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의 슬픈 적 .
[1]
처음엔 그 사람이 싫었다 ..
그 다음엔 그 사람의 차가움이 좋았다 ..
그리고 그 다음엔 그 사람의
차가움 속에 숨겨진 따뜻함이 좋았다 ..
또 그 다음엔 그 사람의 모든것이
하나하나 좋아지면서
그 사람이라는 자체가 좋아졌다 ..
그러나 ..
그건 내게 아픔의 시작 이였다 ..
햇빛이 적당하고 바람도 적당한
그런 가을날 이였다 ..
툭 -
" 아 뭐야 , "
이건 내 입에서 툭 튀어 나온 말 이였다
" 아 씨발 -_- , "
그 다음은 ..
나와 부딫힌
남자의 입에서
말이 튀어 나왔다
" 야 사과 안하냐 -_- ? 엉 -_- ?
사람을 쳤음 사과를 해야지 -_-^ "
" 너가 부딫혔잖아 -_- "
" 와 이년 보게 -_-^ "
" 꺼져 씨발 , 재수 없으려니까 "
원래 부터 차가운 이미지를
지닌 난 욕을 하고선
침을 한번 뱉곤
그 남자를 무시한 채
지나쳤다
" 야 !! 야야 !! "
그 남자는 나를 향해
소리를 질렀지만
난 처참히 무.시 해줬다 후훗 ,
탁 -
" 야 사람이 부르면 대답을 해야 될거 아냐 !! "
" 무슨 볼일 인데 !!!! "
" -_-^ 이거 "
눈썹을 한번 꼼틀 거리더니
내게 손수건을 내미는 그 남자
" 이거 떨어트렸어 , 뭐해 , 빨리 받어
팔 아파 뒈지겄어 -_- , "
" ..... 고마워 -_- ...... "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
그리곤 태어나서 한번도
해보지 못한 고맙다는 말까지 ...
" 됐으니까 갈길 가봐라 -_- , "
언제 부터 인지는 몰라도 ..
그 사람과 그렇게 헤어진 후에
'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라는
생각을 지닌채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아마도 그 사람이
내게 등을 돌리고
휘적휘적 걸어서
사라졌을 때 부터였나 보다
아니 , 확실히 그때 부터 이다
여자같지 않은 여자 ..
즉 , 한소유 내게도
사랑이란게 찾아 온걸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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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소설방
[새드]
[휘혈-★] 敵 [1]
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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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17 23:4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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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단 아주 짤막한 1편 올립니다 , 완결은 5편 정도에서 날것 같네요 , 처음으로 편 나눠서 씁니다 , 잘부탁합니다 , 항상 열심히 하는 휘혈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