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
"오빠."
"............"
"휴.... 오늘도 나한텐 말 한마디조차 안하는구나..."
"........."
"헤어져줄게."
-벌떡
"진짜지.......?"
"그래. 그러니까.... 얼른 그 사람한테 가.."
-벌컥
-쾅!!
"치... 그런다구 눈길한번 안주고 가버리냐....^^..."
한참동안 멍하니 서있다 그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나에요."
[수...은...씨?]
"헤어졌어요."
[네??!!]
"뭘 그리 놀래요. ... 지금 오빠... 당신한테 가고있을거에요... 그러니까... 이쁘게 하구 있어요..^^..."
-뚝
"내가 할수있는 일은.............. 여기까지가 다야 오빠...........^^..."
-띵~동~
"누구세요."
[언니야..]
문을 열자 언니가 들어왔다.
"수은아. 병원가야지."
"싫어......... 안갈래........."
"지금 몇일째 안갔는데!!!.. 너 이러다 진짜 죽어!!!!! 네 병은 치료 못받으면 죽는단말야!!!!"
"괜찮아......... 차라리 죽을래....."
"변수은!!!!!!!!!!!!!!!!!!!!!!! 너 언니 앞에서 그런소리 할래?!!!!!!"
"내가 죽겠다는데 왜그래! 언니가 죽는것도 아니잖아!!!!"
"하!. 그래. 니 맘대로해!! 나가 죽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
-쾅!
"그래.... 이제......... 나만 죽으면 되.... 그럼 모두가.... 행복할거야.....^^..."
미리 싸두었던 짐을 가지고 집을 나와 택시를 잡아 터미널로 갔다.
"저기.. 부산행 버스표 한장만 주세요."
....................
..........
..............
...................
/별장
"와~ 별장도 디게 좋네!!.... ^^...."
엄마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나에게 물려준 별장이었다...
"둘은........ 지금.......행복하겠지??......... 내가 아픈만큼......... 행복하겠지??............"
별장 안으로 들어와 방에 짐을 풀었다.
"전화나.... 한번 해볼까...."
-뚜르르
[여보세요]
"오빠.. 나야."
[............... 앞으론 전화하지마. 끊는다.]
"잠깐만!!!!"
[....]
"잠깐만 오빠..."
[.....]
"그 여자랑.... 행복해?..."
[어]
"날 미워했던 만큼.... 그렇게 행복해?...."
[어.]
"피... 너무하네... 그럼 나 엄청 미워했단 소리네.."
[할말 없으면 끊어라.]
"오빠............. 이젠.........영영 못볼수도 있겠다... 아니.. 못보겠다....^^..."
[무슨소리야.]
"하하.. 못보겠다고 하니까... 나한테 말도해주네?.. 죽어버린다고 하면 와서 안아줄라나?...."
[변수은!!]
"진짜............이젠 안녕이야..."
[...]
"그래서 부탁이 있는데.............."
[....]
"나한테.......... 사랑했다고.... 그 한마디만 해줘..."
[끊어.]
"오빠!!... 제발......제발 해줘..... 그럼 ... 나 오빠 잊을수 있을것같단 말야!!...."
[그말은 죽어도 못하겠다. 끊는다.]
-뚝
"오빠!!!.. 오빠!!!!"
'죽어도 못하겠다.'
사랑한다 란 말도 아닌데... 과거형인 사랑했다 란 말인데...
그 한마디 하는게... 죽는것보다 싫단말야.?....
내가 뭣땜에 ... .내가 무슨짓을 했길래... 그렇게 오빠가 날 싫어하는거야??..
이만하면 미운정도 들었을텐데!!
근데 왜 !!!!.............
"흑... 왜 이렇게 날 .... 미워하는건데 오빠.............!!!!!"
........................
............
.................
....................
몇주가 지난뒤.
나는 지나치게 야위어 있었다.
밥도 하루에 한번 먹는게 고작이었고.
병원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바다나... 나가볼까.."
별장 바로 앞에있는 바다의 모래사장을 거닐었다.
"그러고보니까... 오빠랑 바다도 한번 안와봤네..... 다른 사람들은 맨날 가는거.... 디게 부러웠는데.."
그래두... 오빠가 내 곁에 있다는것 하나만으로...
그 모든것들... 다 참을수 있었는데.....
"흑..... 오빠가 없으니까........ 흑.... 눈물도....... 못참겠어........ 흑......흡...."
그렇게 한참을 모래사장에 주저앉아 울었을까...
갑자기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하악-하악-.. 왜...왜 이러지?... 크윽..... "
아프다....
너무 아프다....
"오....빠......."
-털썩
.................
..........
..............
꿈을 꿨다..
엄마.. 아빠가 날 만나러 온 꿈...
'엄마!아빠! 나도 데려가줘!! 제발!!'
'..............수은아...'
'제발.... 더이상. 아파서... 못살겠단말야!!!'
'그래.... 우리 착한 수은이.... 가자... 엄마아빠랑 가자....^^...'
"선생님!!! 호흡이 멈췄습니다!!!"
"stun gun 준비해!!"
"여기!!"
오빠......
나는....... 이제 진짜 오빠 못봐.....
오빠 꿈속에 가서 볼수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 오빠 꿈속에도 갈수 없어...
오빠가 내가 나온 꿈을 꾸면... 그건 악몽과 같을테니까....
내게 시간이 한번만 더 주어진다면...
오빠를 강제로 곁에 두는게 아니라....
오빠가 진짜... 나를 사랑할수 있게 만들고 싶어....
오빠의 사랑을 바래서.. 오빠를 강제로 가졌던게... 그게 미움을 산 이유였나봐...
내가 죽어서 한줌 재가 되어 바람에 흩날린다면...
꼭 오빠곁으로 먼저 갈께.....
오빠가 진정으로 웃고있는 모습을 보고싶었기 때문이야...
나 변수은이란 여자는....
몇년이 지나면 오빠의 기억속에서 사라지겠지....
그러면... 나는 다신 오빠 곁을 맴돌지 않을거야....
오빠.................
짧은 생에..... 당신을 사랑할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첫댓글 수은이가 불쌍해요 ㅠㅠ
그렇죠?.. ^ㅇ^ 코멘 감사합니당
으억..ㅠㅠ슬퍼요...번외편 없나요?ㅠㅠ 써주시면 정말 감사한대요..ㅠ0ㅠ엉엉
번외라... 함 써볼까요??^^
수은이 넘 불쌍해요!!! 남자번외편 써주세요!!!!
남자번외편... 흠.. 써볼게요~^ㅇ^
흐흑 너무슬퍼요 ㅠㅠㅠ!남자번외..기달릴께요 흑
히히- 감사합니다~~
하령씨 소설 맨날 업될때마다 본담니다아 ^-^ 너무 잘쓰세요 > _<
히히. 맨날 감사드려용 ㅋㅋ
여자 너무 불쌍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거보고~눈물 한바가지 채웟네요~ㅜㅜ남자 번외 기다고있을꼐요^^
우셨어용??? ㅇ_ㅇ 오와~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ㅇ^ 복받으실거에요 ㅋㅋ
정말 잘썼습니다~ㅜ_ㅜ 번외편도 써주세요~ㅜ_ㅜ
히히= 쓰면 꼭 봐주세요 ^ㅇ^
남자 성격이 참;; 안좋아도 조금 좋아한다고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 솔직히 사람마음을 거짓으로 말한다는게 쉽지는 않죠 .. 잘보고 가요 ^^~
네~ 잘보셨다니 다행이네요. ㅋ
아씨,남자너무짜증난다ㅜㅜㅜㅜ 번외꼭 써주세요!
쓰면 봐주실거죠??ㅋㅋ
번외 쓰셨어요?? 아까 님 닉이 눈에띄었는데 ㅠㅠㅠ 하하 짧지만 강한거 읽구 갑니다.
강한거라니. 후후후- ㅡ,.ㅡ 요거참 기분 좋네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너무 잘봤습니다. 남자 너무한다..ㅠ_ㅠ..짧지만 꼬릿말하나 남기고갑니다..^^ 수고하세요.
짧기는요 ㅋㅋ 코멘 감사해요~
..슬퍼요 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