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물소리길 2코스는 신원역에서 출발해 국수역을 거쳐 아신역까지 칙칙폭폭 옛 기차길의 터널을 지나며 기차안에 꾸며놓은 갤러리를 관람하고 아름다운 마을길과 남한강의 물길을 보면서 자전거길과 나란히 하는 편안하고 흥미로운 도보 길 입니다.
12시부터 비 예보가 있기에 좀 서둘러 1코스의 종점이자 2코스의 출발지인 신원역에서 09시19분에 2코스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신원역사를 나오면 물소리길 2코스의 안내 지도와 경기옛길의 평해길,물끝길의 안내 표식판이 있습니다.
남한강 쪽으로 걸어내려가 신호등을 건너 남한강 자전길을 걸어갑니다. 이 신호등은 보행자 작동 신호등 입니다.
남한강을 오른쪽에 두고 곧은 자전거길을 걸어갑니다.
평일이라 자전거가 많이 다니지는 않지만 간혹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있으니 앞뒤를 잘 살피면서 걸어갑니다. 경기옛길 평해길과 함께 갑니다.
구름이 있어서 땡볕은 아니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고 평일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없어서 걷기에는 그만입니다.
데크길이 나오고 다리 아랫길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자마자 다시 오른쪽으로 걸어갑니다.
물소리길 안내표식이 촘촘하게 있어 길 찾기는 수월합니다. 오른쪽으로 꺽자마자 전철이 지나가고 길은 메타세콰이아 길로 이어집니다.
길 옆에는 편의점도 있으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활짝 핀 칙꽃의 달콤한 향기가 객들의 걸음을 응원합니다.
메타세콰이아 길을 쭈욱 걸어가다가 2코스 첫번째 스탬프가 있는 곳에서 자전거길과 이별하고 그늘진 숲길로 내려섭니다.
2코스 첫번째 인증을 합니다.
(09시43분)
잠시 편안한 숲길을 걷다가 도로가 나오면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갑니다.
한가하고 평화로운 시골길을 걷습니다.
도곡리 마을입구에 도착해 마을정원의 정자에서 미리 준비한 시원한 아이스커피로 잠시 더위를 달래봅니다. 녹색체험마을 질울 고래실 마을이라는 표지판이 있고 마을정원에는 놀이기구가 몇 가지 있습니다.
놀이정원에서 마을쪽으로 몇걸음 걷다 조그마한 아치형 다리로 또랑을 건너 오른쪽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논 풀장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습니다.
마을앞의 초록색 논은 오가는 나그네의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많은 마을 앞 또랑의 다리를 다시 건너 또 다른 마을 길을 걸어갑니다.
커다란 비닐하우스 2동이 있고 한참 건축중인 전원주택 앞에서 1시방향으로 고개길을 올라갑니다.
비어있는 축사도 있고
예쁘게 피어있는 능소화도 있습니다.
아문리 고갯길을 넘어 갑니다.
(10시22분)
고개길을 넘어서니 택지 개발지가 나오고 멀리 국수역이 보입니다.
1시방향으로 길은 이어지고
예건힐타운을 지나고 굴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걸어가니 국수역입니다.
(10시35분)
이곳 국수역에서 오른쪽으로 가는경기옛길 평해길과 작별하고 물끝길과 함께합니다. 국수역 주차장을 왼쪽에 두고 계속 걸어갑니다.
걷다보면 굴다리가 있는 삼거리가 나오고 물소리길은 굴다리길이 아닌 다시 1시방향 경의중앙선 철로옆 남한강 자전거 길쪽으로 이어집니다.
때 마침 문산행 열차가 들어옵니다.
방치되어 있는 창고를 지나고 무궁화가 만발한 시골길이 이어집니다.
차도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잠시 걷다가 다리가 나오면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몇걸음, 다시 오른쪽 마을로 들어갑니다.
복분자가 익어가고, 포도가 주렁주렁 있고 나리꽃과 범부채가 피어있는 집을 지나면 복포1리 마을회관입니다.(10시51분)
마을회관에서 몇걸음 옮기다가 왼쪽으로 올라서니
아까전에 이별했던 자전길과 만나고 터널이 보입니다.
터널안과 바깥의 온도차이 때문에 수증기가 올라옵니다. 2코스 테마의 터널인 261미터의 원복터널입니다.
터널 안으로 들어서니 굉장히 시원합니다. 어릴적 집안에 있던 곡식 저장 창고인 굴이 생각납니다. 자전거 탄 사람도 지나갑니다.
터널을 벗어나 잠시 걸어가니 아신역 1.9키로의 이정표가 있고
물소리길 표시기가 있고
초록조경 앞에서
옆길로 유턴을 해서 몇 미터 걷고 복포마을 빌라 앞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두 갈래 길이 있으며,
물소리길은 오른쪽 그늘길로 이어집니다.
그늘길을 벗어나니 12시 방향에 개인주택인지 영업집인지 모를 커다란 건물이 있고
왼쪽으로 걷다 보니 소나무가 멋있는 전원주택을
지나고 삼거리에서 다시 왼쪽 오솔길로 걸어갑니다. 그늘진 길에는 담쟁이 덩쿨 줄기가 감싸고 있어 아몬드 빼빼로를 연상하게 하는 전봇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목조주택을 지나니 왠 가을!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아마도 당 단풍이 아닐른지???)
야트막한 고개를 넘고 웅장한 전원주택도 지나고 조그만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걸어 나가니 조그마한 공원이 있고 이곳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공원을 벗어나 길은 다시 도로로 이어지고 남한강을 바라보면서 걸어갑니다.
구벼울이라는 카페를 지나고 멀리 보이는 강 너머에는 음식점과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후문을 지나고
구창대라는 표식을 보면서 잠시 물소리길을 벗어나 계단을 올라도 봤지만 또 다른 도로이기에 그냥 물소리길로 내려섭니다.
내려서는 계단의 빛이 제주도 큰엉을 닮은 듯 합니다.
버스정류소를 지나고 J호텔도 지나갑니다.
아신2리 버스 정류장에서 11시방향으로 길을 바꿉니다.
돌보지 않은 두 구의 산소를 지나고 갈림길에서 대동전력을 오른쪽에 두고 왼쪽길로 갑니다.
차가 다니는 도로가 나오면 다시 왼쪽으로 걸어갑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보입니다.
굴다리를 지나면
여러가지 조형물이 있는 아신갤러리 공원이 있고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기차를 개조해서 만든 수공예품 갤러리와 체험장이 있고 음료도 판매하는 자그마한 가게도 있습니다.
지금은 수공예품을 판매와 전시를 하지만 수시로 전시하는 품목이 바뀐다고 합니다.
갤러리 옆에는 물소리길 안내소가 있습니다.
안내소 안에는 여권이 비치되어 있고 여러가지 물소리길 표식의 소품들을 판매를 할 예정인데, 정식 판매는 다음 주부터 라고 합니다. 안내소 앞에는 물소리길 종합안내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2코스 두번째 인증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멋진 등나무 터널옆에 예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2코스 두번째 인증을 합니다.
(12시29분)
등나무 터널을 빠져나오니 종착지인 아신역이 보입니다.
계단을 내려서 아신역을 향해 뙤약볕아래를 걸어갑니다. 10여분을 걸어 아신역에 도착해 오늘의 걷기를 마무리 합니다.(12시39분)
비예보 때문에 좀 서둘렀고 덕분에 이른 시간에 2코스를 마쳤습니다.
예보는 바뀌어 비는 오지 않아 수월하게, 행복하게 또 한 코스를 마무리 했습니다.
양평물소리길 2코스(터널이 있는 길)
거리 ; 10.2키로 (신원역-국수역-아신역)
소요시간 ; 3시간20분
(09시19분-12시39분)
난이도 ; 하
[참고]
지난 2023년06월에 물소리길을 재 정비하면서 새롭게 길이 이어졌습니다. 그전에는 원복터널을 지나 복포2리 마을로 들어가 마을회관을 거쳐 가곡터널을 지나 다녔는데 새로이 남한강길로 재정비 하면서
거리도 8.6km에서 10.2km로 1.6km가 늘어났습니다.
길은 촘촘하게 표시기가 연결되어 있어 잃을 염려는 없을 것이고 물소리길이라는 큰 주제에 걸맞게 물길 옆으로 길을 재 정비 한 듯 합니다. 지도에 자세히 표기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첫댓글 반가운 자전거길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의욕이 생기는 듯ᆢ
건강 잘 챙겨가며 유유자적ᆢ
물소리길 응원할께~~^^
영웅님 양평 물소리길 다양한
볼거리와 터널 지날때는 시원한
냉장고에 들어 가신 느낌...
멋진 등나무에서 멋진 한컷이
넘 좋아 보이네요.
힘들이지 않고 남한강을 벗
삼아 거닐며 좋은 추억 거리
볼거리 제공 하여 주신 흔저콰
후기글 즐감 잘하고 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영웅님 양평 물소리길 생생한 리뷰와 함께 잘보고 갑니다 더위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