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휴일이라 오늘 월차 사용하고 공주지원 논 지분 입찰하러 갔습니다.
40만원 차이로 패찰하니, 속 쓰립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고속버스 타고 갔는데, 40만원에 패찰이라니...
공주지원 도착하니 10시쯤 되어서 후딱 입찰표 작성하고 제출합니다.
시간이 남아서 경매법정 복도앞에 왔다갔다 하니, 나이드신 어르신이 나보고 입찰표 제대로 작성했는가 하면서
한번 봐 달라고 합니다. 작성 잘하셨네요. 하면서 왜 물건 입찰하세요?하고 물어보니, 엄청나게 좋은 물건이랍니다.
왜 좋은지는 말안해주고..
내가 사건번호, 입찰 금액 다 보았기에 내가 10만원 정도 높여서 입찰하려니, 도저히 양심상, 못하겠더라고요..
만약 후배하고 같이 갔다면 후배더러 돈10만원 높여서 입찰하라고도 하겠는데,,,양심땜에 못했네여..
잠시후, 의자에 앉아 있으니, 참 재미 있네여. 시골 법원 입찰자들은 순수해서 그런지 몰라도 입찰표를 한손으로 들고
왔다 갔다하면서 사건번호, 입찰 금액 다 보여주네여.. ㅋㅋㅋ
힘들게 물건 검색해서 입찰하는 것 보다는 돋수가 높은 안경쓰고 법원와서 다른 사람 입찰표 컨닝해서
입찰하는게 더 좋을 듯하네여...
혹시, 지방 시골 법원 가시게되면 돋수가 높은 안경 준비하시고, 혼자가지말고 친구하고 같이 가서
한사람은 사건번호, 입찰금액 컨닝하고 다른 사람은 핸드폰으로 사건검색해서 그 물건이
좋아보이면 10만원 높여서 꼭 입찰하세여...
경매도 좀 effective하게 해야죠...
첫댓글 시골 사람들이 조금 그렇죠... ㅋㅋ
그래도 나름 한 응큼하다는 거 ♡♡
멀리 뛰셨는데....쩝
날쌘도 다음 주엔 쫌 멀리 뛴답니다.
그 다보이는 입찰금액도 훼이크이면 대박이겠네요ㅋ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