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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9장, 윤주는 그런 보영이의 손을 꼭 잡는다. "고맙구나!" 너희들이 이렇게 잘 자라 주어서 엄마는 참으로 행복하다. 어디를 가든 자랑 할 수 있는 내 자식들이라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두 모녀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이제 보영이는 패션쇼를 앞두고 정신 없이 바쁘다.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면 한 밤중이나 되야 간신히 돌아와 눈을 붙이고 다시 나가는 일상이 반복이 되는 것이다. 윤주는 혼자서 파리 시내의 구경을 나간다. 파리에서 가장 낭만적인 곳은 몽마르트르다.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몽마르트르 언덕은 가난한 예술가들이 진정한 예술을 꿈꾸며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파리를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르게 되는 명소인 몽마르트르는 본래 `순교자의 언덕` 이라는 뜻에서 그 지명이 유래되었다. 오늘날의 몽마르트르는 전 세계 무명화가들이 동경하는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때 고흐, 로트레크, 모딜리아니, 피카소 등이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다. 에펠탑은 파리 만국박람회(1889년)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약 300m 높이의 철탑이다. `에펠`이라는 이름은 이 탑을 설계한 프랑스의 토목기사 에펠의 이름을 딴 것이며 약 7300t의 철근이 사용되었다. 처음 이 철탑이 세워질 당시에는 소설가 모파상을 비롯한 상당수의 파리 시민이 극심한 거부반응을 보였으나 한 세기가 지난 지금은 파리를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처음 여행을 계획하면서 세웠던 파리 시내의 구경은 차선을 알면 충분히 혼자서도 찾아 갈 수가 있는 곳이기에 혼자서 그렇게 낭만적인 여행을 한다. 파리를 여행했다고 말하려면 최소한 오페라하우스 정도는 찾아가 봐야 한다. 파리의 오페라하우스는 2000명의 관객을 수용하고, 450명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정면에는 베토벤, 모차르트, 로시니 등 모두 일곱 명의 음악가 흉상이 있어 더욱 무게 감을 더한다. 오페라하우스의 진면목은 공연장의 둥근 천장에 있다. 샤갈의 프레스코화인 `꿈의 꽃다발`이 천장 전체를 우아하게 장식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궁전으로 손꼽히는 베르사유 궁전 역시 파리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다. 절대주의 왕권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루이 14세가 20여 년에 걸쳐 세운 이 궁전은 파리 시내에서 약 20㎞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궁전 앞의 100만㎡에 달하는 넓은 정원은 전형적인 프랑스식 정원으로, 곳곳에 연못과 샘, 30여 개의 분수 등이 있다. 또한 파리 시내를 유유히 흐르는 센강은 여행자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파리의 명물이다. 센강에 놓여진 많은 다리 가운데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빼놓지 않고 들르는 다리가 있다. 그 다리의 이름은 미라보. 바로 이 다리가 아폴리네르의 시 `미라보 다리`의 무대기 때문이다. 아폴리네르는 1912년에 `미라보 다리`가 실려 있는 시집 `알코올`을 발표했다. 시의 내용은 아폴리네르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한 여인과의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을 담고 있다. 그 여인은 훗날 프랑스 미술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여류화가 마리 로랑생이다. 파리에는 미라보 다리 말고도 많은 소설가, 시인 등과 관련된 명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그 가운데서도 노트르담 성당은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의 무대로 너무나도 유명하다. 이 소설은 1830년대 당시 노트르담 성당을 배경으로 한 파리의 생활상이 자연스럽게 묘사되어 있는 걸작이다. 파리 시내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개선문은 파리의 상징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높이 50m, 폭 45m로 세계에서 가장 큰 문이기도 한 개선문은 나폴레옹이 프랑스군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836년에 세운 것이다. 30년의 공사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나폴레옹과 빅토르 위고의 장례식을 치른 곳으로도 유명하다. 양쪽 기둥에 나선형 계단이 있어 꼭대기까지 올라가 파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윤주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혼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파리의 유명한 곳을 산책도 하고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설래이고 가벼운 흥분마저 느낀다. 파리하면 금세 떠오르는 샹젤리제는 개선문에서 콩코르드 광장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다. 연말이면 크리스마스트리로 변하는 가로수가 2㎞쯤 길게 이어져 있으며 노천카페와 고급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다. 샹젤리제 거리는 자동차를 타는 것보다 걸어서 다니는 것이 더욱 제맛이 난다. 길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카페로 들어가서 차를 마시든가, 아니면 세계 최고급 브랜드의 매장들을 둘러보며 한가로운 시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주 역시 아름답고 작은 카페에 들려 차를 마시면서 한가한 시간을 즐겨본다. 참으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간들이다. 대학을 나온 윤주는 파리에 오기 전에 사전 지식을 찾아보면서 조금 준비를 해 두었다. 보영이가 패션쇼에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 때 혼자만의 여행을 하기 위해 가까운 시내 구경을 나서기로 한 것이다. "엄마! 엄마 혼자서 다니시기에 심심하고 불편하지요?" 보영이는 미안하다는 듯 엄마를 보며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아니다. 오히려 이곳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왠지 쓸쓸함이 묻어나는 것만 같다. 어쩌면 이러한 모습에서 여행자들은 예술과 문학의 한 단면을 읽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외투 깃을 세우고 낙엽 쌓인 길을 걷는 연인들의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면서 나도 그들처럼 어느 영화의 한 장면을 걷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구나, 정말 내게 이런 시간들과 여유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 든다." "엄마! 정말 고마워요! 패션쇼가 끝나고 나면 며칠 시간이 나거든요. 그때 가까운 곳에 함께 여행이라도 즐겨요." "내 걱정은 하지 말고 패션쇼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배운 것을 좋은 결과로 나타났으면 하는 마음이다." 보영이의 패션쇼는 상당한 호응을 얻는다. 다른 학생들보다 디자인과 섬세함에서 많은 칭찬과 관심을 가지며 보영이의 작품은 팔려나가 도 한다. 보여지는 작품이 아니라 실 생활에서도 더욱 멋지고 우아하게 연출을 하며 입을 수 있는 의상이 다. 이브닝 드레스와 웨딩드레스도 선 보였지만 일상 생활에서의 외출복을 선보인 보영이의 작품은 인기가 대단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고 단아한 의상들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보영이는 패션쇼가 끝나고 나서 더욱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희망에 한발 다가서며 꿈에 부풀어 오른다. 윤주 또한 자신의 눈으로 딸의 작품을 보면서 가슴이 울렁거린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디자이너의 꿈을 보영이를 통해서 이루어 나가는 기분이다. 패션쇼를 끝낸 보영이는 얼마간의 휴식이 주어진다. 보영이는 엄마와 함께 여행 계획을 세운다. 프랑스에 와서 지금까지 여행을 한 번도 가 보지 못했던 보영이다. 그런 시간도 경제적인 여유도 없었다. 시간을 만들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보영이로서는 여행을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지내 온 나날들이다. “엄마! 스위스 여행을 가면 어떨까요?” “스위스라고 하면 나도 정말 한 번쯤은 가 보고 싶은 곳이다. 우리 모든 것을 잠시 잊고 떠나보기로 하자.” 윤주 또한 보영을 위해서라도 흔쾌하게 찬성을 한다. 마음 같아서는 보영이 가고 싶어하는 곳을 마음 놓고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은 마음이지 만 나날들이다. “엄마! 이제는 제 걱정을 하지 마세요. 매달 나오는 월급만으로도 충분하게 제 삶을 꾸려갈 수 있습니다.” 보영은 엄마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 엄마를 안심시킨다. “그래, 엄마도 우리 보영이를 믿고 있다. 이제 더욱 부지런히 일도 하고 더 많은 것을 배워서 디자이너로서 우뚝 서기를 바라는 마음뿐이 다. 엄마가 해 내지 못한 일들을 네가 이루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윤주는 자신의 꿈을 보영이 이루어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행복해진다. 자신의 분신인 자식이 대신 이루어주고 있는 꿈이다. 더욱 멋지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어 있는 보영이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윤주의 가슴은 희열과 행복함에 젖는다. 그녀들은 스위스로 여행을 떠난다. 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는 물 좋고 공기 좋은 나라 스위스의 여행으로 모녀는 마음이 설래인다. 보영은 바젤이라는 곳을 선택한다. 스위스 북서쪽 라인 강에 자리잡고 있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도시인 곳이다. 산맥에서 시작된다는 라인 강과 스위스 인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도시를 선택한 보영은 스위 스 사람들의 의상과 생활을 보고 싶은 것이다. 보영은 다시 티치노지역으로 향한다. 스위스 최남단에 있는 이 지역은 아열대 기후와 지중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알프스 골 짜기에서 시작하는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있으며 중세 성이 물씬풍기는 그곳 사람들의 의상을 보 고 싶은 보영이었다. 윤주는 스위스 들의 집이 하나같이 동화 속의 풍경처럼 아름답고 창 밖에 꽃 화분을 만들어 놓고 정원을 꾸민 것에 눈을 뗄 수가 없다. 또한 그들은 집을 지을 때 친환경 목재만을 사용하며 집의 내구성과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집안 역시 정원을 꾸민 것에 눈을 뗄 수가 없다. 또한 그들은 집을 지을 때 친환경 목재만을 사용하며 집의 내구성과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집안 역시 화려하고 예쁜 것 보다는 자연 소재를 활용해 소박하고 실용적인 것을 장식하며 자신들의 추억거리가 될 만한 물건들을 소중히 여기며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싱그러운 들판과 눈 덮인 설산을 보며 아름다움에 탄성을 지르기도 한다. 더 많은 것들을 보며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 정도에서 돌아온다. 마음 같아서는 스위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융프라우요흐로 발길을 옮기고 싶은 마음이었으 나 그럴 시간이 없다. 해발 3.454미터의 융프라우효흐의 전망대는 유럽에서 가장 놓은 철도 역이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등산 철도를 타고 3,000미터가 넘는 산을 오르는 재미는 스위스 관광의 최대의 백미 중의 하나인 것이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그들 모녀는 다시 프랑스로 돌아온다. 아직은 마음을 놓고 여행을 하기엔 시간과 돈이 부족한 것이다. 이제 윤주는 다시 귀국을 해야만 하고 보영이 또한 새로운 삶의 시작인 조세핀의 의상실로 출근 을 해야만 한다. 조세핀은 프랑스에서도 손꼽히는 디자이너이다. 그의 의상실에 취업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워낙 학업성적도 우수하고 보영이의 능력과 재능을 인정한 학교에서 추천을 해 주고 조세핀 역시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마담 조세핀은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의 우수성과 발전성을 보고 보영이를 선택하는데 주저 함이 없었다. 윤주는 사주 만에 다시 귀국길에 오른다. “엄마! 내년 휴가 때가 되면 집에 들릴게요.” “아무런 걱정을 하지 말고 잘 먹고 마음 편안하게 지내야 한다. 엄마는 우리 보영이를 믿고 있다.” 공항에서의 이별은 두 모녀를 더욱 깊은 사랑으로 맺어준다. 윤주의 여행가방은 별로 크지도 무겁지도 않다. 특별한 선물을 구입한 것도 없는 윤주의 여행가방이다. 은영이의 두 딸들을 위해 작은 선물만을 구입했다. 인천공항에는 보라가 마중을 나와 있다. “엄마!” 윤주가 나오는 것을 보던 보라가 큰 소리로 부른다. “네가 어떻게 시간을 만들었어?” 윤주는 보라를 보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학교에 말씀을 드리고 아이들 수업이 끝나자 마자 왔지요. 여행은 즐거우셨어요? 보영이는 건강하고요?” 보라는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묻는다. “그래, 보영이는 아주 건강하게 잘 있고 패션쇼 역시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참으로 재능이 있고 능력이 있는 보영이의 모습에 엄마는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정말 잘 된 일이에요. 이제 보영이도 디자이너로서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암! 반드시 유명한 디자이너가 될 것이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두 모녀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가게로 돌아온 것은 저녁 장사가 한창일 시간이었다. “윤주야!” 영미는 윤주가 들어서는 것을 보자 끌어 안으며 반가움을 나타낸다. “잘 다녀왔어? 어디 아픈 곳은 없었니?” 영미는 윤주의 얼굴을 살피며 묻는다. “너하고 은영이 덕분에 너무나 편안하게 다녀왔다.” “언니! 그 동안 너무 보고 싶었어요.” 은영이 또한 눈물을 글썽이며 반가움을 나타낸다. 그녀들이 그런 반가운 해후를 하는 동안에 보라는 손님을 맞아 장사를 한다. 그 동안 보라는 학교에서 근무가 끝나는 대로 가게로 와서 장사 일을 도우며 일손을 거들곤 했다. 능숙한 솜씨로 장사를 해 나가는 보라였다. 이곳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이고 미자 이모의 숨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임을 느끼고 있는 보라였 다. 엄마가 안 계신 동안 보라는 엄마를 대신해서 일손을 거두며 미자 이모를 생각하곤 했다. 잠시도 미자 이모를 잊은 적이 없는 보라다. 보라의 기억 속에 있는 나미자의 모습은 언제나 따뜻하고 포근한 모습이다. 늘 자신들을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해 주던 자상한 이모였다. 엄마와 함께 만나서 살게 해 주었던 이모의 모습을 보라는 늘 생각한다. 잠시 반가운 해후를 한 그녀들은 바쁜 일손을 놀리느라 정신이 없다. 보라는 포장을 해 가는 손님들을 맞아 포장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늘 이 시간이면 포장을 해 달라는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 좁은 가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보라는 부지런히 손을 놀린다. 그 동안 가게 일이 손에 익은 보라였다. 일을 하면서 엄마가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자신들을 키우며 가르쳤는지 알게 된 보라는 엄마를 생각하면서 시린 마음이 되어간다.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 일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고생을 하시면서도 늘 밝고 환하게 웃어주던 엄마의 모습이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젠 더 이상은 엄마가 고생을 덜 하시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보라 였다. 이제는 보영이의 학비도 걱정이 없다. 자신의 몫은 충분히 해 낼 수 있는 보영이라는 생각을 한다. 다만 아직 공부를 계속하면서 연예인이 되겠다는 동생 보성이의 뒷바라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생각한다. 보성이는 학교를 다니면서 연기 수업을 위해 학원도 다니고 있다. 연기학원과 음악학원을 다니고 있는 보성이의 뒷바라지는 엄마의 어깨에 무거운 짐이 된다는 것 을 알고 있는 보라였다. 언제 게스팅이 되어 뽑혀 나갈지도 모르는 보성이를 위해 의상과 그 밖의 모든 것들을 구비해 주 어야 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보성이는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한다. 또한 보라가 보기에도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보성이가 대견스럽다. 동생이라서가 아니라 참으로 잘 생겼고 키도 크고 몸매도 아름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보성이의 몸매는 근사하게 잘 빠진 몸매였다. 그런 몸매를 가꾸기 위해 보성이는 춤과 운동으로 꾸준하게 노력을 한 결과였다. 보라와 보영이도 그렇지만 그들 삼 남매는 유달리 곱고 흰 피부를 지녔다. 뽀얀 속살을 보면서 늘 보라는 이런 피부를 가지고 태어난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엄마의 살결을 닮았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보라는 샤워를 하면서 늘 자신의 피부에 대한 아름다움에 취하곤 한다. 너무나 깨끗하고 티없이 맑고 고운 피부였다. 그것은 자신 뿐만이 아니라 동생들도 같은 피부를 지니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다행스러운 생각을 하고 있다. 보성이 역시 남자로서는 드물게 뽀얗고 아름답게 투명한 피부를 지니고 있다. 보라는 그런 동생이 연예인으로 성장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자신의 용돈을 아껴가며 보성이의 주머니 속에 넣어주는 보라다.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은 누나의 마음인 것이다. 그런 누나의 마음을 알고 있는 보성이는 더욱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한다. 학교에서도 보성이의 인물과 몸매는 유별나게 눈에 뜨인다. 그러나 인물과 몸매만으로는 승부를 할 수 없는 곳이 연예계의 상황임을 잘 알고 있기에 보성이 는 더욱 노력을 하며 잠시도 쉴 틈이 없다. 글: 일향 이봉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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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감 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즐감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