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철이라 바다 기상상황이 몹시 좋지 않았다. 어쩌다 날씨가 좋아지는 날만을 기다려 출조가 1~3번씩 이뤄졌다. 강원도 고성 공현진 앞바다에서는 10~30㎏ 대왕문어를 척당 10~20마리 잡았다. 동해 백사장 원투낚시에서는 30~45㎝급 감성돔이 마릿수로 잡혔다. 경북 울진 왕돌초 부근에서는 1m가 넘는 부시리가 자주 출몰해 진한 손맛을 봤다. 외줄낚시에서는 가자미 열기 볼락이 마릿수로 올라왔다. 감포권 갯바위와 방파제에서는 20~30㎝ 벵에돔 3~5마리씩 쿨러를 채웠다. 25~40㎝급 감성돔도 2, 3마리씩, 덤으로 갑오징어도 2, 3마리씩 낚았다.
부산 태종대 앞바다 생도에서는 참돔과 방어 부시리가 꾸준히 올라와 많은 꾼이 몰렸다. 태종대권 갯바위낚시에서도 28~40㎝의 감성돔과 참돔이 수시로 올라왔다. 경남 창원과 마산권에서는 도다리와 노래미를 마릿수로 잡았다. 통영권 홍도와 매물도 구을비도 안경섬 부근에서도 1m가 넘는 부시리를 척당 1~3마리 낚았다. 홍도에서는 60㎝급 농어로 3~5마리씩 쿨러를 채웠다. 추봉도와 한산도에서는 35~48㎝급 감성돔 1, 2마리씩 건졌다. 사량도와 한산도권에서는 40~50㎝급 감성돔으로 1~3마리씩 조과를 올렸다. 남해 갈화리 앞바다에서는 도다리와 쏨뱅이 볼락이 잘 올라왔다. 갯바위에서는 40㎝급 감성돔을 2~4마리씩, 볼락 20~30마리씩 거뜬했다.
전남 여수권 초도로 출조했던 꾼들은 40㎝ 전후의 감성돔을 2~4마리씩 잡았다. 완도 청산도 갯바위에서는 35~40㎝ 감성돔 2, 3마리씩 잡았다. 25㎝ 정도의 볼락은 덤으로 10여 마리씩 건졌다. 목포와 신안권에서는 20~40㎝ 도다리가 3~6마리씩 올라왔다. 무안 도원 선착장 원투낚시에서는 무려 46㎝나 되는 도다리가 잡혀 화제가 됐다. 목포 앞바다 선상카고낚시에서는 30~40㎝급 감성돔 1~3마리씩 조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