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간 아들이 남긴 15억, 신학대학에 기부
55세에 선종한 故 오석호씨, 80대 부모님이 기부 결정하고
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장학금 신설 <가톨릭신문 2023.06.04일자>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학장 전영준 바오로 신부)은 5월 25일 신학대학 대성당에서 봉헌된
개교 168주년 기념미사에서 학교 발전기금을 기부한 고(故) 오석호(요한 세례자)씨에게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베드로·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명의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는 정순택 대주교를 대리한 전영준 신부가 고(故) 오석호씨의 부모님인 오판준
(마태오·86)·박운화(데레사·80)씨 부부에게 전달했다.
생전에도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했던 고 오석호씨는 지난해 6월 10일 암 투병 끝에
55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오판준씨 부부는 아들도 기뻐할 것으로 믿고 12월 23일 가톨릭대
신학대학장실에서 아들이 남긴 유산 15억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고 오석호씨는 평소 봉사와 기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을 뿐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천주교
입교를 권유해 세례를 받도록 인도하는 등 깊은 신앙심을 지니고 살았다.
어머니 박운화씨는 “아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력했고 지극히 효심이 깊었기에
남겨 놓은 유산을 사제를 양성하는 신학대학에 기부하는 것을 분명 하늘에서도 크게 기뻐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전영준 신부는 미사 인사말에서 “고 오석호씨는 학창시절부터 가톨릭교회 교리에 관심을 갖고
세례 후에도 선행을 실천하며 살았던 분”이라며 “부모님께서 아들의 선한 유지를 받들어 신학
대학에 장학금을 기부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신학대학은 이날 개교 168주년 기념미사를 고 오석호씨를 위한 연미사로 봉헌했고 미사
중 보편지향기도에서도 고 오석호씨를 기억했다. 가톨릭대 신학대학은 하느님을 위해 일할 사제
양성에 장학금을 써달라는 기부자의 의향에 따라 ‘오석호 세례자 요한 장학금’을 신설하고 신학
대학 학생들의 학비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첫댓글 오석호 요한세례자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오석호 세례자요한님
참 멋진 분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오석호 세례자 요한님
주님안에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