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에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가 유력시되는 경기지역 공직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이들이 공적 신분으로 출마 예상 지역구 관련 사업을 다루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이라며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19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 출마가 예상되는 경기지역 공직자로는 박수영(51)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기도의강득구(52) 도의회 의장, 이승철(58) 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 김만수(52) 부천시장, 이석우(67) 남양주시장, 조억동(58) 광주시장, 김선교(55) 양평군수, 이재준(50) 수원시 제2부시장, 윤병국(53) 부천시의원, 정하영(54) 김포시의원 등이다.
박수영 부지사는 헌재에서 위헌 판결을 받은 현 선거구가 조정되면 분구가 유력한 수원 영통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부지사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물밑 지원을 업고 새누리당 주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남 지사는 영통지역의 최대 현안인 '광교 신청사 건립사업'을 전적으로 맡기면서 박 부지사의 활동 폭을 넓혀주고 있다. 박 부지사는 최근 도가 마련한 '신청사 건립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한다는 명목으로 활발하게 지역주민들을 접촉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은 지역주민들에게 박 부지사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도 공군 비행장이 위치한 수원 권선 출마가 점쳐진다.
도시공학 교수 출신인 이 부시장은 재선에 성공한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마을만들기 등 주민밀착형 사업들을 이끌어 왔으며, 최근에는 권선구 최대 현안인 '공군 비행장 이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부시장은 지난 5월 국방부 주관 '수원 군공항 이전건의서 평가위원회'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적정' 판정을 이끌어 냄으로써 지역구 최대 이슈를 선점하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들의 이런 행보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공직자는 "부단체장이라는 신분으로 지역구의 현안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시간안에 분명한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의회에서는 강득구 의장이 안양만안에,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의원이 수원팔달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지역구를 노리고 있는 강 의장의 출마 여부는 복잡한 당내 사정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이다. 다만 분당 가능성에다 이 대표의 비례대표 전환설까지 흘러나오면서 강 의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여론이다.
남 지사의 핵심 측근으로 통하는 이승철 대표는 지난해 7·30보궐선거에서 남 지사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김용남 의원과 공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의 출마결심 배경에 남 지사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설까지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연정의 한 축인 도의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위치에 있는 두 사람이 이처럼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서게 되면서 도의회 운영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하반기 도의회는 2차 추경에 이은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본예산 심의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다 '예산연정'까지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회 운영이 소홀해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첫댓글 선거철이 다가오니 개나 소나 다나오네요,,
에혀....어떤 인간도 믿을 인간이 없으니...
정치 하는자들은 모두 도둑놈으로 보이는건 제가 너무 부정적이어서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