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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사진◆
◆초록빛님◆
◆조각구름/이화/블루님◆
◆허브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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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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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벌초를 가는데...▶ 평소보다 일찍 교대 나가 산우들과의 아침인사로 산행이라기보다는 메밀꽃 축제의 분위기에 미리 젖어본다. 130여명이 다 모여 출발하다 보니 20분이 지나서야 차가 움직이는데 갈 때부터 차가 밀린다. 추석 벌초를 미리 하려는 차량과 뒤 엉켜서 길을 나서니 조상님께 면목이 없다. 요번 주에는 평일을 택해서 나도 꼭 다녀오리라 마음 먹어본다.
산행 전 일련의 행사처럼 언제나 자기소개 시간이 있는데 오늘은 어느 여회원의 인사가 눈길을 끈다. 여러분들을 안 만났으면 좋을 뻔 했다고 인사하면서 이혼이란 상처를 약점으로만 여기며 사시는 분인 것 같아 못내 아쉽다. 서로 자기 살길을 찾아 헤어졌는데 은제까지 그 아픔을 간직하며 사실련지...... 그리고 고은정 말고 미운정도 정이라는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면 좋으련만......(내 개인적 생각임 딴지 걸기 읍기.....ㅋㅋ)
◀구두미재-갈림길-정상-샘터-웅장골▶ 11시 30분이 되어서 봉평에 도착했고 도로공사중이라 구두미재에서 산행 출발지를 못 찾아 등산로가 아닌, 길도 나지 않는 비탈길을 오르는데 낙엽 썩는 흙냄새가 싫지만은 않다. 일렬로 줄을 서서 오르므로 낙오되지 않더라도 선두와 후미는 적어도 30분정도의 시간차는 있으리라 생각되어 오랜만에 선두에 서 본다. 1시간이 넘게 오르다 정상에 못 미쳐 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는데 춥다. 이곳 태기산은 9월 초인데 벌써 가을을 지나 겨울로 가고 있는 듯하다. 방풍 재킷을 입고서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2시가 되어서 하산하는데 산이 거의 육산(陸山)이라 이대 줄기와 흙이 섞여 미끄럽기 이를 데 없다. 때문에 한 번씩은 넘어져서야 하산할 수가 있었다. 3시 20분에 웅장골에 도착하여 계곡물에 땀을 닦아본다. 이제 막 몸이 풀려 본격적으로 산행하려 하는데 모든 산행이 끝이라 아쉬움만 남겨놓고 바로 허브나라도 출발했다. 꽃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오늘만큼은 특별히 다른 할 일도 없어 무슨 꽃인지도 모르면서 습관대로 셔터를 누른다. 접사는 삼각대를 사용해서 찍어야 하는데 준비를 못 한 관계로 손각대(?)로 최대한 대체했으나 흔들림은 어쩔 수가 없다.
◀메밀꽃밭에는 허생원이는 없었다.▶ 5시가 되어서 다음 장소인 메밀꽃 축제 장소로 옮겨 메밀꽃의 추억을 만들어보고자 연신 셔터를 눌러보건만 마음에 들지가 않는다. 역시 메밀꽃은 달이 있는 야경에 찍어야 제격일 듯하다. 달빛이 흐르는 밤에 소금을 흩어 놓은 듯이 하얀 메밀꽃의 들판과 저 멀리 조금은 탁한 듯 한 산 능선들, 그리고 소설에서 나오는 허생원이 성서방네 처녀를 만나 늙은 총각 딱지를 뗐던 장소인 물레방아가 있으면 금상첨화겠는데 이런 풍경은 어딜 가도 없다. 이런 건 나만의 바램일 뿐이다. 상점주위에 물레방아라고 있는데 인위적으로 만든 소품일 뿐 메밀꽃과 어울리는 전경이 아니라서 씁쓸하다.
◀환청▶ 6시 30분이 되어서 서울로 출발하는데 길이 밀린다. 지루함을 달래보려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데 아침에 여회원이 한 인사말이 자꾸 귀에 들려온다. "여러분을 안 만났다면 좋을 뻔 했습니다"라는 낭랑한 말투가 자꾸 내 귀를 간지럽힌다.
2005년 9월 4일 봉평에서 익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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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좋은 사진 잘~~~보고 갑니다. 지리산에서 뵙겠습니다.
서정님이 안오셔서 이화님이 조아라하시던데..........ㅎㅎㅎ..... 왜 좋아하시는지 나도 잘 모르겠슴.
아.. 넘 이쁜 메밀꽃밭과 소담스러운 꽃들이네요... 이번에 못 간것이 두고 후회가 될 것 같군요..부럽부럽~ 여전히좋은 사진과 글들 잘 보고 갑니다... 지리산에서 뵈어요~~ ^^*
요조라님도 나의 모델중에 한사람인데......... 지리산에선 꼬옥 만나요....
수고하셨습니다..익제님! 마지막 꽃은 다 아는데 그전 꽃이 문제네요...ㅎㅎ
백곰아우~~~ 나두 고것이 문제라네.....ㅎㅎㅎ 너무 많은걸 바라지마~~~
우와~ 이런 작품을 만드시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군요~~ 수고하셨어요 ^^
사진도 너무나 멋져요~ 그리고 편집에 구수한 글솜씨 또한 가히 예술입니다^^* 이런 사진은 정말 돈 드리고 찍어야되는데 다음에 뭐라도 먹는게 있으면 챙겨드릴게요~~ 근데 썬골드사진을 보니 제가 너무 쪘다는 생각이 많이 들네요~ 아무래도 출력해서 다이어트 전,후사진으로 써야될것 같아요~사진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사진이 정말로 예술입니다~~^^
흘려봤던 꽃, 한송이 한송이 자세히보니 전부 아름답네요...사람도 그렇겠죠^^
언니두 아름다우셔요~~
역시 멋있습니다. 편집도...
고맙습니다....작품사진 담아갑니다....
소개말씀하실때 소나무라는 닉이 있어서 전화번호를 하셨다는 말씀이 떠오르네요~~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ㅎㅎ
꽃에서 향기가 물신 나는듯 하네요...익제님은 재고 될일은 없으시겟지요? ㅎㅎㅎ
전 이미 반품되시유~~~~~ 이구.
사진잘보구 다운받아갑니다.. 그런데 와 이몸은 실물보다 사진이 못나올까(카메라는 좋은데) ㅋㅋㅋㅋ
내 카메라가 낯을 가려서리~~~~~~~~ 지송하구먼유!!!!
사진 짱이네요. 산행 즐웠습니다~
독특하게 소개하신 여자분 말씀을 잘 하시는 분이군요.익재님도 월동 준비 하셔야죠! ㅈ ㅣ는 재고 처리 할께요
오딧세이님은 우리 메아리의 간판인데.........재고처리하면 우린 으찌하라고~~~~~ㅎㅎ
익제님이 메아리의 찍사?님인가요? 꽃도 사람도 예쁘네요 담에 저도 좀 찍어주세요 . 근데 생긴대로 나오면 안되여--
우와~ 사진으로 보니 더 멋지네요^^ 역시 익제님의 전문가다운 촬영기술은 감동적입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메밀꽃은 알겠는데...위의 아름다운 꽃님들의 이름을 몰라서....어찌 불러야 할지요?? 꽃아래 이름도 붙여주시면 더 훌륭한 작품(?)으로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혜빈님.....꽃이름만은 제발~~~~~~ 흑흑흑.
익제행님 내 꽃도감책을 사가지고 산행 할렵니다..행님을 위해서^^ 근데 언제 구입할거나....
우와~~~ 역쉬 익제님이시넹.. 정성스런 멋진 산행후기와 사진 정말로 감동적이네요.. 넘 멋져요!! 지리산 산행후기도 기다려 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