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관련 모든 연락이 아이 아빠 핸드폰으로 오더라구요.
오늘 저는 집에 있었는데 대뜸 남편이 택배 온건 받았냐고-- 전화가 오네요
얼른 나가보니 현관 밖에 해병대 글자가 딱! 적혀있는 택배가 있네요
아. 이게 바로 눈물상자구나~~
뜯고 싶었는데 남편도 보고 싶어 할까봐 기다렸다가 남편이 집에 와서 같이 뜯었어요.
잉~~~제일 먼저 보인게 아들 글씨 근데 내용은 무지막지하게 무미건조한 것들
사랑한다 보고싶다 휘갈긴 쪽지 하나 없다니-- 무뚝뚝하긴 여전하네요
눈물상자가 아니고 웃음상자였습니다
하얀 운동화는 꼬질꼬질 되어있고 하얀 반팔티는 목에 때가 시커멓고~~^^
팬티랑 양말들은 지퍼백에 꾸깃해서 넣어져 있네요
낭만 없는 엄마는 곧바로 세탁기로 직행합니다^^
메고 갔던 백팩도 손빨래 하려고 보니 만원이 들어있네요.
혹시나 해서 챙겨갔던 현금인데 돌려보내네요
여친한테 쓰려고 잔뜩 챙겨갔던 편지지도 반납되었구요
나머지 펜들과 휴지 이런 애들은 통과가 되었나봅니다
장마기간이라 오늘 비 안올때 얼른 세탁해버린 전 너무 매정한가요? ㅎㅎ
체취를 맡고 있기엔 너무한 것들이라~~ ^^
그래도 눈물상자는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휴가 나오는 아이한테 보여주려구요
첫댓글 웃픈사연입니다~^^
1307기 배준용훈병 정식입소추카드립니다
잘적응하고잇는거 같아 마음놓이시겟어요
무뚝뚝하지만 매력잇어요 ㅎㅎ
남은훈련도 몸건강히 수료하길응원합니다🙏
눈상이 아닌 웃상이네요~~^^
배준용훈병
해병으로~~
응원합니다
준용맘님!~
재미나는 아들~
눈물대신 웃음을 선물했네요~
멋진 준용훈병
무사무탈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 🌸
ㅎㅎ 눈물상자가 아닌 웃음상자 저도 그랬어요 쪽지에 빨래 다해야해요 이래적혀있었어요~ 아니 그흔한 보고싶다 사랑한다는 그저 엄마의 바램인거로요 😁 배준용 훈병 건강하게 수료하길 바래요
그래도 쪽지는있었네요ㅋㅋ
배준용 훈병 건강이 최고입니다
아말다말 무사무탈~~~
우와~
편지까지..라고 봤다가..
저또한 아이고..ㅋㅋ
얼른 세탁완료해버린 준용맘님 맘이 조금 이해가 갑니다ㅋㅋ
눈상후기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1307기 배준용 훈병 아말다말 무사무탈하게 훈련 이겨내길 함께 응원할께요 🙏 ❣️
감동상자 도착이네요
저도 아들냄새그리워 얼굴에
비벼보기엔 냄새가 장난아니어서
바로 세탁에 들어갔더랬죠ㅎㅎ
편지없이 달랑 오는경우도 많은데
저 많은 글자 쓸동안 한마디만 써주지 아덜~~
저도 아직 상자를 차마 버릴수가없어서
아들대신 택배상자가 아들방을
혼자지키고있네요
준용훈병 훈련에 잘 임해서 멋지고 늠름한
해병이로 변신할때까지 같이 힘차게 응원할께요~~
사랑해...보고싶어요 적으려다
눈물흘릴까봐...그랬을꺼에요
아들들 무뚝뚝해도 속은 여릴겁니다.
멋진 해병으로 태어나기위해
열심히 훈련받으니 걱정은 쫌만 하셔요~^^;
저도 눈물상자받고 옷가지들 바로 세탁기행이었습니다
그맘알죠 암요~~ㅎㅎ
준용훈병 훈련 잘 받고 멋진해병이 될때까지 힘차게 응원할게요~!!👍
ㅎ 다 그런가 봅니다.
준용훈병 무사무탈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