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찰리 입니다.
지지난 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부산에 일이 있어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부산이 참 좋았던지...부산 다시 가자는 여자친구도 출장가는 김에 같이 갔습니다. 부산에서는 담당자 미팅하는데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겠단 생각에 부산 내려가는 김에 경주에 들러 하루 묶고 다음 날 부산으로 출발, 미팅 후 하루 묶고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전날 촌집보쌈 번개 후 새벽까지 음주를 달린 탓에...당초 아침 일찍 떠다려던 계획에 실패...결국 경주에 도착하니 일곱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숙소는 경주 힐튼 호텔로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수요일, 평일이라 한가할 줄 알았더니 일본,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꽤 많더군요. 도착해서 멧돌 순두부라는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강추합니다. ^^ 경주 가시면 꼭 한 번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순두부 정말 맛있더군요. 인구 별로 많지 않을 것 같은 경주에서도...주말이나 식사 때는 줄서서 대기표 받는 집이라고 하네요. ^^
연비가 안좋아 걱정이었는데 간만에 기름 가득넣고 리셋하고...시종일관 막힘없이 주행을 하니 나름 만족스런 연비가 나오더군요. ^^ 시내에서도 저 정도면 얼마나 좋을까요... ^^
멧돌 순두부 입니다. 먹다가 생각나서 사진을 찍어서 좀 그렇습니다만... 반찬도 괜찮고 특히 저 순두부...정말 맛있습니다.
순두부집 외관입니다. 뭐...저 본래 사진 못찍잖아요...
처음 잡아준 방이 전망이 별로라서... 2만원에 10%+10%=24,200원 추가 요금 내고 객실 옮겼습니다. 이 사진은 다음 날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 나름 호수 전망 탁 트여있어서 괜찮네요. 멀리 대명 콘도가 보이는데...보문단지 내에서 시설은 대명콘도가 제일 좋은 듯 하더군요. ㅎㅎㅎ
경주를 뒤로하고 부산으로 넘어왔습니다. ^^ 파라다이스 호텔에 객실을 잡고... 객실 배정받자마자 사진 한 장 찍어봤습니다. 이젠 속초만큼 부산에 정이 들려 합니다. ^^
좌측...팔레드시즈가 보입니다. 부산 바다는 왠지 속초 바다보다 덜 차가울 것 같아서... 회가 속초보다 맛없을 것 같단 편견이...ㅎㅎㅎ 팔레드 시즈 50평형 한달 빌리는데 450만원이랍니다. 혹했습니다...만 돈없어서 일찍 마음 접었습니다.
객실 바로 아래 전망이 노천 온천입니다. 희안하게...낮에는 별로 사람없다가...해질녘쯤 되니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이더군요. ^^
부산에서는... 점심 때 미팅 끝내고...
점심에 해운대 암소 갈비집 가서 양념 갈비 먹고... 이 집은 된장찌개가 맛있을 것 같은데 미처 못 먹고 왔네요.
낮에 신세계 센텀시티를 갔는데... 서울서 예약 대기 2개월 되어있는 제품이 떡...하니 전시되어 있네요. 냉큼 예약해 두고 왔습니다. ^^
저녁 때는 맨날 멀리서 사진만 찍던 조선호텔까지 산책 좀 하고 돌아와서 해운대 길가에 조개구이 집에서 조개구이에 시원소주 두 병 마셔주고... 객실로 돌아와서... 룸서비스 시켜서 맥주 좀 마시고 푹 잤네요. ^^
다음 날 원조 할머니 복국집 가서 12000원짜리 밀복국 한 그릇씩 먹고...신세계 가서 예약한 물건 찾고...세시 쯤 지나 경주로 향했습니다. 경주 투숙할 때 호텔에서 신라 밀레니엄 파크 무료 입장권을 주었는데 도착한 날 시간이 늦고, 다음 날 부산 미팅 시간이 촉박해서 그냥 왔습니다. 그냥 경주에서 순두부나 한정식이나 저녁 삼아 먹고 밀레니엄 파크 구경이나 하자...싶어서 부산에서 다시 경주로 갔습니다. ^^
이 집도 나름 맛있게 먹긴 했는데...왠지 부산 회원분들은 여길 왜 갔냐고 하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 뭐 고기맛은 괜찮았는데...국수 사리는...향은 독특한데 와~맛있다...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참 해운대 야경은...시시각각...예쁜 것 같습니다. 토요일에 불꽃놀이 못보고 금요일에 올라오기가 참 아쉬웠습니다.
항상 멀리서만 바라보던 웨스틴 조선... 앞까지 산책 다녀오면서 한 장 찍었습니다.
부산에 왔으니 시원소주 먹어야죠. 뭐 어렵사리...해운대 바닷가에서 가격 비교적 적당한 조개구이집 찾았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 원조 할머니 복국 먹고 오는 길...
신라 밀레니엄 파크 주차장입니다.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사진 찍기도 괜찮고...가족단위로 가볼만 합니다.
12지신상입니다. 전 당연히...토끼 앞에서 사진 찍었습니다. ^^
화장실 특이하죠 ? 밖에서 다보입니다~ ㅎㅎㅎ 노상방뇨하는 기분...
선덕여왕 드라마 보다 보면 한 번씩 스쳐지나간 세트들입니다.
어두워 지면서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가 슬슬 나타나지요 ? ^^
경주에서의 두번째 저녁은 한정식으로 정했습니다. 1인분... 33000원 유명하다 해서 갔는데... 강추는 못하겠구요. 그냥 아는 곳, 마땅한 곳 없으시면 가볼 만 합니다.
음식 사진 찍으면서.. DSLR 의 유혹을 많이 느낍니다. 제동이님께 잘보여야 겠습니다.
사진 좀 더 올리고 글 좀 더 쓰려 했는데. 졸립니다. 내일 일해야 겠기에... ^^
즐거운 한 주 되시구요. 이번 주 화요일은 수지 풍덕천 사거리에 위치한 풍천 민물장어에서 번개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경기 이남 지역에 계신 회원님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금사마왕님의 택시비 절감을 위해 수지에서 번개를 마련했습니다. 믿거나...말거나... ^^ 국산 장어 1킬로에 36000원이랍니다. 회비는 가늠하시면 되겠죠 ? ^^
ps. 이미지 갯수 초과 했다 해서..사진 절반을 지웠습니다. ㅠㅠ
찰리
첫댓글 저도 몇번 부산여행 다녀와서 느낀점은..... 부산은 절대적으로 친구들끼리 와서 놀아야 재미있는 곳이라는 겁니다. 잘 주무시고.. 잘 드시고 오셨군요.ㅎㅎㅎ
그러니깐 둘이서...커플로다가...저기 저 내려다보이는 노천탕에서 놀았단 얘기지 한 사람은 상관없겠지만 다른 한 사람은 그 때 그 멤버 구성이 가능할지 모르겠네...
사진을 많이 올리려면 지오파파님께 자문을~~ㅋㅋㅋ 참 잘 돌아 다니시고,참 느릿느릿 하면서도 할건 다 하고 다닌단 말이야.....ㅡ,.ㅡ;;
심지어 경주에서 서울 올라오다가 대구 옆에 경산 시골 깊숙히 들러서 물건도 배해주고 왔어요 할 것 다 하고 다니는 비결은...비사장님 열개 할 때 전 두어개만 하기로 계획을 잡고 사는데 있습니다.
출장이란게 참 좋은건가봅니다 ;;; 큰 맘먹고 떠나는 제 여행보다 내용이 훨씬 알차시군요....
제 출장 겸 여행은 뭐...운전-술-안주-잠-운전 뿐입니다.
놀러간거네..
일하러 간 틈틈히 논거라니깐요
다음번엔 경주 오는 날 맞춰서 함치십시다
경주가 은근히 매력있는 도시 같습니더. 조용...하면서. 은근히 맛집이 많은 것 같던데요 ? 보문단지에서만 돌아다녔는데...시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경주 계시는 손원장님이 부러웠던 여행이었습니다. ^^
좋았겠네요... 부럽습니다.
골프 다니시고 회사에서 높은 자리 계시면서 고액 연봉 받으시는 지수 아빠님이 전 훨씬 부럽습니다~
그 장어집이... 아마 우리 회원님이 운영하시는곳일텐데....
내 말이....ㅎㅎㅎ
연세와 눈치는 역시 반비례하시나 봅니다. 제가 몰라서 안적었겠어요 네
흠......역시 다시 느끼는거지만.......순아....너 마이컸다......ㅋ
형님. 죄송해요. 제가 월요병 탓에 미쳤었나봐요...어찌...댓글 지울까요
아.. 이글을 지금봤습니다...ㅠ 제 벙개는 어쩌죠??ㅋㅋㅋ
지금 지현씨 때문에 제가 심혈을 기울인 번개판 다 깨졌거든요 졸지에 개 연락 번개하게 생겼잖아요
출장.. 여행... 음~~~ 암튼 장어 먹고싶네요 ㅎㅎㅎ
용인 수지에서 마포까지 대리 운전비 약 2만원, 시간은 약 35분... 예약할까요 수원 출장 잡으시오 상경길에 들르셨다가... 한 잔 딱 하시고...대리운전으로 귀가...환상의 조합인데요...
이번주에 술한잔 하죠 ㅎㅎ 수원은 내일 아침에 잠깐갔다가 올 예정입니다.ㅎㅎㅎ
진짜요
출장 가셨다면서 어케.. 여행보다 더 좋네요..
원래 출장다니면 다 이런거 아니에요 손씨는 회사에서 독일도 보내주고...사진 찍을 시간도 주고... 마실 시간도 주고...쏘세지 먹을 시간도 주고...비행기표도 사주고... 호텔방값도 내주고 더좋네요 뭘 전 다 자비로 갔수다
출장 절대 아님...여행 다녀 왔구먼 출장이라시먼 맨날 길바닥서 헤메는 저로선 납득이 안간다는,,,ㅎㅎ
어여 반쪽 만나셔서 같이 여행 다니시면...출장 풍경이 바뀌실껄요 저보다 훨씬더 여행스럽게...
제가 눈치없이 전화를 드리고 ㅋㅋㅋ
뭐...치밀한 사전 작전을 요하는 직업 세계군에 계신지라 당연하겠거니...하고 생각합니다. 참 좀 전에 보내주신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운대 맛집 한양 냉채족발을 들르셨어야죠 부러워서 몸을 떨다 태클을 걸어보지만... 에잇.
여자친구가 족발은 안먹으려고 해요. 제 발 같아서 싫은가 봐요.
알찬 시간 보내신 것 같아요..
아휴..제가 여행을 다 다녀온것 같아요^^ 잘먹고 잘구경하고 갑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