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절기
신26: 1-11
2022년 11월 6일(추수감사예배)
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실 땅에 네가 들어가서 거기에 거주할 때에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그 토지의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가져다가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3 그 때의 제사장에게 나아가 그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아뢰나이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할 것이요 4 제사장은 네 손에서 그 광주리를 받아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앞에 놓을 것이며 5 너는 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 조상은 방랑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애굽에 내려가 거기에서 소수로 거류하였더니 거기에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는데 6 애굽 사람이 우리를 학대하며 우리를 괴롭히며 우리에게 중노동을 시키므로 7 우리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의 고통과 신고와 압제를 보시고
8.여호와께서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9.이곳으로 인도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
10.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11.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우리 전래의 전통 8월 보름인 추석/한가위를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요? 고민 될때가 있습니다. 불신자들은 차례를 지내는데 우리로 왠지 뭐가 해야 될것 같고 그러지 않습니까?
추석과 추수감사절이 겹치는것도 아니고 하다보니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추석과 추수감사절은 첫 열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현한다는 데의 공통점은 지니고 있습니다.
추석은 햅쌀로 술과 떡을 빚고 갖가지 음식과 오색 과일을 갖추어 조상에 차례(茶禮)를 지내고 산소에 찾아가 성묘를 합니다.
그리고 추수감사절은 첫 수확을 하나님께 바치며 감사한 일에서부터 비롯합니다. 우리 민족은 삼국시대부터 추석을 한가위로 지켰습니다. 한가위에는 새로 익은 곡식과 과일로 제사를 겸하여 감사하는 날입니다.
불신자들도 이렇게 햇곡식 과일로 차례를 지냅니다.
<추수 감사절(感謝節, Thanksgiving Day)>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후 가나안에 들어가서 첫수확을 하나님께 바치며 감사를드린 것이 된것이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출10: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하지 아니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현대적 개념의 추수감사절은 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에 몸을 싣고 떠났던 102명의 청교도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이 개척지에 도착해 수많은 질병과 생활의 어려움에 시달리면서 신대륙 아메리카에 건너간 지 1년이 지난 후에 새 땅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한 해 농사를 마치 고 수확을 한 후에 첫 결실에 대한 감사 예배를 드린 것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그렇게 보니 추수감사절의 의미는 단순히 추수에 대한 감사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추수감사 절은 신앙과 자유에 대한 고귀함이 녹아 있는 절기입니다.
이들의 후예인 미국 교회의 선교로 기독교를 받아들인 한국교회 역시 선교사들의 영향을 통해 자연스레 추수감사절기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세계교회들의 감사절은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감사절에 연유하면서 자기 민족의 역사와 전통과 문화에 알맞게 지킵니다.
따라서 우리도 민족의 역사와 전통과 문화를 수용하고 접목하여 성경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기독교정신에 맞는 감사절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추수감사절은 어떻게 드려져야하는가?
*최고, 최선 (암 판정을 받은 목사님의 마지막 추수감사절) 처럼
1. 하나님께 감사와 예배로 영광돌리라.
추수감사절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즐겁게 예배드려야 합니다(10절).
이스라엘백성들은 맥추절과 수장절을 성대하게 지켰습니다. 그런 절기를 가지고 축제를 벌인 이유가 본문에 나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마땅한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이스라엘 백성은 본래 애굽의 노예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해내어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만의 나라를 세우고 독립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좋은 땅을 차지하게 도우셨습니다. 그렇게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간 히브리민족이 그 땅에서 농사를 지어 첫 소산을 거두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토지 소산의 맏물(첫새끼, 첫열매, 첫곡식 )을 가지고 하나님께 가져와 감사의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로서는 지나간 시간을 돌아 볼 때 감사한 것 뿐입니다. 이적을 나타내어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땅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전쟁에서 승리를 주셨습니다. 기후를 주장하셔서 풍년을 주셨습니다. 이제는 먹을 것이 남아돕니다. 그런데요 이때 잘못하면 망합니다. 모든것이 풍요로울 때는 교만해지고 탐욕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부르십니다. “너희는 소산의 맏물을 가지고 와서 경배를 하라”고 하십니다.
옛 사람들이야 풍요롭게 되고 평안한 것이 하늘과 조상의 덕이라고 알았지만 오늘 우리는 그 모든 것이 조상의 음덕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임을 바로 알았지 않습니까?(예수도 믿고 제사도 지내고? X)
그렇다면 예배의 대상을 조상에서 하나님으로 바꾸어 바르게 감사하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첫 해 농사를 지어 얻은 농산물을 수확하였을 때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습니까?
그 감격을 안고 하나님 앞에 나아온 것처럼 여러분도 지난 한 해동안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뻐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아 누리는 의미있는 추수감사절이 되시기 소원합니다.
2. 이웃과 더불어 나누라.
추수 감사절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보내야 합니다(11절).
그런데 모두가 즐거워하고 잔치를 벌이는 때에도 쓸쓸하고 외로운 사람이 있는 법입니다.
오히려 명절이고 잔칫날이기 때문에 더 고통스러운 사람이 있습니다.(외국 노동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풍성한 수확을 거두고 가족들이 만나 하나님께 받은 복을 자랑하고 잔치를 벌이지만 홀로 버려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옛날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레위인과 그들 중에 우거하는 객입니다. 이방인들입니다.
그들에게는 기업으로 받은 땅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방인은 외국에서 들어와 유대인들의 일이나 거들어 주면서 사는 사람이기에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했습니다. 레위인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만 전념하도록 하나님께서 땅을 분배해 주실 때 따로 땅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남들은 모두 풍성한 수확을 거두어 신이 나지만 이들은 아무것도 거둘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즐거워 할 일도 없습니다. 주님은 너희만 즐거워하지 말고 이런 사람들도 즐거울 수 있도록 받은 풍성한 복을 나누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외에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된자들과도 나눔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이 은혜 주심을 맛볼 수 있게 하라고 하십니다.
추수감사절은 즐거운 잔치가 있어서 어른과 어린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거운 날입니다. 그러나 즐겁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더 외로울 것입니다.
물질이 풍성하지 못한 사람들은 더 초라할 것입니다.
멀리 떨어져 나온 사람들은 더 쓸쓸할 것입니다.
이런 이들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주님의 명령은 함께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주님과 함께 거하심으로 가는 곳마다 천국의 즐거움이 확산되고 금년 추수감사절에 여러분의 가정에 내리는 즐거움이 여러분을 통하여 넘쳐 나기를 축원합니다.
3. 더큰 은혜와 축복을 소망하며
더 큰 복을 소망하며 즐겁게 보내야 합니다(14-15절).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설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하여 명령대로 하였사오니 우리와 이 땅에 복을 내리소서”
내가 당연히 해야 할일은 하지 않고 하나님께 복을 간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소홀히 하면서 항상 나의 요구만을 앞세운다면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내가 마땅히 할 일을 감당하고 주님의 명령을 순종하고 난 후에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것이 합당한 기도의 자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감사를 표현하며 온전한 예배를 드리고 난 후에 복을 기대해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더불어 즐거워하고 난 후에 은총을 바라는 것이 하나님앞에 당연한 자세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나누고 베푼 후에 은혜를 바라는 것이 주님앞에 떳떳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과거와 현재에 주신 복을 인하여 기뻐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내려 주실 복을 소망하며 기뻐하는 것을 주님은 보고 싶어 하십니다. 그것은 믿음과도 직결됩니다. 이제까지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보호 해주신, 복주시는 하나님이 앞으로 얼마나 더 큰 복을 주실 것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그리고 그 복을 소망하신다면 그만큼 주님께 자신을 더 맞추어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쁜짓 하면 사랑 받습니다.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주시는 분이십니다.
더 큰 은혜를 부어 주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복 주실 것을 기대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를 보이기를 요구하십니다.
세상이라고 하는 애굽에서 우리를 불러 내셔서, 영원한 가나안으로 인도해 가시고, 금년 한 해도 잘 살아 내도록 도우신 에벤에셀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이제 저에게 그리고 우리교회와 가정과 사업 위에 복을 내려 주소서” 하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정말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십니다.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십니다.
오늘 2022년 추수 감사주일로 영광을 돌리는 이시간 하나님께서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을 순종함으로 기쁨이 더 풍성한 감사의 절기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