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들로우 씨는 주민 수가 많은 써리 지역이 차일드 케어에 제외된 것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NICK PROCAYLO
써리 남부 지역에 살고 있는 앨리샤 러들로우는 8살난 아들을 키우고 있다. 그녀는 일을 하는 싱글 맘으로, 아들의 방과 후 혹은 수업이 시작되기 전의 오전 시간 대에 아들을 맡길 곳이 필요하다. 아들은 에쥐우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 학교의 재학생 수는 9백명이며, 그녀와 같이 자녀를 학교에 맡길 수 있는 자리는 36개뿐이다.
칠리왁, 나나이모-레이디스미스, 네차코 레이크 등주민수 많은 써리 이번 건에서 제외…학부모들 불만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14일, 러들로우와 같은 학부모들을 위해 각급 학교들이 어린 학생들을 방과 후 혹은 오전 수업 전에 잠시 맡아 돌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정부의 이번 정책의 이행은 매우 미미한 수준의 출발에 불과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부는 우선 2년간 총 2백만 달러를 들여 주 내 일부 지역에 단 180개자리만을 확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은 칠리왁, 나나이모-레이디스미스 그리고 네차코 레이크 지역 등이다. 신학기부터 해당 지역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 정책이 발효될 예정이다.
러들로우는 주민 수가 많은 써리 지역이 이번 건에서 제외된 것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BC연합당의 엘리노어 스터코 또한 주정부의 해당 정책 소규모 이행 방식은 공평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한다. 써리시 남부 지역 선거구 소속인 스터코는 “현 신민당NDP 정부로부터 써리 시가 매번 소외당하고 있다고 하면서, 정부의 불공정 정책 이행으로 현 신민당은 이미 실패한 정당”이라고 강조한다.
이번에 우선 선택된 3지역들은 관련 공간 및 인력이 이미 충원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비 수상은 밝혔다. 칠리왁 교육청의 윌로우 라이첼트 국장은 “칠리왁 지역 이번 프로그램 이행을 위해 2025년도까지 관련 재정과 시설들을 더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BC 차일드 케어 협력 기관 단체의 샤론 그레그슨은 “이번 건은 오랜 동안 기다려 왔던 숙원 사업이라고 하면서, 정부의 이번 정책이 반짝 쇼가 아니라, 향후 더욱 확충되고,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녀는 “학기중 뿐 아니라, 봄 방학이나 여름 및 겨울 방학 기간 중에도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학부모들을 위해 수업 시간 외의 차일드 케어 서비스가 더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