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웨딩이란?
<출처: 내이버 지식백과>
오늘은 하우스 웨딩에 관해 한 말씀 드릴까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치뤄지고 있는 90% 이상의 예식 진행 방식은 모두 서양식 결혼 진행 방식 입니다.
서양식 결혼 진행 방식(각 나라마다 차이가 굉장히 많지만)은 고대 로마에서 치뤄지던 방식과 기독교적인 가치관등이 결합된 방식이죠.
이런 서양식 결혼 진행방식이 대부분 정착이 된 이 시점에서
다시 새로운 개념으로 치뤄지고 있는 결혼식 방식이 있습니다.
이른바 [하우스 웨딩] 이라는 방식이죠.
사전적 의미를 보면 소규모 하객만 초청해서 파티형식으로 진행하는 방식 입니다.
사실 미국은 땅이 워낙 넓어서 정말 도심에 거주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집에 마당을 넓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그 마당에 상차려 놓고 음식 내고 파티를 열수가 있기때문에 자연스레 하우스 웨딩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기가 쉬웠겠죠.
하지만 한국은 어떨까요?
오늘은 한국, 특히 부산에서 치뤄지고 있는 하우스 웨딩의 허와 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하우스 웨딩은 결혼을 생각하는 신랑, 신부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을 해봤을법한
결혼식 진행 방법입니다.
영화나 사진에서 으레 볼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정원에서
즉석에서 요리를 해서 이쁘게 세팅된 테이블에서 친한 친구들 친척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편안하게 진행이 되는 예식 분위기.
하우스 웨딩은 웬지 그럴거 같거든요.
그리고 하우스 웨딩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느낌이 과하지 않고
소박하면서 소탈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제로 많이 문의도 하십니다.
실제로 하우스 웨딩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는
늦게 결혼하시거나, 재혼하시는 분들, 집안에 형제들이 많은데 모두 장가나 시집을 가서
집안에 마지막 예식을 치르시는 분들 등.
결혼식 당일에 모실 분들이 많이 없으신 분들이 대부분 문의를 하십니다.
즉 제일 중요한 핵심은 하객수가 적으신 분들이라는 것이죠.
이런 분들께 하우스 웨딩이 주는 산뜻함은 굉장할 거에요.
무엇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이 참 좋습니다.
하지만 이내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게 되죠.
일단 하우스 웨딩이든 아니든 제일 중요한건 장소 입니다.
행사를 치를 환경이 되야 행사를 치르죠.
하우스 웨딩을 치를만한 장소를 찾는 것이 하우스 웨딩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이 장소가 부족합니다. 아주 많이.
그리고 비용이 절대로 싸지가 않습니다.
아니 하우스 웨딩은 절대 비용을 싸게 할 수 없는 웨딩입니다.
현실적인 부산 하우스 웨딩 현실. 한 번 살펴 보죠.
장소문제는 단순한 수를 생각 할 수 있겠죠.
부산에서 하우스 웨딩을 치를 수 있는 장소는 10여군데에 불과하구요.(공개적으로 홍보를 하거나 하우스웨딩 상품, 환경등이 갖추어진 장소)
그나마 있는 장소들도 조건들이 이게 하우스 웨딩이야? 할 정도로 깜놀할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식사를 예를 들어 보죠.
50~100명정도 하객 분들께 식사를 대접할때 제일 처음 문제로 접하게 되는 것이
바로 뷔페죠. 기본적으로 뷔페라는 식사 대접방법은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식사 대접이 용이한 방식입니다.
예로 일반 웨딩홀에서는 대부분 식사 예약 기본 마지노선을 150명으로 잡죠?
바로 최소 150인분 식사비는 받아야 이해타산이 떨어진다 이겁니다.
그리고 웨딩홀에서는 하루에 여러팀 예식을 진해하기 때문에 실제 식사 인원은 500~1000명 이상으로
말 그대로 단체 예약이 되는 거죠.
그래서 갖가지 음식을 준비하는데 1인당 식비가 22000~25000 원 선으로 제공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하루에 한 팀에서 두 팀.
그것도 인원이 50~100명 정도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제가 예전에 한 하우스 웨딩 장소에 50명 정도 뷔페로 식사 대접을 하는 것을 의뢰를 했었는데
1인당 식비가 현금가로 50000원(원래는 75000원 불렀습니다. 음식 종류를 조절하고 나서 측정된 금액이 50000원 입니다.)
나왔습니다. 물론 술, 음료는 별도 계산입니다.
이렇듯 적은 인원이다 보니 뷔페식사를 대접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아서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죠.
근데 코스 요리도 적어도 40000원 정도는 하기 때문에 비용이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우스 웨딩 간판을 걸고 장소를 제공하는 곳들이
굉장히 어이 없게도 식사 지불보증을 150명, 200명을 요구하는 코미디가 벌어지게 되는 거죠.
그러면 하우스 웨딩을 생각했던 신랑, 신부님들 입장에서는
벌써 장소에서 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거에요.
인원이 적어서 하우스 웨딩을 생각했는데
인원 때문에 하우스 웨딩을 못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두번째는 세팅 문제 입니다.
전문으로 하우스 웨딩 장소를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많은 곳들은 일반 카페나 음식점으로 영업을 하는 곳들이기 때문에
결혼식 당일 분위기에 맞게 세팅(연출)을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못해도 40~50만원 정도는 들어가게 되고
특정 하우스 웨딩장소에서는 아예 생화장식을 필수로 넣어서 호텔 처럼 영업 하는 곳들도 있죠.
생화장식하면 기본 수십만원 이상은 무조건 추가로 들어갑니다.
단촐하게 예식을 진행하려 했던 신랑, 신부님들은
이 연출비를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연출비가 웬만한 웨딩홀 대관료 만큼 혹은 더 많이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하우스 웨딩이
소규모로 소탈하게 치뤄지는 예식 방식이 아닌
하나의 마케팅 상품으로 특별 이벤트 처럼 예식이 치뤄지게 되는 것이죠.
저는 웨딩플래너라서 그런지 일반 예식은 거의 매주 보게 되니까
이 하우스 웨딩 방식이 제 개인적으로 상당히 많이 와 닿더라구요.
혹시 만약 제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하우스 웨딩 방식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도 간절합니다.
그런데 이런 환경적인 요소는 아직 많이 발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부님들은 디자인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디자인을 이용해서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측정해서
그림의 떡 처럼 조건을 만들어 놓는 경우는 좀 아니지 않습니까?
모 카페 사장님.
서울에서 오셨다는 이 사장님께서는
본인의 카페에서 하우스 웨딩을 치르는대 대관료 150만원 달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생화 장식비는 별도. 그리고 필수.
제가 이런 조건으로는 하우스 웨딩을 치르실 만한 분들이 많이 없다라고 말씀을드리니
그럼 원하는 조건을 말씀하시면 맞춰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생화장식은 필수로 해야 한다고.....
하우스 웨딩은 분명 멋지고 합리적인 예식 방법임은 틀림 없습니다.
다만 오늘 제가 간곡히 드리고픈 말은
하우스 웨딩을 꿈꾸셨다면
일단 싸게 하시려는 생각은 접읍시다.
하우스 웨딩은 저렴하게 조촐하게 치를 수 있는 예식이 아닙니다.
적어도 일반 웨딩홀에서 치르는 비용에 상응하는 견적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 비용은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비용은 치르되
내실을 다지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웨딩 행사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더 중요합니다.
멋진 환경을 갖추고 돈도 투자를 했는데
예식 진행은 늘 보던 그런 진행을 한다면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 될까요?
좋은 이벤트와 기억에 남을 추억들을 기획한 하우스 웨딩이라면
진정 비용따위는 상관 없는 멋진 결혼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 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하우스 웨딩 조촐하게 치른다고 해도 식대며 생화로 그날 당이 꾸미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꺼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