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 병신... "
" 병신?병신?병의 신?유리의 신?아픔의 신? "
" 빙구새끼.. "
" 빙구?빙구? 우리 옆집개 빙구? 미친개 빙구? "
" 아 그만좀 해!!!! 몇일째야 지금!!! "
" 그만? 그만해? 그만하라구?!!!! 그만...그만... 그만...우어어어엉 ㅠ0ㅠ"
" 왜또울어!! "
" 그만!!그만!!! 그만하자니 태수야!!! 난 널 아직 잊지 못했다!!!! 돌아와!!!!! "
" 야야 떨어져 떨어져!!!! "
태수야!!! 태수야!!! 어딨니 태수야!!! 날버리지말아라!!!!!!태수야!!!!!!
가지마 내가 널 이렇게 안고있는데!!! 태수야, 태수야!!!!
" 아씨, 야 떨어져!!!! 술처먹고 뭐하는짓이야!!! 내가 태수로 보이냐?엉? 떨어져 이년아!!! "
" 태수야 그러지마!!! 내가 잘할게!!! 태수야!!!!!!!!! "
" 아악!!!! 야!!!!! "
쿵-
태수야~ 태수야~ 가지말아라~
아이구, 너의 품은 여전히 따뜻하구나~
" 이년은 뭐야. "
" 으응? 태수니? 태수야!!! 태수야!!!!! "
쪼옥-
음냐음냐....
그래 태수야, 뜨거운 키쮸~
" 아이 씨팔!!!!!! "
.
.
.
.
.
.
" 으음....무우울.....물!!!!!!!!! "
눈을 감고 허공에 손을 휘저었다.
내게 물을 달라... 갈증이나...우어어어어......
" 물!! 물달라구!!!!!!!!!!!! "
" 옆에 있잖아!!!!!!!! 눈을 떠 미친년아!!!!! "
눈을 떠?
눈을 떠라는 미희의 말에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는 나의 동공.
그와 동시에 우수수- 조금씩 떨어지는 사랑스런 너의 이름은 눈 to the 꼽.
" 어딨니, 물아? "
" 침대 옆에!! 아 더러워. 빨리 일어나서 좀 씻어!!! "
" 있어봐 이년아!! 머리 울려. 아이구... "
물을 꿀걱꿀걱- 마시던 내모습을 보던 미희는 날 흘겨보더니 말했다.
" 너 어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기억하냐? "
" 크아- 쓰읍. 몰라. "
아, 거참. 물이 시원~하다.
으으 머리울려.
" 너 어디까지 기억하냐? "
" 내가 술 세잔을 마시던때까지. "
" 딱 너의 주량까지 기억하는구나...? "
" 주량이라니!!! 어제는 그저 조금 피곤했기에 빨리 취했을뿐!!!! "
" 됐고, 너 어제 무슨일이 있었는지나 알아?!!!!!!!!!! "
머리울린다고 이년아!!!!! 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 너 어제 술마시고 태수 찾고 난리도 아니었어!!!! "
" 태수?태수? 날 버리고간 그 얄랴숑같은 똥퍼놈!!!!!!!! 그놈 얘기는 왜꺼내!!!! "
" 야!! 니가 말한 그 얄랴숑같은 똥퍼놈 얘기는 니가 먼저 꺼냈어!!!!! 어제너 울면서 태수놈찾았어!!! "
아아아아...-_-.. 그럴리가 없어. 내가 그럴리가 없어. 분명 네가 먼저꺼내고 꽥꽥발내미는거잖아!!!!!!
" 너 어제 울면서 태수야 날버리지마!!!! 이러면서 나 껴안고 울었잖아!!! 내가 너때문에 얼마나 피곤했는줄 알아? "
" 내가 그랬을리가 없어! "
" 그럴리가 없어? 그럴리가 없다고?!!! 너 그리고!! 나한테서 떨어졌으면 조용히 잠이나 쳐 자던가 아님!!! 땅바닥에 키스를 하던가!!!! "
" 키스?키스? 그러고보니 어제 태수왔었니? 태수가 나에게 키스를..ㅠ0ㅠ..... "
" 지랄하고 자빠졋네!!! 너 어제 옆에서 술마시던 고딩한명 붙잡고 키스했잖아!!!!! 너어쩔꺼야!!!!! 그놈 어제 욕하고 난리도 아니었어!!!!!! "
고딩? 고딩이라 하면 고등학생? 고등학교 다니는 학생? 고 to the 딩?!!
.......으흐....-,.-
" 하, 좋냐? 고딩이랑 키스했다니까?! "
" 좋기는!!! 머리에 피도안마른것들이랑 키스를 했다는데 좋겠니!??! "
" 근데 왜웃어? 내가 너때문에 못살아. 술먹으면 곱게 처먹든가. 왜 울고불고 하다가 아무나 붙잡고 키스를 하고 지랄이니? 응? 친구야."
" 그 고딩놈 어떻게 됐니? "
" 어떻게 되긴. 네가 키스하고 쓰러지니까 차마 쓰러진 사람은 때리지도 못하겠는지 가게 완전 엉망징찬으로 만들어놓고 친구들이랑 나갔어. "
..... -_- ...... 부처님 하느님 마리아님 감솨합니다!!!!! 쓰러지게 해주셔서 감솨합니다!!!!!
" 너떄문에 옆에 있던 내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아? 내가 너랑 술마시나 봐!!!! 넌 평소에는 태수놈 찾지도 않다가 술만 마시면 지랄이야!! "
" 그놈 얘기는 꺼내지 말어, 기분 똥돼. 그나저나 지금 몇시니? "
" 8시. "
" 그래,8시... 8시?! 야!!! "
" 나 먼저 갈게~ 준비하고 와. ^-^ "
" 야 이 씨포롱년아!!!!ㅠ0ㅠ "
문을 닫고 사라진 미희.
8시라구? 어떻게!!!! 준비하고 나가면 1교시는 못듣는데...ㅠ0ㅠ
일단 옷부터 옷부터!!!!!!
대충 청바지에 후드티를 입고 머리는......... 어차피 어제 감았는걸? 으하하.
난 허둥지둥 숙제였던 리포터를 챙기고 집밖으로 나왔다.
택시를 잡으려 큰 도로로 달렸다.
[ 띠리리링- 전화왔다! 메세진데... 속았지?! ]
오늘따라 메세지소리가 왜이렇게 열뻗치게 한다냐..
[ 헤이야~ 말 못한게 있는데, 나 택시타고가. 니 지갑에서 만원 빼간다? ]
뭐?! 만원을 빼?
지갑!! 내 지갑!!!! ...........나쁜년.....
내 지갑에서는 세종대왕님이 방긋 웃고있어야 하건만...... 왜 내눈에는 퇴계이황님 세장이 보이는 것이야......( 삼천원이라는 뜻. )
내 만원!!!!!!!!!!!!!!!!!!
.............
터덜터덜.
택시를 타지 않는다면 난 이미 늦은 몸.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버스노선을 확인하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 내만원.... 내만원.... 나쁜년.....돈도많은게 내돈을 빼가다니....제례식변기통에빠트릴년같으니라구..... "
" 저기요.... "
" 나쁜년....나쁜년.... "
" 저기요,저기요~ "
" 나쁜년....나쁜년..... 빙구같은년!!!!!!!!!!!!!!!!!!!!!! "
" 으악!! "
한창 미희년을 욕하고 고개를 번쩍 들었을때, 내 앞에는 한 남자에가 주저앉아있었다.
넌 누구니?
" 누구? "
" 어제 그 뻗녀.... 맞죠? "
대답이 들려온곳은 밑에서가 아니라 옆에서.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 여긴 천국?
" 뻗녀 맞죠? "
" 뻗녀? "
뻗녀라 하면 뻗치다와 여자가 합친것일까나... 그렇다면 뻗은 여자라는 것이고.. 어제 그 뻗녀면... 어제 뻗던 여자....
뻗녀?뻗녀? 내가 뻗녀?
뻗녀를 중얼거리며 고개를 갸웃갸웃 거릴때 내뒤에서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시크의 절정을 넘어서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 맞네. 어제 키스하고 뻗은년. "
* 아직쓰던것도 완결 안났는데...ㅎㅎ
새로운 소설을 들고와봤어요!!
재밌게 봐주세요!!!
첫댓글 우앙^^ 재밌어요
심장이 받응하다의 후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