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수필>
-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
권다품(영철)
천 년 만 년 사는 줄 알고,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는 놈들이 있다.
그 권력에 미쳐서 놓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놈들도 있다.
마치, 자기는 죽지않을 것처럼, 온갖 욕심을 다 부리고, 손가락질을 받으며 재물을 모으는 사람도 있다.
항상 젊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나이 든 사람들을 무시하는 나쁜 놈도 있다.
분명 나이가 들어보이는데도, 제 혼자 젊다고 착각하며, 젊고 예쁜 여자만 찾는 사람도 있다.
사람은 언젠가는 그 권력에서 밀려나야 한다.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언젠가는 빈손으로 가야 한다.
꼭 같이 죽을 것처럼 그렇게 사랑한다며 아양을 떨길래, 돈을 그렇게 많이 준 여자도 따라죽지 않는다.
그냥 쓸쓸히 혼자 죽어야 한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죽음은 피할 수 없고, 아무리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대신 죽어주는 바보는 아무도 없다.
"인간의 평가는 태어날 때보다 죽을 때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 지 모른다.
얼마나 부자로 오래 살거라고, 술값 내랄까봐 요리 조리 눈치보며 살까?
가끔씩 기분좋게 한 잔 사보면 어떨까?
또, 한두 번 실수한다고 외면하고, 칼처럼 끊어버리는 것보다는, 몇 번은 못 들은 척 해 주며 참아보면 어떨까?
그런데, 참아준다는 것도 모르고, 계속해서 말을 함부로 하는 인간이 있다면 단호하게 자르는 게 맞겠다.
또, 다른 자리에 가서 그 참아누는 사람을 얘기하면서 자기 똑똑함의 재료로 쓰는 놈도 하루 빨리 정리하는 게 맞겠다.
어이, 너거는 그런 인간들 참겠더나?
나는 그런 인간들은 못 참겠더라꼬.
그래도, 그런 인간 욕을 할 때는, 혹시 내게는 그런 인간처럼 못난 구석은 없는지 돌아는 본다.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생각이 나더라고.
솔직히 참 안 되는 게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사랑, 웃음....
생각은 하면서도 생각만큼 잘 안 된다.
좀 더 신경을 써야 겠다.
이제 "내게 주어진 의무"라고 생각해 봐야 겠다.
2023년 9월 22일 낮 12시 2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