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된 거야.”
“.............”
지금 누나의 눈초리는 분명 ‘지금 그 말을 믿으라는 거니?’ 라는 눈초리다. 설명을 해주어도 누난 믿지를 않는다. 거짓말 할여는 것 까지 말했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강하게 나오지. 정말로 무섭게. 아니지 정말 무섭다. 흑. 울고 싶어라.
“너!”
“!!”
누나의 갑작스럽게 소리치자 나는 움찔 했다.
“지금 그 말을 믿으라는 거니?”
“................”
‘돗자리 깔까.’
“그런데 이거 게임기가 뭐가 이래.”
“이거? 좋은 거니깐.”
찌릿.
“.............”
누나의 눈초리의 나는 더더욱 움츠려 들고 있었다.
내가 산 것과 상품으로 받아온 게임기의 크기는 보통 노트북 크기에서 10센티 부풀어 올랐다. 조이스틱 같은 조종기 같은 건보이지 않고, 안경같이 생긴 것이 있었다. 사용법은 그냥 코드만 연결하면 되는 거였다. 온라인 게임은 인터넷이 필수로 연결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기에는 자체 적으로 기계 속에 무선인터넷 칩을 달았다. 속도는 적당히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부족함이 없다.
“누나............하나는 누나가 하면 되잖아.”
“너! 이번 한번만 정말로. 이번 한번만 넘어 가는 거다. 다음부터 이러면 진짜 죽는다!”
“응.”
누나는 몇 번씩이나 씩씩거리면서 한번만 넘어 거라고 다음에 또 이러면 진짜 죽인다고 했다. 아마 죽인다고를 열 번은 넘게 했을 것이다. 그렇게 날 죽이고 싶은가?
“다 설치했어?”
“어. 설치할게 뭐 따로 있나. 코드만 연결하면 땡이지.”
“난 졸려. 내일 할래. 너도 오래 하지 말고 빨리 자.”
“응. 잘 자요.”
“응.”
누나는 내 방문을 닫고 누나 방으로 가서 수면을 취했다.
해드셋을 쓰고 전원 스위치를 키자, 게임 방에 가서 할 때와 만찬가지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데스티네이션’ 입니다. 무엇을 하겠습니까?
“접속.”
-사용 중인 아이 디를 불러 주세요.
“다크 나이트(Dark Night)”
-입력되었습니다. 체크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체크?’
-안녕하세요. 데스티네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항상 매너게임 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안내원에 말이 끝나고 나의 눈앞에 배경은 바뀌었다.
현실에 밤과는 틀리 게 여기는 낮이었다. 사람들은 재 각기 다른 모습이었다. 천으로 된 옷을 입는 사람과 갑옷 같은 것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아마도 여기에서도 상류층과 하류층이 있나보다.
길을 걷다보니 여자캐릭터도 많이 보였다. 여자유저들도 많다고 했는데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밤인데도 많이도 접속해있네. 한참을 혼자서 돌아다녔다. 저번에 한번 했다고 해도 아직은 익숙해지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마을 밖으로 나가니 토끼들이 보였다. 그 옆에는 막대기를 들고 있는 검정색에 허리를 조금 넘기는 윤기 나는 생머리의 소녀가 보였다. 아마도 토끼를 잡을 여는 것 같았다. 일단 나도 사냥을 해야 했기 때문에 옆에 보이는 나뭇가지를 들고 다른 토끼를 찾아 다녔다. 이제 것 한 다른 온라인 게임도 초반에는 토끼 같은 거 잡는 게 있었는데 사냥 하는 건 다를 것이 없나?
“야! 너 뭐하냐?”
“............”
내 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마도 뒤에서 사냥중인 그 소녀의 친구인가 보다. 집중하자 집중.
“야! 이 자식아! 너 내말 씹냐?”
“.............”
내 뒤에서 사냥중인 소녀도 사냥에 집중하고 있나보다. 남자는 화난 목소리로 당장이 라도 맨들 거린 뒤통수를 때를 듯 하다.
퍽!
나의 몸은 갑자기 앞으로 기우러 지면서 땅바닥과 찐한 키스를 나누었다. 내 직감이 대로라면 지금 내 뒤에는 토끼와는 전혀 상반된 몬스터가 나타났을 것이다. 긴장을 하고 최대한 몸을 낮추어야 한다. 다시 벌떡 일어나면 또 맞고 키스를 나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슬금슬금 움직이면서 몬스터가 서있는 곳에 있는 발이 보였다. 아무리 하찮은 나뭇가지라고 해도 이 지역에 나타날 정도면 하급 몬스터일 것이다. 한방. 아니 딱 두 방이면 몬스터의 시체를 보는 동시에 레벨업과 아이템이 떨어질 것이다.
“하~앗! 돈 내놔!”
나뭇가지로 다리를 강타하며 그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을 가격했다. 딱 두 방. 끝났다. 훗! 역시 난 대단해. 하하하하.
퍽!
얼레? 다시 내 몸은 앞으로 기우러 지면서 땅과 키스를 또 한번 나누었다. 아마도 아직 안 죽었나보다. 쳇! 너무 방심했다. 하지만 초초할 것 은 없었다. 이미 나에게 두 방을 맞았으니 체력은 없을 것이다. 다시 한번 패면 끝이다. 간다!
퍽!
빠직! 뿌직! 뿌드득.
내 앞에 있는 몬스터는 내가 일어나려고 하자 발로 나의 얼굴을 밝으면서 지긋이 짓누르고 있었다.
“장난 하냐. 이자식이 간 덩어리가 부었나. 죽고 싶냐.”
“윽........몬스터가 말을 한다. 신기하네.......윽.....”
정말 이게임은 신기한 것이 많다. 몬스터의 인공지능 또한 뛰어나며 말까지 하다니 역시 대작 게임답군. 하지만 이렇게 당하고 만 있을 수는 없지 정말 마지막 이다. 죽기 아님 살기다.
“이~얏!”
“이래도 이자식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퍽! 퍽! 퍽! 퍽! 퍽! 퍽!
이럴 수가 엄청난 콤보다. 젠장! 이러다가 죽는 거 아니야. 인간처럼 생긴 몬스터가 이렇게 강하다니 이 게임 초반에는 엄청 힘들겠는걸. 죽어도 살아야지. 그럴 여면 도망가는 수밖에 없다.
“이 또 라이 자식아! 아직도 모르냐! 나 성현이다! 세계에서 제일가는 미남! 윤 성현.”
“사람? 몬스터가 아니었군.”
몬스터가 아니었다. 역시 나의 공격을 받고도 살아 있음 그건 몬스터가 아니지. 쳇! 그런데 어찌 찜찜하단 말이야. 괜히 힘만 뺐네. 토끼나 잡으러 가야지.
“죄송합니다.”
최대한 정중하게 사과를 하고 자리를 옮기려고 방향을 돌렸다. 하지만 어째서 인지 그 남자는 내 앞을 가로 막고 있었다. 그 남자가 가려는 길을 내가 막는 듯해서 나는 다시 사과를 하고 다른 쪽으로 몸을 움직였는데 또 다시 그 남자가 길을 막았다. 다시 옆으로 방향을 돌려서 가려고 해도 그 남자는 또 다시 내 앞을 막았다.
“정말 죽고 싶냐? 아직도 모르겠어?”
남자의 말에 나는 고개를 들어 그 남자의 얼굴을 유심히 살폈다. 하지만 어디선가 많이 보 긴만 했지 누군지는 몰랐다.
“나 세계에서 제일가는 미남! 윤 성현!! 몰라?”
“윤 성현이라는 저랑 같은 반인 놈이 있는데, 그 자식은 사이코에 쪽팔린 짓만 하고 촌뜨기처럼 굴고 얼굴에는 저는 병신 입니다. 라고 써있는 얼굴을 가진 사나이는 압니다.”
“..........”
나의 말을 다들은 남자는 심하게 몸이 떨리고 있었다. 아마도 충격을 받았나보다. 하긴 세상에 그렇게 생기면 얼마나 슈렉 이겠냐고, 이제 할말도 끝났으니 빨리 토끼나 잡으러 가야지 시간을 너무 소비했다.
“......개....자...식........”
“?!”
이 남자. 설마 성현이 죽일 여고 하는 거 아냐? 그럴 수도 있겠다. 같은 이름과 성을 쓰는데 자신과 이름이 똑같은 사람이 사이코라는데 수치일수도 있지. 어쩌지 저렇게 나두면 성현이 자식 내일 죽어서 오는 거 아냐? 아님 학교에서 전교생 보는데 맞는 거 아냐. 아니지 그럴 리는 없을 꺼다. 선생들이 있으니. 아무튼 저 남자 저렇게 나두면 안되는데. 성현이가 위험한데.
“저.....저기. 아무리 같은 이름과 성이 똑같은 사람이 충격적인 놈이라고 해도 팔자라고 생각하면 안돼 나요? 그 자식이 아무리 그렇게 병신 같아도 그래도 불쌍한 자식인데. 살려주시면 안댈까요?”
“........안돼.”
“................”
성현아 난 최선을 다했다. 불쌍한 놈. 세상을 그 험한 얼굴로 살면서 힘들었지 하긴 너의 그 지랄 같은 성격도 너를 힘들게 했을 거야. 흑흑. 잘 가. 내 꿈꿔. 흑흑. 눈물이 앞을 가리는 구나. 흑흑.
“개자식. 천 배훈! 죽고 싶냐! 아직도 나 몰라?”
“글쎄요. 저는 윤 성현 이라는 ..............!!”
얼레? 저 남자가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았지. 거참 신기하네. 설마 저 녀석!
“너.......설마? 그 윤 성현? 사이코 윤 성현?”
“그래. 개자식. 네가 그렇게 죽지 못해 안달이 났구나. 나. 그 윤. 성. 현. 이다.”
“그랬구나. 어쩐지 많이 본 얼굴 이였어! 다행이다! 살아있어서.”
난 기뻤다. 성현이 그렇게 억울하게 죽지 않게 되서. 다행 이였다. 정말 까딱했으면 죽을 뻔한 녀석이다.
성현은 아직도 내가 한번에 못 알아봐서 그것에 많이 삐졌나보다. 몇 번이나 달래 봐도 녀석의 화는 풀리지를 않았다. 하지만 곳 마지막 말에 녀석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미안해.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꽃 미남. 윤 성현 아~”
이 말을 하면서 얼마나 속에서 내용물들이 나올려는 지. 성현의 면상에 토를 할 뻔 했다.
“그런대 너 뭐하고 있었냐?”
“나? 토끼잡고 있었다.”
“................”
“왜 그런 표정 이냐.”
성현은 나의 말이 그렇게 황당했는지 할말을 일고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눈깔아.”
그제 서야 성현은 눈을 깔았다. 역시 한방이면 끝날 것을 그렇게 처다 보고 있어. 죽을 여고. 하지만 다시 고개를 든 성현의 눈에는 독기가 뿜어져 나왔다. 한 방칠 기세였다. 아까 녀석한테 짓밟힌 것도 열 받는데 여기서 또 다시 짓밟을 여고 하는 것 같았다.
“왜 그딴 식으로 야리냐.”
“.........에휴.......됐다. 됐어.”
“...............”
아니. 저자식이 사람 속 뒤집을 여고 작정했나. 한숨을 쉬고 그래.
“야. 너 내 친구 맞아?”
“뭐?”
녀석의 말은 황당했다. 내가 네 녀석 친구였냐? 아 황당하네. 지가 지존처럼 말을 싸가지 만 빵처럼 하고 지랄이야. 정말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구나.
“토끼는 그냥 동물이다. 자연을 사랑해야지.”
“몬스터 아니었어?”
“............”
저 자식 또다시 저딴 표정을 짓네. 토끼가 몬스터 아니면 도대체 몬스터는 어디 있는 거야. 정말 황당한 게임이 다 있어요.
“저기 보이는 저 님이 토끼를 잡고 있길 레. 나는 토끼잡고 렙 업 하는 줄 알았잖아.”
“몬스터는 따로 있어.”
“그래.........그럼 몬스터 있는 곳으로 가자.”
“잠깐 그전에. 네 등에 있는 건 뭐냐?”
“등?”
등에 뭐가 붙어있다는 건지. 등에 매고 있던 배낭을 어깨에서 풀고 배낭을 보았다. 배낭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당연한 것이다. 아직 사냥을 안했으니 돈이나 아이템이 있을 리가 없었다.
“아무것도 없다.”
“검...........절대 검.”
성현은 배낭을 풀 때 떨어진 검을 줍고는 내가 들릴 정도로 떨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먼 검? 절대 검? 반지의 제왕이냐. 그런 게 있게.”
“절대 검. 레어 아이템. 너 이거 어디서 났어.”
“이거? 내가 어떻게 알아. 나도 지금 안건데.”
“뭐!”
성현은 큰소리를 쳤다. 내 얼굴을 보고 검을 보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녀석은 잠시 아무 말 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 검을 처다 보았다. 손에는 검을 꽉 쥐고 있었다. 얼마 후 녀석은 고개를 들고 눈에 힘을 주면서 입을 열었다.
“운 좋은 놈. 너 이벤트에 당첨 됐다.”
“이벤트?”
“그래. 무작위 이벤트. 이 검이 증명을 해주잖아.”
성현은 검을 나에게 던져주었다. 검을 보자 그렇게 레어 아이템이라는 것을 못 느낄 정도로 평범해 보였다. 검을 뽑자 햇빛에 반사대어 검의 날은 눈부셨다.
“...........멋있다.”
검의 날에 검은 용의 모습이 나타나면서 검의 날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검 날에는 한순간에 검은 용이 새겨졌다. 주위가 어두웠다. 성현의 모습과 열심히 토끼사냥중인 소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주인이여. 그대의 이름은?
“............천 배훈.”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굶고 딱딱한 목소리였다. 어둠 게 변한 주변에서 정채 모를 목소리가 들렸지만 공포감보다는 편안함이 느껴졌다.
-주인이시여. 당신은 나를 쥐므로 서 그대는 마인(魔人) 되어야 한다. 수락하겠는가.
“마인? 어떤 종류냐?”
-흑혈마인(黑血魔人) 지독한 운명이 될 것이다. 수락하겠는가.
“마음에 든다. 수락한다.”
검에서 검은 용이 나오더니 내 주위를 휘감았다. 눈을 감았다.
-주인이시여.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그래. 너는 나의 종이다.”
-저는 언제나 당신 곁에 있습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 읽는 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한분한분 저의 글을 읽어 주시고 꼬릿말을 달아주실때 저는 그것을
보며 힘을 얻어 글을 쓰곤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오오오... 쥐긴당...+_+ ㅠ_ㅠ 또보구싶어... 아~~이런 소설 중독증이라...ㅠ_ㅠ 흨... 미챠...ㅋㄷㅋㄷ 암튼... 저검...무쟈게 맘에드네...+_+ 나두가꾸쉬포...ㅠ_ㅠ;;;ㅋㄷㅋㄷ냥냥~
흠..이건또언제썼데 어제는없던디 ㅋㅋ 갈수록재미있어지는군 기대하리다~~! 절대검이라.....난절대반지가지고싶은뎅 ~~
질문: 검의조롱 님, 달러 표시 갯수 외워서 쓰시나요?-ㅁ-;;
답변: 복삽니다.
얼마에...(장난.) 안녕하세요~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