되어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구브로섬이 간직하고 있는 여러 선교 이야기와 복음의 확장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강의현(파주국제교회), 김주원(대구국제교회)
7월 8일(월)
구브로 2(바보)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인 마술사를 만나니”(사도행전 13장 6절)
구브로섬에서 바나바와 바울의 선교 행진이 계속되었어요. 북동쪽의 살라미에서 남서쪽의 바보까지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바닷물을 가진 해안을 끼고 가는 길의 아름다운 경치는 힘들고 어려운 선교 여행을 하는 선교사들에게 적지 않은 위로를 주었을 거예요. 성경의 ‘바보’는 오늘날 ‘파포스’라고 불려요. 이곳에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이자 마술사인 바예수라는 사람이 활동하고 있었어요. 그는 그곳의 통치자인 로마의 총독으로 하여금 선교사들이 전하는 복음을 믿지 못하도록 방해했답니다. 이를 본 바울은 바예수가 ‘소경’(맹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 거짓 선지자는 즉시 맹인이 되었고 총독은 이를 보고 복음을 받아들였어요. 섬의 최고 지도자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으니 그 후의 결과들은 어땠을지 상상이 가지요?
이곳 바보에는 사도 바울 채찍 기념 교회가 있는데 교회 옆에는 바울이 채찍을 맞을 때 묶였던 돌기둥이 있어요. 그 기둥에 묶여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맞았던 거예요.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면 가시밭길이라도 예수님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간 바울을 보며 여러분도 영원한 천국에 가기 위해 잠깐 지나가는 이 땅에서의 고난을 이기는 힘을 길러 보아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도규민(대구국제교회), 한현민(철암교회)
7월 9일(화)
비시디아 안디옥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사도행전 13장 14절)
비시디아 안디옥은 튀르키예의 중서부에 위치한 도시예요. 구브로에서의 비교적 짧은 선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바울과 바나바는 또다시 튀르키예의 내륙 지역에 있는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렀어요. 이곳에서 회당장의 요청으로 바울은 상당히 긴 설교를 하게 되었어요. 인류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약속과 그의 성취를 설명하고,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시작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끝맺으며 듣는 이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는 결심을 촉구했어요.
많은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였고 그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모였어요. 그러나 이를 본 반대자들에 의해 바울과 바나바는 쫓겨나게 되었는데 그러면서도 그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했어요. 그 뜨거웠던 전도 현장에 지금은 무너진 돌무더기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바울이 설교했던 유대인 회당터와 단상이 있어요. 바로 그 단상에서 바울의 설교인 사도행전 13장 16~41절의 말씀을 인솔 목사님께서 낭독하셨고, 우리 일행은 크게 ‘아멘!’으로 화답했답니다. 이렇듯 사람이 세운 것들은 무너지고 흩어져 없어지지만 하나님의 나라와 말씀은 영원히 살아서 우리 속에서 역사하고 계심을 믿으며 살아갑시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손태이(둔포교회), 문하준(신서귀포교회)
7월 10일(수)
이고니온(코냐)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사도행전 14장 1절)
‘코냐’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이고니온’의 현재 이름이에요.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은 인접해 있는 도시이지만 바울 당시에는 하루 8시간씩 걷는다 해도 4일을 걸어가야 했어요.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열렬한 환대와 이를 시기한 반대도 경험한 바울과 바나바는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그곳을 떠나 이고니온에 도착했어요. 이고니온 즉 코냐는 오늘날 튀르키예에서 가장 넓고 비옥한 대평야이자 고원에 자리 잡은 현대적인 도시랍니다. 이곳에 있는 바울 기념 교회는 바울이 이고니온에서 설교했던 유대인 회당 자리에 있어요.
사도 바울은 그의 세 차례 선교 여행에서 매번 이고니온을 거쳐 갔어요. 그들이 이고니온에 오래 머물며 복음을 전했을 때 많은 유대인과 헬라인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어요.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적과 기사를 통해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답니다. 그러나 반대자들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돌로 치는 등 하나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바울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복음 전파를 위해 계속하여 앞으로 나아갔어요. 여러분도 예수님을 믿는 귀한 믿음을 잘 간수하고 바울처럼 믿음의 장부로 커 가기를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문하빈(신서귀포교회), 한희엘(퇴계원교회)
7월 11일(목)
루스드라
“그들이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와 그 근방으로 가서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사도행전 14장 6~7절)
선교지마다 바울과 바나바와 동행하시는 분이 계셨어요. 바로 예수님이시지요. 그로 인해 힘과 용기를 얻은 두 사도는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여 많은 사람을 진리의 길로 들어오게 했어요.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동족 유대인들의 반대 때문에 바울과 바나바는 이고니온을 떠나 남서쪽으로 30km쯤 걸어서 작은 도시인 루스드라에 도착했어요. 오늘날 루스드라는 언덕 밑에 묻혀 있는 도시로 개발이 되지 않고 있답니다.
한번은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어떤 한 사람이 바울의 설교를 듣고 있었어요. 바울은 그의 속에 믿음이 있음을 보고 큰 소리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걸었”어요. 이런 기적을 보고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고, 어떤 이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신(제우스, 헤르메스)으로 모시려고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그곳까지 찾아와 사람들을 충동해서 돌로 바울을 치게 해서 거의 죽게 되었어요. 후에 사도 바울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갈 6:17)고 말했는데 그의 말대로 그의 정신과 신체는 예수님에게 사로잡힌 흔적으로 가득했어요. 우리는 어떤 ‘예수님의 흔적’을 지니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현우(금왕교회), 명서은(명일동교회)
7월 12일(금)
빌립보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사도행전 16장 12절)
바울 일행은 제2차 선교 여행 때 빌립보에 도착했어요. 빌립보는 마게도냐(마케도니아) 지역의 북동부에 위치해 있고, 그 당시 로마의 식민지로 부유한 도시였답니다. 드디어 아시아를 넘어 처음으로 유럽 지역으로 복음이 전해지는 순간이 왔어요. 바울은 빌립보에서 안식일에 기도할 곳을 찾아 강가로 가서 그곳에 모인 여자들에게 복음을 전했어요. 그런데 그곳에서 말씀을 듣던 루디아(튀르키예의 두아디라에서 온 자주 옷감 장사)라는 헬라인 여자가 바울의 설교를 듣고 그의 온 가족과 함께 침례를 받았어요. 현재 그 자리에는 루디아 기념 교회가 있고, 그 앞으로 루디아가 침례를 받았던 강이 있어요. 우리 일행도 그 물에서 서로 발을 씻겨 주면서 유럽의 첫 열매로 바울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었던 루디아의 믿음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빌립보에는 바울과 실라가 갇혔던 감옥의 유적 일부가 작은 철문에 돌담으로 둘려 있어요.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찬미했을 때 감옥문이 열렸고, 이러한 기적은 간수와 그의 가족으로 예수님을 믿게 하는 큰 역사를 이루게 했어요. 이렇듯 복음의 씨앗이 떨어진 곳에서 맺어진 기쁨이라는 열매는 하늘 곳간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레나(명일동교회), 김하늬(학운동교회)
7월 13일(안)
데살로니가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사도행전 17장 1절)
그리스 성지 탐사를 하는 중에 길에서 반가운 표지판을 만났어요. ‘테살로니키 가는 길’, 그것을 보자 잠시 성경의 신약 시대로 걸어 들어온 듯했어요. 데살로니가 즉 오늘날의 테살로니키는 그리스에서 아테네 다음으로 큰 도시이고, 아름다운 에게해 북서쪽 해안에 위치해 있답니다. 현재 바울 당시의 유적은 찾아볼 수 없지만,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기마상 등 후대에 세워진 기념물들을 볼 수 있어요. 바울 일행은 제2차 선교 여행 중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마게도냐로 건너가서 빌립보를 거쳐 그 당시 마게도냐의 수도인 데살로니가에 도착했어요.
데살로니가에서 바울 일행은 늘 하던 대로 유대인의 회당에서 세 안식일에 걸쳐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쳤어요. 비록 3주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귀부인 중에서도 믿는 사람이 많이 생겼답니다. 후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핍박 중에서도 꿋꿋하게 성장해 가는 그들을 칭찬하고 위로했어요.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며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했던 바울, 그가 쓴 편지 전체에 흐르고 있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향한 사랑과 영적인 교훈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윤일상(광주꿈의교회), 신예람(귀래교회)
7월 14일(일)
베뢰아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함으로”(사도행전 17장 11절)
베뢰아(베레아)는 데살로니가에서 남서쪽으로 73km 떨어져 있어요. 현재 이곳은 인구 5만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인구수로 비교했을 때 유럽의 도시들 중에서 교회가 가장 많아요. 지금은 대부분 그리스 정교회 소속이지만 사도 바울 때나 지금이나 믿는 사람이 많이 사는 곳임에는 틀림없어 보여요. 서기 51년 바울과 실라는 데살로니가에서 유대인의 폭동으로 인해 쫓겨나서 베뢰아로 갔어요. 그곳에서도 역시 회당에서 가르쳤는데 이곳의 청중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개인적으로도 성경을 깊이 묵상하며 공부했어요. 정말 성공적인 선교 사역이 이루어진 곳이었지요. 하지만 이 소문을 듣고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베뢰아까지 찾아와서 소동을 일으켜 실라와 디모데만 남기고 바울은 떠나야 했어요.
현재 베뢰아 지역에는 사도 바울이 찾았던 과거 유대인의 회당 자리가 있어요. 그리고 바울의 동상이 베뢰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벽화를 바라보는 듯 서 있답니다. ‘작은 예루살렘’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도시 베뢰아처럼 여러분도 말씀을 좋아하고 순종하여 ‘작은 예수’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면 얼마나 영광스럽고 좋을까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최유안(수원중앙교회), 김서현(안산교회)
7월 15일(월)
아덴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사도행전 17장 22절)
아덴은 오늘날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예요. 아테네는 그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고대 유적이 많은 도시랍니다. 수많은 신화의 탄생지이자 유명한 철학자들이 탄생하고 활동했던 도시이지요. 아테네의 유적으로는 파르테논 신전, 에렉티온 신전, 니케 신전 등 주로 신전이 많고 박물관과 야외극장도 볼 수 있어요.
그 당시 아덴에는 사람보다 신을 찾기가 더 쉬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상과 신상이 많았어요. 사도 바울은 그의 선교 여행 중, 제2~3차에 걸쳐 두 번 아덴을 방문했는데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광경을 보고 격분했어요. 그래서 회당, 장터를 가리지 않고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했답니다. 여기서 바울은 그 유명한 설교를 했어요. 아레오바고(아레오파고스) 바위 언덕, 울퉁불퉁하여 중심 잡기가 쉽지 않은 언덕에서 말이에요. ‘알지 못하는 신’까지 섬기던 그곳 사람들에게 사도 바울은 창조주 하나님, 우리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찾아 섬기라는 말씀을 열정적으로 하였어요. 아테네, 그 큰 도시를 울렸던 바울의 설교를 사도행전 17장 22~32절에서 함께 만나 볼까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이현, 양이서(안산교회)
7월 16일(화)
고린도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사도행전 18장 1~2절)
복음을 가진 사도 바울의 발걸음은 부지런했어요. 가는 곳마다 믿는 무리가 생기고 새로운 동역자들도 만났어요. 브리스길라 부부는 고린도에서 바울을 만나 함께 텐트 만드는 일을 하면서 바울의 사역에 동참하게 되었어요. 이들 부부는 바울을 위해 자신들의 생명까지도 아까워하지 않을 정도로 헌신적이었지요. 그런데 그곳에서도 바울은 말씀을 전하다가 유대인들의 반대에 부딪혔어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으”니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고 말씀하셨어요.
고린도(코린토스)는 항구 도시로 그리스의 남과 북을 이어 주는 교통의 중심 도시였어요. 이곳에는 바울이 재판을 받았던 곳과 아폴론 신전, 당시 번영했던 모습을 보여 주는 아고라(상가) 지역 등이 남아 있어요. 그리고 세계 3대 운하에 드는 고린도 운하도 볼 수 있어요. 우상 숭배와 죄로 물든 이 화려한 도시에 교회가 세워지고, 디도 유스도와 회당장들 그리고 수많은 고린도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게 되었어요. 바울을 혼자 일하도록 버려두지 않으시고 때마다 동역자를 보내시고 힘을 주셨던 그 하나님께서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꼭 기억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예안, 배지민(평택중앙교회)
7월 17일(수)
겐그레아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사도행전 18장 18절)
사도 바울이 머리를 깎은 때를 볼까요? 그가 제2차 선교 여행에서 고린도 선교를 마무리하고 예루살렘을 거쳐 그를 선교사로 파송했던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린도에서 가까운 겐그레아 항구에 왔을 때예요. 약 3년 반에 걸쳐 5,000km를 달려온 선교 여정이었지요. 그러한 가운데 먼저 서약한 것이 끝났을 때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어요.
겐그레아는 고린도에서 남동쪽으로 11km 떨어져 있는 항구예요. 그 당시 고린도 사람들이 소아시아(튀르키예)와 예루살렘, 중동과 아프리카로 가려면 겐그레아 항구에서 배를 타야 했어요. 그러니 자연히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겠지요? 고린도에서 ‘겐그레아, 고대 항구’라는 도로 표지판을 따라 겐그레아에 가면 그리스도교 유적 대부분이 바다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바울의 조력자로 빌립보에 루디아가 있다면 겐그레아에는 뵈뵈가 있어요. 여집사 뵈뵈는 나중에 바울이 쓴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직접 로마까지 가져가서 전달하는 중요한 임무도 맡았어요.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던 바울과 여집사였던 뵈뵈같이 우리도 하나님과의 약속에 신실하고 부지런한 일꾼이 되어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으면 정말 좋겠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윤하윤(평택중앙교회), 안시윤(조성교회)
7월 18일(목)
드로아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사도행전 20장 6절)
여러분, 혹시 ‘트로이의 목마’에 대해 들어 본 적 있나요? ‘트로이의 목마’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데 트로이 전쟁 때 사용했던 나무로 크게 만든 말이에요. 내부에 30명이 숨을 수 있는 바퀴 달린 목마를 만들어서 트로이성을 침공하여 전쟁에서 이겼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지금은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든 목마상이 트로이에 있답니다. 튀르키예의 북서쪽에 위치한 트로이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항구 도시로 이 트로이가 바로 성경에 나오는 드로아예요.
사도 바울은 그의 제3차 선교 여행 때 드로아에 7일을 머물며 전도를 했어요. 그날은 밤중까지 바울의 말씀이 이어졌어요. 말씀이 길어지자 창에 걸터앉아 있던 ‘유두고’라는 청년이 졸음을 이기지 못해 3층에서 떨어져 죽었어요. 그러자 사도 바울은 ‘유두고’를 엎드려 안아서 살렸어요. 이러한 기적은 그곳에 모였던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용기를 주었어요. 그리고 드로아 지역에 복음이 확산되는 계기도 되었지요. 밤늦도록 등불을 환하게 밝힌 집, 말씀을 사모하여 모인 무리, 바울의 열정적인 말씀 강론, 초기 교회 시대 때 높이 들려 활활 타올랐던 그 진리의 횃불을 오늘날 우리의 가정과 교회에서도 높이 들어 세상을 환하게 비추어 봅시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안소윤(조성교회), 윤하율(광주중앙교회)
7월 19일(금)
밀레도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사도행전 20장 17절)
밀레도는 튀르키예의 에베소에서 남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곳이에요. 사도 바울은 그의 제2차 선교 여행 때에 에베소에서 전도했고, 제3차 선교 여행 때는 에베소에서 3년 가까이 머물며 목회를 했어요. 그만큼 에베소 교회는 바울에게 특별한 교회였답니다. 바울이 그의 3차 선교 여행을 마치고 마게도냐에서 드로아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급히 돌아가던 중에 밀레도에 이르러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밀레도(밀레투스)로 오도록 초청했어요.
사실 밀레도는 탐사단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에요. 현재 남아 있는 늪지 같은 곳은 과거에 이곳이 항구 도시였음을 짐작게 하지요. 야외극장과 교회터, 인공항만 기념비, 신전터 등 많은 유적이 당시 밀레도가 큰 도시였음을 보여 주고 있답니다. “내가 3년이나 쉬지 않고 눈물로 훈계한 것을 기억하라”는 바울의 간절한 권면과 경고의 말씀은 장로들의 마음에 잊지 못할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어요. 그들은 함께 기도하며 다시는 바울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말에 모두 크게 울며 작별했어요. ‘기쁨의 땅’ 밀레도에서 울려 퍼졌던 바울의 고별 설교와 뜨거운 눈물이 이 말씀을 읽고 듣는 여러분에게도 그대로 전달되기를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서하랑(통영하늘숲교회), 김라운(구리해오름교회)
7월 20일(안)
로마로 가는 길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사도행전 27장 1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이런 말을 들어 본 적 있나요? 유럽의 북부 지역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유럽이 로마 제국의 영토였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로마가 제국 곳곳을 이어 주는 도로를 건설했기에 생긴 말이랍니다. 우리 탐사단 일행도 튀르키예의 길리기아 지역에서 ‘로마로 가는 길’을 걸어 보았어요. 산허리를 둘러 큰 돌을 깔아 놓은 길, 지금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그 길을 잠시 걸으며 로마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마음을 생각해 보았어요.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 수만 킬로미터의 선교 여행, 겉보기에는 볼품이 없었지만 그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굳은 의지와 신념, 신실하고 충성된 복음 전달자, 결혼도 하지 않고 세상에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사람, 이러한 사도 바울은 로마로 가기를 원했지만 죄수의 신분으로 가야 했어요. 배를 타고 가는 길에 광풍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굶주림으로 절망의 순간에 빠지기도 하고, 멜리데섬에서는 독사에 물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던 바울이 로마로 가는 길은 감동의 여정이었어요. 우리 삶의 여정도 이처럼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어서 그분의 인도를 따르기를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양기윤, 양기율(묵동제일교회)
7월 21일(일)
로마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은 자기를 지키는 한 군사와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사도행전 28장 16절)
드디어 바울이 탔던 배가 로마에 도착했어요. 하나님의 약속대로 배에 탔던 276명 모두가 생명을 건졌어요. 로마 교회 교인들의 환영을 받은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었다”고 했어요. 비록 죄수의 신분이었지만 바울은 로마에서 감옥이 아닌 셋집에서 2년을 머물 수 있었어요. 한 군사의 감시 아래 가택 연금 상태로 지냈던 거지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놀라워요. 셋집에 머무는 2년 동안 바울은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며 복음을 전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옥에 갇혀서도 4편의 편지를 썼답니다.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이 4편의 편지서는 그 당시뿐 아니라 지금도 사람들의 마음 문을 두드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고 있어요.
로마에는 바울이 한때 갇혔던 ‘마메르틴’ 감옥과 ‘카타콤’이라는 지하 묘지가 있어요. 묘지 내부에는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내던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무덤이 있답니다. 예수님을 만난 이후 예수님만을 전하다가 예수님을 위해 로마에서 죽은 사도 바울과 전도자들의 헌신으로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감사하며 이들을 뒤따라 사도행전의 역사를 이어 가는 우리가 됩시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여은, 한태윤(묵동제일교회)
7월 22일(월)
밧모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요한계시록 1장 9절)
밧모섬은 튀르키예의 서쪽 에게해에 있어요. 그리스령이지만 더 가까운 튀르키예에서 배를 타고 4~5시간 정도만 가면 도착할 수 있어요. 밧모섬은 우리나라 영종도 크기의 작은 섬으로 3,000명 정도가 살고 있어요. 파란 하늘과 더 파란 바다 그리고 그 사이에 하얗게 있는 집들이 과연 이곳이 로마 시대 때에 유배지였나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조용했어요.
항구에 내려 비탈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사도 요한이 기도하고 계시를 보았던 동굴이 나와요. 그곳에 서니 앞쪽으로 크게 뚫린 동굴 입구에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요한의 모습이 그려졌어요. 세상과 단절되어 오로지 하늘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기도했던 요한, 얼마나 많이 엎드려 기도했던지 그의 이마에는 굳은살이 영광의 상처로 남아 있었답니다.
요한은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고 심지어는 끓는 기름 가마에까지 던져졌어요. 그래도 죽지 않자 밧모로 유배를 가게 된 거예요. 사탄은 복음을 전하는 요한의 입을 막으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더 많은 사람에게 영원히 전해질 기별을 요한에게 주셔서 요한계시록을 써서 남기게 하셨어요. 이러한 승리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심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루아, 배서우(천성교회)
7월 23일(화)
에베소 1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사도행전 19장 17절)
튀르키예의 에베소(에페수스)는 세계 최대 유적지 중의 하나예요. 이곳은 초기 그리스도교 역사에서도 중요한 도시였답니다. 당시 인구가 25만 명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크게 번영한 도시였어요. 에베소 유적지에서 완만하게 경사진 넓은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보면 유적지 전체가 보여요. 세계 3대 도서관 중의 하나였던 화려한 ‘셀수스 도서관’, 아고라, 수세식이었던 공중화장실, 신전들, 니케 여신상, 공중목욕탕, 공공 건물터, 소요 사태가 있었던 원형 극장 등을 볼 수 있어요.
에베소는 바울의 제3차 선교 여행의 중심지였어요. 바울은 에베소에 3년 가까이 머물며 회당과 두란노 서원을 중심으로 날마다 담대하게 가르치고 이적을 행했답니다. 그로 인해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들의 책들을 불태우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어요. 그러자 에베소에 큰 소요가 일어났어요. ‘더메드리오’라는 은장색이 자신들이 더 이상 신상 모형을 만들어서 팔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을 선동했어요. 분노한 사람들이 바울의 동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연극장으로 달려갔지만 한 서기장이 이들을 겨우 진정시켰어요. 성난 군중 속에서 바울 일행을 지키기 위해 바로 일어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감사합시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하다(대방교회), 박주안(SRC재활센터교회)
7월 24일(수)
에베소 2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요한계시록 2장 1, 4절)
에베소에는 우리가 아는 성경 속의 인물 몇 명의 무덤이 있어요.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부탁으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셨는데 나중에는 에베소에 모시고 와서 살다가 두 사람 다 거기서 죽었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 누가도 에베소에서 살다가 죽었다고 해요. 에베소에는 요한 기념 교회의 유적과 그의 무덤이 있고, 아야술룩성이 있는데 요한은 그곳에서 자신의 편지서들과 요한복음을 썼어요.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 디모데, 사도 요한으로 이어지는 사역으로 인해 예수님의 이름을 위해 수고하고 인내하며 믿음을 지켰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박해와 교리적인 싸움으로 하나님을 처음 만나고 섬겼을 때의 사랑을 잃어버리게 되었지요. 처음 사랑과 순수함을 잃은 그들은 계속되는 지진과 전염병, 전쟁 때문에 요한계시록의 말씀대로 교회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한때 복음으로 뜨거웠던 에베소 교회에게 백발이 성성한 사도 요한은 그가 계시를 받은 대로 칭찬과 함께 ‘서로 사랑하라’,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책망의 말씀을 전했어요. 여러분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은 하나님의 명령임을 꼭 기억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장시원(광주중앙교회), 전효은(동래교회)
7월 25일(목)
서머나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요한계시록 2장 8, 10절)
예수님의 제자였던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되었을 때 하나님께 계시를 받아서 성경의 요한계시록을 썼어요. 특히 요한계시록 2~3장에는 당시 소아시아(지금의 튀르키예)에 있었던 일곱 교회에 보내는 기별이 기록되어 있답니다. 차례대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칭찬과 책망의 말씀을 주셨어요. 서머나 교회는 튀르키예의 서쪽 지역에 있는데 지금은 그 교회를 폴리카르포스 기념 교회라고 불러요. 꽤 큰 도시의 길가에 있고,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에 유일하게 교회당으로 남아 있어요.
‘서머나’는 오늘날 ‘이즈미르’라고 불려요. 여기서 ‘머’와 ‘미르’는 향료 중에 ‘몰약’을 뜻해요. 몰약은 향기를 내기도 하지만 방부제 역할도 하지요. 서머나 교회는 황제와 우상 숭배자 그리고 유대인에게 엄청난 박해를 받았고 믿음을 지키느라 가난하게 살았어요. 그러나 그들은 환난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잃지 않으므로 칭찬만 있고 책망이 없는 좋은 교회의 모본을 보여 주었어요. 특히 요한의 제자 폴리카르포스는 용기 있게 순교를 당하였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도록 충성한 자들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겠다고 하셨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전나은(동래교회), 박주호(송정교회)
7월 26일(금)
버가모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요한계시록 2장 12, 16절)
버가모 교회는 일곱 교회 가운데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어요. 버가모는 튀르키예의 서부 에게해 근처에 있는 큰 도시였어요. 그 당시 버가모는 황제 숭배와 우상 숭배를 위한 신전이 많았답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그곳의 세라피스 신전은 실제로 요한계시록의 버가모 교회로도 사용되었어요. 비록 건물의 상층부가 무너지기는 했지만 원래는 대형 신전이었답니다. 이 밖에도 알렉산드리아에 이어 세계 2위를 자랑했던 도서관과 원형 극장, 종합 병원 유적지 등이 남아 있어요.
버가모는 요한계시록에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곳으로 묘사될 만큼 우상 숭배가 가장 극심한 곳이었어요. 버가모 교회 성도들은 이러한 우상 숭배의 구렁텅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며 생명의 위협을 받는 가운데서도 주님께 충성했어요. 안디바와 또 그 뒤를 이어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순교자들이 계속해서 일어났어요. 그런데 이들과 달리 교회 내에 이교 사상을 지키고 퍼트리는 사람들도 있어서 이들을 책망하셨고 회개하라고 하셨어요. 안디바가 받았던 “내 충성된 증인”이라는 칭찬의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칭찬이 되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세상과 짝하지 말고 안디바의 길을 따라 믿음을 굳건하게 지켜야 되겠지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주안(송정교회), 김지아(동래교회)
7월 27일(안)
두아디라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요한계시록 2장 18, 26절)
두아디라는 요한계시록의 세 번째 교회인 버가모에서 남동쪽으로 60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요. 두아디라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 중에 가장 작았지만 염색과 금속 세공, 양모 방직, 피혁 가공 등의 산업이 발달한 도시였어요. 유럽의 첫 열매였던 루디아도 고향인 두아디라에서 자주색 염색 방법을 배워서 빌립보에 가서 자주 장사로 성공하였을 거예요. 이곳에서는 도시의 좁은 도로 옆에 있는 유적을 볼 수 있었는데 한 블록 정도의 작은 규모였어요. 그것도 옛 두아디라 지역의 흔적으로는 돌기둥들과 돌무더기뿐이었어요.
두아디라 교회는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로 하나님께 인정받은 교회였어요. 그들은 어려운 중에서도 성도와 교회를 섬기는 일에 열심을 다했어요. 사탄의 교훈을 멀리하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그들을 하나님께서는 칭찬하셨어요. 그러나 책망과 교훈의 말씀도 주셨답니다. 하나님 대신 우상을 섬기는 배반의 길로 이끄는 지도자와 그를 따르는 무리에게 돌아서서 회개하라고 하셨어요. 죄의 세상에서 순수하게 믿음을 지키느라 외롭고 지친 두아디라 성도들에게 주시겠다고 하신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는 우리에게 주신 약속이기도 하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라온, 표예찬(거제하늘빛교회)
7월 28일(일)
사데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요한계시록 3장 1절)
사데는 두아디라에서 남쪽으로 48km쯤 떨어진 곳에 있어요. 앞으로는 강이 흐르고 뒤로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천혜의 요새였던 사데는 외세의 침략도 적게 받았답니다. 이곳은 ‘황금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금이 많고 부유했어요. 그만큼 사치스럽고 쾌락을 좋아한 도시였지요. 유적으로는 대교회당과 유대교 회당, 로마식 목욕탕과 경기장, 상가 등이 잘 드러나 있어요. 아데미(아르테미스) 신전터에 남아 있는 두 개의 웅장한 돌기둥은 당시의 신전이 상당히 컸음을 보여 주는데 그 뒤편에는 벽돌로 지어졌던 사데 교회의 유적도 남아 있어요.
하나님께서는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는 말씀을 사데 교회에게 하셨어요.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돈과 세상을 사랑하다가 그들의 신앙이 죽어 갔던 거예요.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남은 자’라는 사데의 이름의 뜻과 같이 사데 교회에는 옷을 더럽히지 않은 소수의 남은 자가 있었어요. 하나님은 그들에게 흰옷을 입히고 그들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않겠다는 약속해 주셨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믿는 마음이 변하거나 더렵혀지지 않게 잘 지켜서 예수님에게 꼭 기억되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오은아(시화교회), 이강율(천곡교회)
7월 29일(월)
빌라델비아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요한계시록 3장 7, 10절)
빌라델비아는 요한계시록의 다섯 번째 교회인 사데에서 남동쪽으로 40km쯤 가면 있어요. 이곳은 평야 지대로 땅이 비옥하여 포도 생산지로도 유명해요. 특히 튀르키예의 씨 없는 건포도는 세계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 유적지에 가면 낮으면서도 아주 큰 직사각형 모양의 기둥들이 남아 있어요. 그 기둥의 두께로 보아 과거에 이곳에 지진이 많았으리라 생각됐어요. 실제로도 빌라델비아 교회 시대에 큰 지진과 함께 여진이 계속되어서 많은 사람이 그 도시를 떠났고 남은 사람들은 힘든 삶을 살아갔어요.
‘빌라델비아’는 ‘형제 사랑’이라는 뜻이에요. 그 이름에 걸맞게 그들은 환란과 가난이라는 척박한 터 위에 자신들이 지닌 작은 힘으로 ‘하나님 사랑’과 ‘형제 사랑’이라는 최고의 교회를 지었어요.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인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으니 그들로 시험을 받지 않도록 하시겠다는 보증의 말씀을 주셨어요. 그리고 일곱 교회 중에 서머나와 함께 책망은 없고 칭찬만 받은 교회가 되었답니다. 성경의 말씀과 같이 우리도 이들처럼 잘 인내하고 이겨서 흔들림에 무너지는 기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에서 영원한 기둥으로 서 있게 되기를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소민(궁동중앙교회), 김단우(군산중앙교회)
7월 30일(화)
라오디게아 1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요한계시록 3장 14~15절)
튀르키예의 고대 도시 라오디게아로 가 볼까요? 튀르키예의 남서부 내륙까지 버스로 달려 라오디게아 유적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동서로 정비된 넓은 길이 나와요. 유적들이 꽤 넓게 자리를 잡았군요. 이어지는 긴 돌길을 지나면 라오디게아 교회터가 보여요. 아고라였던 자리에는 하얀 돌기둥들이 한쪽으로 정렬해 있고요. 발굴이 진행 중인 곳은 걸어다니는 발아래로 유리 바닥이 깔려 있어요. 종교 회의가 열렸던 라오디게아 교회에는 강단, 침례터, 찬양대석, 화장실 등이 있고 다른 유적으로 제우스 신전, 경기장, 극장, 체육관 등이 있어요.
그 옛날 부유했던 도시 라오디게아는 물이 부족해서 인근의 히에라볼리와 골로새에서 물을 끌어다 썼어요. 그런데 히에라볼리에서 솟아난 뜨거운 온천수가 라오디게아에 도착하면 식어서 미지근하게 된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이해하기 쉽도록 그 교회에 적합한 비유로 말씀을 주셨어요. 그 당시 라오디게아 교회 교인들의 믿음 상태가 식어서 미지근하게 된 물과 같았거든요. 하나님께서는 이런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라는 강력한 기별을 주셨어요. 이 기별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주신 말씀임을 꼭 기억하기를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해인, 이시환(서중앙교회)
7월 31일(수)
라오디게아 2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요한계시록 3장 14, 21절)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는 튀르키예의 서부 지역에 서로 가까이 연결되어 발달했어요. 그중 라오디게아는 부유한 도시였어요. 큰 지진이 나도 로마 황제의 도움을 거절하고 폐허가 된 도시를 스스로 재건할 정도였으니까요. 종교적인 박해도 심하지 않았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고 부족한 것이 없어서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지도 않았어요. 그들은 사도들이 목숨을 걸고 전한 복음의 길에서 떠나 마침내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는 책망까지 듣게 되었어요.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롬 5:20)가 넘치는 법이에요. 자신의 현재 상태를 돌아보아 회개하고 이기기만 하면 하나님의 보좌에 함께 앉게 해 주신다는 최고의 약속을 그들에게 주셨어요. 이 약속은 우리에게도 똑같이 주시는 말씀이에요.
칭찬은 없고 책망만 들었던 라오디게아 교회, 이들과 같은 믿음의 상태에서 벗어나 다시 뜨거워지려면 우리의 닫힌 마음 문을 열고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해요. 우리의 마음 켜켜이 쌓여 있던 안일함과 게으름의 먼지들을 털어 냅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지구 역사에서 복음을 전하는 마지막 주자가 되어 봅시다. 예수님이 곧 다시 오십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제이(수원중앙교회), 오하린(구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