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글을 쓰는 목적은 병원 홍보가 아닌
후에 이명/돌발성 난청으로 저처럼 당황할 분들을 위한 간단한 안내서 입니다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1. 발병후 첫 대처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셔서 눈으로 진단하여 고막등 이상없을 때에는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진료의뢰서 받으실 겁니다
가까운 대형병원 (대학병원/삼성/아산 등) 에 먼저 전화로 진료 의뢰를 하시는 게 빠릅니다
분당서울대의 경우 현장에서 대기표 뽑고 하는 것보다 전화로 진료 의뢰하는게 훨씬 수월했습니다
2. 입원
저같은 경우 당뇨가 있습니다.
내이 질병의 대부분은 아직 스테로이드 말고는 답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다른 회원분이 의사의 불친절 혹은 병원의 장삿속 같다고 하신 글들 많이 봐왔는데
결론은
대학병원에 가도 일단 스테로이드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현재까지는 ㅜㅜ
그 스테로이드가 부작용이 어마어마한 약품이라고 합니다
특히 당뇨환자들은 당 수치가 미친듯이 올라가기에 입원을 권유합니다
일반보험으로 해도 사실 수술 이외에 주사/5인실 입원비 등은 큰 부담 없습니다.
이번에 입원했을 떼에도 4박5일에 대략 20만원 정도...물론 약값 15만원은 별도이지만
가장 큰 비용은 MRI 검사입니다
근데 병원에서 이걸 강력하게 권합니다
왜냐하면 극소수의 경우 뇌종양으로 인한 신경이 눌러지는 경우가 있기에 꼭 찍어보자고 합니다
분당서울대 경우 대략 90만원 정도 하더군요
만약 검사결과가 종양이 있으면 50% 감면이지만
없으면 100% 다 내야 합니다 (물론 실비보험 있으시면 상관없으시겠지만 당뇨환자들은 실비보험 가입이 안됩니다)
3. 경과
4박5일 입원해서 스테리이드를 처방 받습니다
주사제로 처방 받는 것이 가장 강력하다고 하고 실제 병원에서도 입원환자의 절반 이상은 차도를 보인다고 하더군요
물론 작년에 처음 입원했을때 저도 3일차에 귀가 다시 들렸었지만
올해 재발시에는 퇴원시까지 효과가 없었습니다
하......
4. 스테리이드 주사 다음은?
2주 정도 지켜보고 그래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면
고막주사로 들어갑니다
병원마다 틀리겠지만 분당서울대는 대략 2주에 4회 놓을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1회에 대략 17,000원 선입니다
근데 이걸로 회복될 확률은 20~30% 정도라고 합니다
국내 굴지의 분당서울대 병원 난청 전문의인 최병윤 교수가 좋은 결과있기를 기도하자...라고 하더군요
ㅜㅜ
뭐 암튼 어제 처음으로 고막주사를 맞았습니다
바늘로 고막을 2번 찌릅니다. 하나는 공기구멍을 뚫어야 하기에 나머지는 약을 직접 놓는 겁니다
20분 정도는 움직이지도 말을하지도 침을 삼켜서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따끔 거리지만 낳을수 있다면야 더한것도 할테니 참을 만 했습니다
5. 만약에 이것도 효과가 없다면...
저도 어제 처음 맞은 거고 앞으로 3번더 맞아야 하지만
그 다음 효과가 없을 땐 어찌 살아야 하는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가뜩이나 사람하고 이야기해서 먹고 사는 직업이다 보니
절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내가 무슨 죄를 많이 지어서 벌을 받는 듯한 생각도 들고
어떤 때는 극단적인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장애를 가지고 산다는 것에 대해 아무런 관심조차 없었는데
내가 이런 상황에 닥치니 정말 어디 하소연 할 곳 하나 없습니다
간단하게 의사하고 상담한 결과는
고막주사도 효과 없으면 보청기 입니다...근데 지금 난청이 너무 심해서 보청기도 의미 없을듯 하네요
그 다음은 인공와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대략 2500만~3000만 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물론 실비보험이 있으시면 상관없을 것 같고 기본 보험만 있의면 대략 1000만 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찌 될지는
그래도 일단 해보는 데까지는 해봐야 겠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기 예전 글들을 찬찬히 읽어보니
어디 한의원, 자기오줌을 마시는 방법 등등
여러가지 사연들이 있더군요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부질없을 겁니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들에 대해 알아보니
1.스테로이드
2. 혈액순환 개선제 이더군요
아 수면제 계통도 좀 있어요...푹 자라구요
원체 이명이 심하면 잠도 제대로 못자니
무튼 언젠가 어느분이 이명/돌난으로 당황하셔서
여기 카페에 가입했을때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해서 글 남겨봅니다
고막주사 마무리 되면 또 글 남겨보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첫댓글 올리신글 잘읽었습니다 제남편은 제글을 보셨음 아시겠지만 고막주사까지10회 끝난상태이고 병원처방약은 먹어도 전혀 도움이되질않아 여기저기알아보고 일본 그닥 좋아하는나라는 아니지만 의약품은 잘만든다하니 일본간지인한테 이명약 두제품 부탁한상태입니다
왼쪽 나리피탄은 우리나라서도 판매되는 실비도원제품이라합니다 오른쪽은 오쿠다제약회사서만든 이명약이고
두제품다 이명완화에 (완치된 사례도있다고하니) 도움을 준다고하니 먹고나서 효능이 좋다느껴지면 글올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치료가 호전되길 바랍니다
인공와우 수술 비용은 양측70db이하면 건강 보험이 적용돼서 한쪽에 700정도 들겁니다. 다만 수술을 필요로 하니 저 정도로 나쁜 상태가 아니라면 조금 기다려 보시고 최대한 보청기에 적응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보청기도 단기간 내에 잘 들을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이런 기기들의 도움 없이 많이 나아지시길요!
인공와우라고 해서 100%신뢰 할 수는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80db이하라서 인공와우 시술 받고도 실패한 경우 입니다. 마지막 신약이라도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는데 너무 힘드네요
힘 내세요.. 보청기 사용 하시면 이명은 쫌 상쇄 됩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요..
돌발성난청이 인공와우수술후
예후가 가장 좋은편입니다
좋다는말은 수술후 와우착용하고
일정시간지나서 적응이 잘되면
일상대화는 별불편없을정도로 청력개선이 가능하다는겁니다
물론 몇가지 전제조건이 있지만
돌난후 인공와우수술받고
직장생활 계속 하면서 잘살아가는분들도 적지않구요
요점은...지금은 고통스럽겠지만
고막주사든
스테로이드이든
치료받을수있는거 다해보시고
그래도 차도가 없다면
보청기로도 일상생활이 너무불편하고
무슨말인지 몰라서 대화가 안되는 그때가되면..
인공와우수술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최교수님도 인공와우수술 잘하시는분입니다.
아직 한쪽 남아있으면 괜찮아요
좀 어려워서 그러지 적응하고 살아갑니다
저처럼 양쪽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부터가 진짜 지옥이죠
난청이 있으면 고막주사 맞으면 되나요?
저는 안 맞아보고 보청기 착용중이거든요.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음 맞아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