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비는 지난 2008년 출시 후 남성적인 디자인과 프레임 바디, 3.0L V6 디젤엔진 등 고유한 매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판매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2011년을 전후로 아웃도어 열풍과 함께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 마치 음원 차트 역주행을 보듯 존재감을 되찾았습니다. 이후 배출가스 규제에 맞춰 파워 트레인을 개선하는 등 한차례 페이스리프트가 있었고 2019년 하반기, 풀체인지 수준의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며 대형 SUV 대전에 합류했습니다.
이처럼, 꺼져가던 판매의 불씨를 되살리며 독자생존에 성공한 모하비. 최근 진행한 2차 페이스리프트는 최신의 트렌드에 발맞춰 안팎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두었고, 시장 또한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시승에서도 모하비 더 마스터는 호불호가 나뉠지언정 고유한 매력이 분명함을 내비쳤는데, 직접 살펴본 면면은 '시승기'를 통해 소개하도록 하고 오늘은 고속도로를 주행하며 확인한 연비 '연비리뷰'를 소개합니다.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 4WD의 고속도로 실연비 측정은 기존 '연비리뷰'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출발 전 주유소에 들러 연료를 가득 주유한 다음, 고속도로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주행합니다. 도착한 목적지에서 다시 연료를 가득 주유, 실 주행거리와 실 사용 연료량을 확인한 뒤 실 주행 연비를 계산합니다.
직접 주유하고 주행하며 측정하기에 정부공인 표준연비나 개개인이 측정한 연비와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승차의 컨디션, 도로의 소통상황, 외부 기온의 날씨 등과 같은 다채로운 요소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래의 결과는 장거리 주행 시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효율'로만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출발 전 주유 _ GS칼텍스 판교서일 셀프주유소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 4WD의 고속도로 연비 측정을 위해 판교에 위치한 GS칼텍스 셀프주유소에 들러 연료를 가득 주유합니다. 도착지에서 주유 시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료는 더 이상 주유되지 않을 만큼 가득 주유했습니다. 주유를 마친 다음은 연비 측정을 위해 트립 컴퓨터를 확인합니다.
총주행거리 5,862km의 모하비 더 마스터에 연료를 가득 주유하자 나타나는 주행 가능 거리는 683km입니다. 연료가 거의 가득 주유된 상태에서 주유해 디지털의 연료게이지가 F를 가리키지 않는 점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주행 가능 거리 확인 후 연비 측정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초기화합니다. 주행거리와 평균 연비, 주행 시간 등을 초기화했으며, 출발 전 확인한 공기압은 네 타이어 모두 31psi를 나타냈습니다.
연비리뷰 출발
언제나처럼, 금요일 저녁 퇴근 시간 김천을 향한 연비 측정을 시작합니다. 밤으로는 기온이 꽤 쌀쌀하지만, 23.5℃에 맞춰 오토 에어컨을 설정하자 에어컨이 가동됩니다. 장거리 주행을 위해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설정한 뒤, 본격적인 연비 리뷰에 나섰습니다.
주유소를 벗어나 고속도로에 접어들기까지, 판교 일대의 정체를 지나야 했고 이후 진입한 고속도로에서는 정체 없이 여유롭게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진입 후 서울 톨게이트까지 제한 최고 속도는 110km/h.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 다채로운 지능형 안전장비가 탑재된 모하비의 크루즈 컨트롤을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설정하고 목적지 김천을 향한 주행을 이어나갔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구간
서울 톨게이트 통과 후,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신갈분기점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제한 최고 속도는 110km/h입니다. 본선에 진입함과 동시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설정했고, 차간거리 및 스티어링 휠 어시스트를 받으며 고속도로를 주행했습니다. 평소와 달리 톨게이트 이후부터 신갈분기점까지 눈에 띄는 정체가 없어 연비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동고속도로 구간
신갈분기점을 지나 진입한 영동고속도로는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여주분기점까지 주행합니다. 해당 구간의 제한 최고 속도는 100km/h로 모하비 더 마스터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변경된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설정하고 주행을 계속했습니다. 여주까지의 영동고속도로는 언제나처럼 정체 없이 뻥 뚫린 소통상황을 보였고,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그리고 흐름에 맞춰 여유롭게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100km/h로 주행 시 모하비 더 바스터의 엔진 회전수는 1,500rpm 부근. N.V.H 대책이 잘 수립되기도 하거니와 태생적으로 소음과 진동에 강한 3.0L V6 엔진 그리고 8단 자동변속기 덕분에 고속도로 항속 시 엔진 소음이나 진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구간
여주분기점에서 진입한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연비리뷰의 종착점, 남김천까지 계속 주행합니다. 제한 최고 속도는 구간에 따라 상이한데, 하행선 기준 낙동분기점까지 제한 최고 속도는 110km/h입니다. 따라서 모하비 더 마스터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변경된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설정하고 주행을 계속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평소 개량공사로 인해 정체 또는 지체가 심한 편인데, 다소 늦은 시간 출발한 덕분에 정체나 지체 없이 제 속도를 유지한 채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110km/h 주행 시 모하비 더 마스터의 엔진 회전수는 1,650rpm 부근.
중간점검 _ 괴산휴게소 하행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의 다채로운 지능형 안전장비의 어시스트를 받으며 주행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덧 중간 점검을 위한 지점, '괴산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휴게소에서는 트립 컴퓨터의 정보를 통해 연비리뷰의 중간 결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장거리 야간 주행으로 쌓인 피로를 가볍게 풀어줍니다.
장거리 주행 시 그리고 야간 주행 시 사고 발생의 대다수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것으로,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큰 만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적당한 휴식을 취하며 주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식 후 확인한 모하비 더 마스터의 중간점검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에서 괴산휴게소까지 주행거리는 121.2km. 주행에는 1시간 2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연료게이지는 F에서 아주 조금 아래로 떨어진 모습이며 잔여 연료로 주행 가능 거리는 627km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평균 연비는 12.85km/ℓ로 시승차(5인승 20인치) 기준 공인 고속도로 연비 11.1km/ℓ 대비 조금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_ 낙동분기점까지
잠깐의 휴식 그리고 중간점검 후 다시 목적지 김천으로의 연비 측정에 나섰습니다. 낙동분기점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제한 최고 속도는 110km/h로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의 크루즈 컨트롤을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설정한 뒤 주행했습니다. 괴산휴게소까지 주행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정체나 지체가 없어 제한 최고 속도와 흐름을 유지한 채 주행을 이어나갔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구간 _ 낙동분기점 이후
낙동분기점을 지나 남김천 톨게이트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제한 최고 속도는 100km/h로 변경됩니다. 고속도로 주행 중 공사를 비롯한 다양한 이유로 제한 최고 속도가 변경될 경우, 고속도로 주행보조(HDA)가 탑재된 모델은 스스로 변경된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크루즈 컨트롤의 설정값이 변경됩니다. 덕분에 번거로운 속도 재 설정 없이 규정속도에 맞춰 주행할 수 있었고, 남김천 톨게이트까지 속도를 유지한 채 주행을 계속했습니다.
연비리뷰 도착
남김천 톨게이트를 통과한 뒤, 지방도를 따라 조금 더 주행하면 고속도로 실연비 측정의 종착점 'SK엔크린 김여사네 셀프주유소'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목적지에서는 다시 연료를 주유해 실주행거리와 실사용 연료량을 바탕으로 실 주행 연비를 계산합니다. 주유에 앞서 트립 컴퓨터를 통해 주행 관련 정보를 먼저 살폈습니다.
서울을 떠나 김천까지,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의 총주행거리는 235.1km입니다. 주행에는 2시간 44분이 소요되었고 연료게이지는 큰 눈금 한 칸의 절반 정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잔여 연료로 주행 가능 거리는 579km, 가장 중요한 평균 연비는 13.2km/ℓ를 기록했습니다.
도착 후 주유 _ SK엔크린 김여사네 셀프주유소
트립 컴퓨터의 주행 관련 정보 확인 후 곧장 재 주유에 나섰습니다. 출발과 동일하게 더 이상 주유되지 않을 만큼 가득 주유한 결과 리터당 1,305원 기준 23,423원(17.949ℓ)이 주유되었습니다. 주유를 마친 뒤 계기반에 나타난 주행 가능 거리는 796km. 이를 바탕으로 확인 한 모하비 더 마스터 4WD의 고소도로 실주행 연비는
13.10km/ℓ의 고속도로 실 주행 연비를 기록한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 13.10km/ℓ의 실 연비는 시승차(20인치 5인승)의 공인 고속도로 연비 11.1km/ℓ 대비 약 18% 증가한 수치입니다. 일반적으로 연비리뷰를 진행하게 되면 공인연비 대비 실 연비 증가율이 약 20% 인데 비해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상시 사륜구동에 에어컨을 가동하고 측정했음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인 것.
동일 구간을 주행한 다른 차량의 결과와 비교해보면,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2.2D 4WD 13.43km/ℓ(에어컨 X, 20인치),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2.2D 4WD 12.32km/ℓ(에어컨 X, 20인치),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2.2D 4WD 12.57km/ℓ(에어컨 X, 20인치),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2D AWD 16.43km/ℓ(에어컨 X, 20인치), 쉐보레 트래버스 3.6 4WD 12.72km/ℓ(에어컨 O, 20인치)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리터당 13.10km의 효율을 기록한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 4WD의 고속도로 실연비 측정 후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고생 하셨습니다...
신형이라 그런가.????
더 뉴하비 제 차보다 높네요...
시내 대략...7-8km
고속도로 10-11km......12는 넘겨본적이 없어서.....
아구 고생하셰네요
저는 13년식인데
창원에서 안산까지 13ㆍ4키로 나온적있었네요
신차일때입니다만ㅎㅎ
모하비 신형도 공기압 32로 되어있나요?
근데 왜 카센터 에서는 40으로 넣는건지요
40정도가 맞아요. 차가 클수로 바퀴인치가 크니까 그만큼 더 넣어야해요. 왜냐하면 그만큼 하중을 버텨야하기 때문이지요
110km 정도로 고속도롤 달리면 연비 잘 나옵니다...
과속하면 연비가 뚝 떨어 집니다.
저는 11까지만 기록 중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