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의 30주년 결혼기념일이다
컴터안에 있는 사진들을 보다가 문득 지나간 세월이 그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서
내가 살아온 발자취를 더듬어 봤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2A04C5230230E03)
지금은 고인이 되신 두분사이에서 2남3녀중 장녀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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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누가 뚱뚱하다고 하는고?
나도 이때는 날씬했었다고오~~~
지금은 거창에서 살고 있는 선배언니와 함께 일광역에서 <원피스가 부산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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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나이엔 다들 결혼이라는 꿈도 못꿀 꽃다운25세
한남자를 남편으로 맞이하기 위해서 분주했다
아침부터 친정엄마와 안좋은 상태였기에 우울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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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요놈들 우리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딸
아들 군대 있을때 면회가서 찍은 남매
이 두녀석은 성별이 분간이 안간다
때론 아들이 딸도 되고 딸이 아들이 되고...
예를 들어서
오빠야 오빠야가 해준 뭐뭐가 맛이 있던데 오빠가 해줘 라고 하면
저거 오빠 팔을 걷어부치고 해준다
그리고 때론 혜지나 니 힘좋대 이것좀 나중에 옮겨줘 라고 하면
딸은 오빠야 내 힘하나도 없다 카면서 덜렁덜렁 들고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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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나의 전성기라고 해도 될만한....
우리동네 부녀회에 몸담고 있으면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동사무소 직원이 생활쓰레기 줄이기에 대해 글을 하나 써달랜다
무심코 하나 써줬더니 나가서 발표해달라고...
발표하고 동래구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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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 에서 일등한 사람들이 시청에 모여 결승전 발표
허나 여기서는 노력상만...가운데 핑크옷입은 부산단비
이걸 계기로 부산 PSB방송국 지금의 KNN 방송국에서 연락이 와
우리집에서 촬영을 하였고 부산시내에 방송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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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잘 지내고 힘차게 봉사를 하고 했었는데 우리구에서 가을 축제가 있는날 봉사를 하다
덜컥 쓰러진것이다
동래구회장님의 발빠른 손길로
손가락.발가락 스무개를 다 땄고
마침 구의원님 차가 대기 하고 있던차라
그 차로 급하게 응급실로 향했다라는..
병명은 뇌출혈이였고 잘못하면 수술까지 생각하라고 했다는데..
수술한다고 해도 어찌될줄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는데...
조선대학교병원 신경외과교수로 있는 조카까지 와서 담당의사랑 합세하여
좋은약물로만 좋은약물로만 씻겨내려서 살아났다는 후문이...
이때 혹시나 마지막이 될줄 모른다는 생각에 사진남겨둘거라고 딸이 찍어줬던 사진인데
이사진만 보면 친정엄마 생각이 난다는...
차라리 그때로 돌아가고픈 생각이 절로 절로 그러면 엄마 살아계실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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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 덕분으로 살아난 내가 5년전 25주년 결혼기념일 이였다
어린이집 교사로 있는 딸아이가 손재주가 있다보니
어것저것 준비를 해서 일하고 온 나를 반겨주는것이다
이때 앨범을 뒤적여서 사진으로 시디를 만들어 46인치 티비로 보여줬던 딸아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36C4B523023122F)
뇌출혈로 쓰러지고 난후 병원생활에서 몸무게가 무려 5킬로나 더 쪘다
살뺄거라고 헬스 다니면서 운동했더니 운동후 밥맛이 좋아 마구 먹다가
또 5킬로 더 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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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몸으로 모 사이트 띠방에 가입을 하고 나름 즐겁게 살려고 발버둥<?> 칠때
띠방에 남자회원과 함께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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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시인도 알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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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도 알게되었다라는....![](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07.gif?rv=1.0.1)
그런데
지금은 연락 안하고 간혹 카톡으로 좋은글만 전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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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을 다 접고 다시 봉사에만 충실히 할려고 어느카페에서 나간 봉사중에
그곳 어린학생들에게 줄 추석 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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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는 절에서 백중날 위패를 찾아주고 나름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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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초파일날은 다니는 절에 등 다는 사람들 주소이름을 적어주는 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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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 매화마을로 등산겸 놀러가서 한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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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고 요고 요물~~ 엄마를 들였다 놨다 하는 요물
어릴적엔 그토록 말도 안듣고 애를 먹이더니 지금은
안낳았으면 후회할뻔한 엄마와 둘이서 사진찍는것 영화보는것을 좋아하는 딸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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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쥬도 안물어보고 우찌 사왔냐고 물었더니
눈으로 대충 보면 알지요 하면서 씨익웃던 아들녀석이 올 봄 내 생일날 사준 가디건을 입고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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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결혼기념일이라서 예전 사진을 보면서 자축을 해봅니다
에구 오늘 남편이 하다못해 장미꽃 한송이라도 들고 올란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5873751909A5425)
늦은시각까지 축하해주시고 존경해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굿데이 ~
사진에 설명이 있어서 글과 함께 사진 잘 봤습니다. 예전에도 이쁘고 고우신데 지금이 더 곱습네다 . 결혼 3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젠 맛이 갔습니다 아프다 보니 나이는 젊고 보기에도 젊은 사람축에 끼이지만 행동은 70대 저리가랏입니다
약초사랑방님 늦은시각에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요~
전..12년차.. ㅋㅋ
앗..빨간풀님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접시꽃씨앗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전 다가오는 21일이 16년차예요.
![축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8.gif)
드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 예쁘게 살아야 할텐데....
거의 배 차이가 나는 결혼 선배님이시네요,
저도 잘
효소초보님은 앞으로도 쭈욱 예쁘게 사실겁니다
아웅다웅 하면서 살아온것 같은데 벌써 30주년이라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봅니다
생일축하드려요 에라이 한다발 드리고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