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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달러야, 엔화야 어디로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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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 달러 환율은 1,400원 대에 다시 바짝 다가서는 모습입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현재 역내와 역외 달러화 수급과 관련된 변수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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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당 이후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 수급 변수로 인정되는 CDS 프리미엄이 조금 움직이기는 했습니다.
대략 35bp로 지난해 말 대비 +8bp 정도 상승하기는 했습니다만, 그 때문에 오른 것 같지는 않구요...
최근 미 국채 금리가 하락 안정되는 상황에서, 단기 자금 시장을 통해 공급되는 달러 유동성 지표들도 대부분 안정적입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달러 강세의 원인이 달러화의 유동성 문제나 혹은 악재의 발현 때문은 아니라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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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뭘까요?
달러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였던 이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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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중에 배추가 많아지면 배추 가격은 하락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경제 논리를 완전히 거스르고 있는 것이 바로...달러입니다.
지난 금융 위기 때 약 3조 6,000억 달러의 신권을 찍어냈고, 팬데믹 때 또 다시 4조 5,000억 달러의 새 지폐를 찍어낸 상황에서도 달러는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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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공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달러가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들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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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리쇼어링 때문입니다.
미국은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서 각종 보조금을 통해 미국 내에 투자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네 삼성전자가 미국에 공장을 지으려면 원화로는 안되고 달러로 가능하잖아요?
당연히 미국 내 달러 수요가 높아지게 되고 달러의 가치가 오르게 된 것이죠.
게다가 리쇼어링이 진행되면서 미국 내 일자리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질 수밖에 없고, 노동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으니 소비가 활발합니다.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경기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도 달러 강세의 이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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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 요인은 금리입니다.
유럽은 물가가 거의 잡혀가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먼저 할 수 있는데요, 미국은 아직 물가가 2% 목표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이 유럽에 비해 좀 더 오랜 시간에 걸쳐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던 것이죠.
금리는 화폐의 보유 가치를 의미하니까, 더 높은 금리 수준이 달러의 보유 욕구를 끌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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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서, 최근에는 달러 바스켓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로화와 엔화가 계속해서 약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의 강세 기조는 좀 더 중 장기적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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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달러가 얼마나 더 강세를 보여야 하는 지, 그럴 경우 우리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하는 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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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유로화부터 살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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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요즘 온통 극우주의의 부각 소식이 도배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9일 종료된 유럽 의회 선거 결과에서, 프랑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약 31.5%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요, 극우 정당 답게 지나친 감세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부가 가치 세율을 낮추고, 마크롱 대통령이 주장했던 정년 연장을 철폐하며, 10만 유로의 무이자 대출 등을 공약으로 내 걸고 있죠.
오른쪽으로 치우칠수록, 작은 정부와 작은 세금을 원하게 되는데요, 치우치다 못해 극우가 되면 주로 하는 말이 "내가 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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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민자를 위해서 세금을 더 내야 해?"
"내고 싶은 사람만 내면 되지, 굳이 내가 왜 지구 온난화 때문에 돈을 내야 하는데?"
"내가 왜 내가 번 돈을 흥청망청 노는 사는 사람들을 위해 써야 해?"
이런 생각 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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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게 되고 남들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기 때문에 심지어 유로 공동체 마저 부정합니다.
프랑스의 극우 정치인들이 탈 유로에 불을 지필 경우 유로화가 흔들리게 되겠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화는 반대로 강세를 보이게 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로 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하락하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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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분기 초까지만 해도 랠리를 거듭했던 상품의 상당 수가 최근 들어 하락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습니다.
구리는 물론이고 아연, 알미늄 등 대다수의 산업 금속과 더불어 밀 가격도 하락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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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프랑스 여론 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좌파 정당 연합인 신민중전선(NPF)이 지난 주말에 대규모 지출 확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또 다시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이라고 여겨지는 독일 국채 가격이 오르고, 반대로 프랑스 국채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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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가 남들을 위한 배려가 없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면, 극좌는 너무 많이 배려하는 바람에 문제를 만듭니다.
NPF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7년까지 구매력의 확대와 환경 보호, 공공 서비스 보완 등을 위해 연간 1,500억 유로 규모의 추가 지출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1,500억 유로가 어느 정도나 되는 지 가늠이 잘 안되시지요?
EU에는 재정 준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회원국들의 재정 적자는 GDP의 3%를 넘을 수 없죠.
하지만 NPF의 공약 하나만으로도 지난해 프랑스 GDP의 대략 5.4% 수준입니다.
다른 재정 지출을 몽땅 제로 수준으로 줄인다고 해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규모를 더 쓰겠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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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F는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을 되돌리고 은퇴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한 조치도 폐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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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정당들이 국가 재정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당장의 인기에만 관심이 있다보니 글로벌 신용 평가사인 S&P는 지난 5월 31일 프랑스 신용 등급을 이미 AA에서 AA-로 강등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프랑스 여당의 지지를 뛰어넘는 RN, 혹은 좌파 연합으로 분류되는 신인민전선 모두 포퓰리즘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재정 적자 부담이 더 확대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 신용 등급 강등의 이유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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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같은 현실 속에서 EU 집행 위원회가 재정 건전성을 오히려 강조하고 나섰다는 점입니다.
EU 집행위는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던 재정 준칙을 다시 적용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벨기에 헝가리 폴란드 등 8개국에게 경고를 보냈습니다.
국가 부채는 GDP 대비 60%로 제한하고, 재정 적자는 GDP대비 3% 이내로 축소하라는 문책이었죠.
이들 국가들이 정부의 지출 계획을 수정해서 다시 제출하지 않을 경우 EU의 규정에 따라서 GDP대비 0.2% 수준의 벌금이 매겨지는 것은 물론이고, EU 기금에 대한 접근도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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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쩔까요?
극우와 극좌가 모두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며 받아들일까요?
극우나 극좌로 심하게 치우칠수록 남의 말은 잘 듣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이 옳다고 착각하는 편향이 짙어집니다.
특히, 극우는 유로 공동체를 간간히 부정해왔었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이쯤되면 EU집행위와의 정면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된 겁니다.
더욱, 유로화는 흔들릴 수밖에 없고 달러 바스켓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로화가 흔들리다보니, 달러는 좀 더 오랜 기간 동안 강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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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달러 바스켓에서 두번째로 큰 엔화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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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가 문제를 하나 내 보죠.
A라는 자산에 투자했을 때 이자를 5% 준답니다.
B라는 자산에 투자한다면 이자를 1%도 못주겠다네요.
그럼 어디에 투자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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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요.
위험이 크다면 아무리 이자를 많이 준다고 해도 A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조건을 다시 제시해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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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부도의 위험이 없는 A 라는 자산에 투자했을 때 5%의 수익률을 보장하겠답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기는 하지만 신용물인 B라는 자산에 투자했을 때 1%도 못주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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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선택은 분명해지지요?
A가 미국채라면 B는 일본 국채입니다.
미국채는 절대 부도 위험이 없으면서도 고금리를 주는데요, 일본은 신용물이면서도 낮은 금리를 주다보니, 일본 국채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없습니다.
인기가 없다면 가격이 하락할테고, 금리는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요, 갑작스런 금리 상승을 용인할 수 없으니 돈을 찍어내서 국채를 사는 수 밖에요.
특히, 일본 내부에서 저렴한 엔화를 차입해서, 고금리에 투자하는 이른바 <캐리트레이드>가 성행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 과정에서 엔화 가치는 더욱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자를 노리는 캐리트레이드를 하기 위해서는 환율의 변동성을 제거해야만 하는데요, 투자에 앞서 엔화에 대해 반드시 숏포지션을 구축하게 되거든요.
이래저래 엔화는 약세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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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앤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카키바라>는 160엔을 정부의 개입을 부를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보았는데요, 실제로 환율이 160엔을 위협할 때마다 일본 당국은 구두 개입은 물론이고 환율 방어를 위해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엔화의 약세는 멈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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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개입으로 추정되는 날은 지난 4월 29일이었는데요,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돌파하자 엔화에 대한 매수를 단행했었구요, 지난 5월 2일에도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지난 21일, 필요 시 정부가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또 다시 경고했는데요, 시장 관계자들은 지금까지의 개입 규모가 대략 10조엔(약 8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엔화의 매수는 일시적으로 환율을 낮췄을 뿐 그 효과가 지속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엔화는 올해에만 달러화 대비 약 11%나 하락해서 주요 10개 통화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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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선진국 금리가 제로였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금리가 일제히 올랐는데요, 미국은 금리를 5.5%까지 올렸잖아요?
하지만 일본은 거의 제로 금리를 유지했었죠.
아무리 돈으로 쳐 바른다고 해도, 이렇게나 금리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엔화의 강세를 기대할 수는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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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까지 엔저는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일본을 깊은 불황과 디플레이션에서 건져내기 위한 <아베노믹스>도 결국 돈을 마구 찍어내서라도 디플레를 끝장 내겠다는 의도가 강했었으니까요.
특히, 수출해서 먹고사는 일본에게 적절한 엔저는 우호적이었습니다.
일본 수출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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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든 너무 과할 경우 부작용이 생기는 법입니다.
140엔까지야 엔저를 즐겼겠습니다만, 150엔을 넘어 160엔을 넘어서게 되면 이제까지 디플레에 익숙했던 경제가 갑작스레 인플레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실제로 일본 재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을 이유로 지나친 엔저에 대한 불안감을 공개적으로 밝힐 정도로 낯 설은 물가 상승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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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높아지면 소비를 줄이게 되고 소비가 감소하면 경기는 침체됩니다.
심각한 스테그플레이션에 빠질 수도 있다는 말이죠.
스테그플레이션에 빠진다면, 일본 은행이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이나, 금리 인상을 통한 엔화 부양 모두 막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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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적절한 수준으로 엔화를 끌어 올려야만 하는데요, 엔화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화폐의 보유 가치, 즉...금리를 올려줘야만 합니다.
하지만, 저 금리에 익숙한 일본의 기업들이 조달 금리가 너무 높아질 경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혼돈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함부로 금리를 올리지도 못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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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에다> 일본 은행 총재는 "테이퍼링과 금리 결정은 별개"라고 언급하였기 때문에, 7월 BOJ 금정위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만약 7월 금정위에서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을 동시에 발표한다면, 순식간에 엔화에 대한 숏커버가 집중되면서 엔화가 아주 단기간에 걸쳐 급등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설령 금리가 인상된다고 해도 엔화의 꾸준한 강세를 유인해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워낙 낮은 금리에 익숙한 일본 경제를 감안한다면, 연속적인 금리 인상을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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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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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는 지난 20일 투자 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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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 차가 일정 수준을 넘어 유지되는 한, 금리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노리는 캐리 트레이드가 줄어들지 않을 수 있다.
올해 연말에도 엔·달러가 160엔대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금리와의 구조적 격차를 좁히지 않는 한, 엔저 추세를 되돌리기 어렵다고 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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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본이 굳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또 다른 길이 있긴 합니다.
미국이 금리를 내려서 미 일간 금리 차이를 줄일 수 있다면 말이죠.
하지만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고금리가 장기화될 태세입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주 FOMC 회의 직후,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종전의 3회에서 1회로 낮췄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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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해 말까지도, 혹은 그 이후까지도 엔화의 약세 기조는 계속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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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통화 바스켓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화와 엔화의 향방을 살펴보았는데요, 유로화의 강세나 엔화의 강세를 당분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결국 달러화의 기조적 강세를 인정하는 수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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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에 대한 전략도 달러 강세라는 환경에 맞추어 세워야 한다는 말인데요, 당연히 수출 관련주가 좋겠습니다만, 그 외에도 저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에 관심을 갖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과의 금리 차이로 인해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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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를 미국처럼 따라 올릴 경우 PF 관련 부실이 봇물처럼 터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낮은 금리를 계속 유지하자니 원화의 약세로 인한 물가 상승 위험이 있죠.
결국, 원화의 심각한 약세로부터 탈피하기 위해서는 통화 정책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되는데요, 우리나라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를 높여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안전하게 유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밸류업 프로그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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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을 넓은 의미로 재조명하면 자본 시장을 좀 더 투명하게 하고 개방도를 높이면서 주주환원 의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잖아요?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에 투자를 하게 되면 원화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고질적인 원화 약세를 조금은 완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전까지 시간을 벌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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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원화 약세의 환경이 지속되는 동안, 자동차와 반도체, K-food, 전력 관련주 등 수출 관련주들은 제법 시세를 뽑았었습니다만,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들은 연초에 잠깐 상승하고는 한 풀 꺾여 있는 상황입니다.
하반기에는 밸류업 관련주에서 기술적 매수 신호가 잡히는 종목들을 새롭게 포트에 담아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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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www.letterson.co.kr)에 현재 남겨진 책들만 모두 판매되면, 더는 추가 인쇄 없이 절판하려 합니다.
아보편 1~5편 중에서 1편과 2편, 3편, 그리고 분석편 1~3 편 중에서 3편이 완판되었습니다.
나머지는 아직까지 정상 판매 중입니다만 조만간 아보편 4편도 완판될 것 같습니다.(잔고 대략 20여권)
현재 재고는 아보편 4, 5 편과 분석편 1, 2만 남아 있습니다. (각 20~100권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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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증권 WM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 (샤프슈터)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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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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