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하고 귀하게 여긴다는 것
“You must treat everyone with dignity and respect!”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을 만나면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게 대단히 힘들고 어려워진다. 도리어 그를 멸시하거나 업신여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밉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사랑하라고 하신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둘 게 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라고 하심에는 하나님의 공의가 포함되어 있다. 그저 맹목적인 사랑이 아니다. 방향을 잃어버린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누가 무슨 짓을 하여도 우리는 그저 사랑하기만 하면 된다는 가르침은 하나님의 뜻을 벗어난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사탄의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
누가 잘못을 하면 권면하고 타이르라고 했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다시 권면하라고 했다. 그러고도 말을 듣지 않으면 장로들을 청하여 함께 가서 간곡히 타이르라고 했고 결국 말을 듣지 않으면 내어 치라고 했다. 이웃을 존중함에도 하나님의 뜻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웃의 악행마저도 존중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며 사랑한다 해도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면 그것은 도리어 영혼을 쏘는 독毒이 된다.
균형 잡힌 신앙이 아름다운 것이다. 비행기의 양 날개가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면 추락하듯이 사랑과 존중도 균형을 잃으면 추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