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06F1C344C6D0B2A82)
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달달하게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
학생: 영언(김옥빈), 선민(서지혜), 초아(차예련)
교사: 희연(김서형) 등등..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73F4C551411ED1E)
“...그게 아니라..
선배들이 그러는데, 음악 동성애자래!”
당황한 얼굴로 우물쭈물하던 선민
음악쌤이 영언을 건드릴 지도 모른단 생각에
방송반 선배들에게 들은 소문을 말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8404C551411F047)
“근데 음악쌤도 불쌍하긴 해..
원래 잘 나가는 성악가였는데,
후두암 때문에 가수 인생도 쫑 난 거래.
몇 번이나 수술해서 지금처럼 말은 하지만,
노래는 절대 못한대.. 성대를 무리하게 쓰면
평상시 말도 못할 수도 있나봐.”
그래도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내뱉은
자신이 너무하다 싶었는지
다른 얘기로 화제를 전환하는 선민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FD04C551411F605)
“너무 안 됐다....”
말없이 듣고 있던 영언이
착잡한 목소리로 중얼거림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1C54C551411F621)
“오옹?
이거 내가 젤 좋아하는 곡인데!”
음악쌤 얘기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던 선민
영언의 시디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곡에 갑자기 집중하기 시작함ㅋㅋㅋ
(* 사고가 있었던 그날 밤,
선민이 좋아하는 곡이라며
영언이 늦게까지 연습하던 그 노래임)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ACD4C551411F825)
눈을 빛내는 선민을 빤히 보더니
벌떡 일어난 영언
소리가 좀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시디플레이어를 배관에 걺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0AE4C551411F940)
“근데... 넌 이게 언제적건데
아직까지 들고 다니냐~”
자기 매너에 흐뭇하게 웃는
영언을 보며 궁시렁거리는 선민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0CA4C551411FA2E)
“니가 선물해준거자냐~
이걸로 음악 듣고 있으면,
너랑 같이 있는 것 같아서 좋아~”
지가 사준 시디플레이어를
영언이 계속 들고 다니는 게 좋으면서도..^-^
아까 음악쌤 칭찬에 대한 앙금이 쌓였는지
괜히 투덜대는 선민에게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영언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55E4B551411FB1E)
“워후..
박영언, 또 오바한다~”
밀당 보스 영언을 보며
선민이 웃음을 터뜨리고,
더욱 바짝 붙어 앉으며 환히 웃는 둘
[다시 현재]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8884B551411FB33)
행복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수록
더욱 더 시려지는 마음..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90F4B551411FD32)
다시 시작된 희연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아이들
열심히 입을 벙긋거리는 선민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EB14B551411FD19)
조용히 뒤돌아
음악실을 나가는 영언
지금 영언은 선민과 같은 장소에 있으면서도
그 곳에 속하지 않은 존재임..
현실과 어떠한 연결고리도 지니지 못하며
‘떠돌아다니는 존재’이기 때문에
스스로 이미 이곳에 속할 수 없다고 느끼는
영언은 지독한 고독함에 빠져있음..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64A4B551411FE0B)
나가기 전, 다시 한 번
선민을 먹먹하게 바라보지만..
여전히 영언이 곁에 있는 줄 알고 있는
선민은 노래 부르기에 여념 없음ㅠ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D2B4B551411FF2F)
음악수업이 끝나고,
와글와글 교실로 돌아가는 아이들!
그리고 개썅마웨 초아도
혼자서 당당하게 워킹 중^-^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FF84B551412002E)
“선생님, 혹시...
영언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음악실에 홀로 남아있던 선민이
희연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묻자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6AE48551412010D)
“그걸 왜 나한테 묻는 거지?”
미세하게 떨리는 얼굴을 애써 숨기며,
침착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희연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244485514120210)
“그냥..선생님은 아실 거 같아서요.”
선민이 돌직구를 날리자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8DE485514120316)
잠시 흠칫하더니 이내 싸늘한 얼굴로
음악실을 나가버리는 희연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B70485514120332)
개수상해..존나 수상해..
분명 우리 영언이한테 해코지한 건 저 여자야..
희연의 뒷모습을 보는 선민의 눈이
확신으로 빛나기 시작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3C2485514120438)
“영언아~
우쭈쮸 이리 나오세여.”
음악실에서 나온 이후에야
영언이 자신의 옆에 없단 걸 깨닫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영언을 조용히 부르는 선민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645485514120518)
엥?
방송실 앞을 지나치는데..
열린 문 사이로 초아를 발견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F4C48551412061C)
“너 여기서 뭐해?”
방송부도 아닌 애가
혼자 방송실에 들어와
기계를 만지작거리니 수상할 따름..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AC14C5514120709)
“여기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길래..
한 번 와 봤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44A4C5514120721)
“...그래서..
너한테 이상한 소리가 들려?”
아까 음악실에서 영언과
대화하고 있을 때 흘끔 돌아본 것도 그렇고...
혹시나 초아도 영언의 목소리를
들었나 싶은 생각에 급하게 되묻는 선민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43D4C551412080D)
선민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석양빛에 늘어진 그림자를 가만히 보던 초아
“개와 늑대의 시간이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2524C551412092D)
“해가 지기 시작해.
멀리서 걸어오는 동물이 개인지, 늑대인지
분간이 잘 안 되는 시간이란 뜻이야.”
의아해하는 선민을 흘끗 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이음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99F4C5514120A27)
“진실이 은폐되는 시간이면서..
때로는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기도 하지.”
뜬금없는 말만 실컷 늘어놓더니
방송실을 나가버리는 초아
(* ‘개와 늑대의 시간’은
낮도 밤도 아닌 시간의 경계.
말 그대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존재’가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을 의미함.
서로를 속고 속이고,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이 정말 누구인지
확신할 수 없는 것..
초아는 선민을 위협하려는 걸까,
혹은 위험을 경고하는 걸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9A44C5514120A34)
뭐라 씨부렁대는 거야..
그런 초아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선민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62C4C5514120B2A)
한편,
음악실에서 나온 이후
학교 이곳저곳을 떠돌던 영언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이 부러운 듯..
창문을 통해 한참을 바라보다 천천히 돌아섬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60F485514120C18)
뒤 돌아선
영언의 눈에 보이는 건
.
.
어젯밤 사고를 당했던 엘리베이터 앞
신나게 달려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더욱 서글픈 표정을 짓던 그 때,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C7B485514120D32)
내..내가 보이나..? ㅇㅅㅇ
긴 생머리의 여자애와
눈이 마주친 듯한 느낌에
흠칫하는 영언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757485514120F2C)
그리고 그 순간,
마치 시공간이 분열되듯
묘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학교 복도 한복판이
‘과거 회상의 시간’으로 돌아감!
(* 지금 시간은 해질녘 무렵..
즉, 낮도 밤도 아닌 ‘개와 늑대의 시간’임
진실이 은폐되는 시간이면서
때로는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란
초아의 말처럼...
영언의 과거 회상이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299485514121110)
알 수 없는 현상의 연속에
놀란 얼굴로 멈춰서 있던 영언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23B485514121225)
뿌연 장막을 통과하자
.
.
병원 마당이 나타남
[영언의 과거 회상 - 병원→음악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C58485514121414)
얼떨떨한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던 그 때,
환자복을 입은 엄마에게 기댄
‘과거의 자신’을 발견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2AB485514121505)
“엄마, 나 졸업하면 젤 먼저
운전면허부터 딸 거다~
그래서 내가 차를 몰고, 엄마랑
어렸을 때 갔던 춘천에 가고 싶어.”
조곤조곤 말을 끝마친 영언이
엄마와 눈을 맞추며 웃음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아프셨던 탓에
거의 매일을 병원에 있어야했던 영언은
하루빨리 엄마가 나아 ‘춘천’에 가는 게 꿈임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F2C4C5514121623)
“그러니까 엄마, 빨리 나아야 돼~”
애교스럽게 말하는 딸을 보며
다정하게 웃는 엄마
그래도 행복해 보이는 모녀의 모습임..
그리고 그 순간,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공간!
‘음악실에서 있었던 과거의 기억’으로 옮겨감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6424C551412171F)
잉..?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밀려오는 과거의 기억들에
얼떨떨한 표정을 짓던 것도 잠시,
단둘뿐인 음악실에서 희연에게 기대고 있는
‘과거의 자신’을 발견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9964C5514121914)
시간의 경계에 놓인 채
과거의 기억들을 보고 있는 영언
이상하게도...
낯설게만 느껴지는 자신의 모습에
영언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6264C5514121A1E)
“선생님한테선..
우리 엄마 냄새가 나요.”
조용히 읊조리는 영언을
애틋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희연
[다시 현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3464C5514121B03)
그 순간, 해가 지고..
저녁이 찾아오자
‘낮도 밤도 아닌 시간의 경계’가 끝남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4914C5514121C20)
동시에 다시 현실로 돌아온 영언
모든 경계가 사라진 채
평소와 같아진 학교복도를 두리번거림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55A4C5514121E35)
얼어붙은 표정으로 멍하게 서 있다가
이내 고개를 떨어뜨리는 영언
눈앞에 펼쳐진 과거의 사건들이
진짜 있었던 일인지도 모르겠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자신의 모습이
꽤나 충격적이었던 모양..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4714D5514121E2E)
점점 저녁이 깊어가고, 야자시간!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0FF4D5514121F28)
“야ㅁㅊ..
음악 또 히스테리 부린다.”
음악실에서 희연이 첼로를 켜는 소리가
온 학교에 울려 퍼지자
뒤를 돌아보며 인상을 쓰는 미희 짝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6D74D5514122015)
어느새 선민의 곁으로 돌아온 영언도
자신의 빈자리에 앉아 멍 때리고 이씀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E5E4D551412211B)
그리고 열공하던 선민
문득 고개를 들어
옆 분단의 초아를 빤히 보는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ADD4D5514122123)
“무서워..”
불안한 표정으로 웅얼거리는 영언
해질녘 무렵에 봤던 과거의 기억들도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자신에게
보여주는 것만 같은 느낌이고,
곧 밤이 될 학교에 홀로 남아있으면
‘어젯밤 자신을 공격한 누군가’가
또 다시 찾아올 것만 같아 불안해하고 있음..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C844D5514122206)
겁먹은 듯한 영언의 목소리에
지그시 입술을 깨무는 선민
잠시 고민하더니
노트에 뭔가를 적기 시작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6374D5514122322)
스윽-
선민이 노트를 밀며 읽어보라는 듯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내자
의아한 얼굴로 선민을 바라보다가
노트로 시선을 옮겨가는 영언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F464D5514122404)
그리고 그 순간,
축 처져있던 영언의 얼굴에
안도의 빛이 돌기 시작함ㅠㅠ
영언을 혼자 학교에 둘 수 없었던 선민이
다시 학교에 돌아와
함께 있어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
곧 찾아올 학교의 밤,
영언과 선민은 알콩달콩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영언이 봤던 과거의 기억들은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건지..
다음 편에 계속!
오늘은 과제 때메 여기까지 하고,
낼 폭풍 업뎃하겠시떼 (๑◉∆◉)❤❤
댓 달아주신 분들 모두 사랑해요!! 유후!
※내용의 재미를 위해 스포 댓글 조심해주세여ㅠ_ㅠ♡
문제시 피드백!
첫댓글 으앙ㅜㅜㅜㅜㅜ존잼데스 잘보고 있어요 ♥
♥
존잼!!!!!!
글쓴ㅇ아이시떼루^0^/
초아 뭔가 수상하다 선민이눈 착하다ㅠㅠㅠㅠㅠㅠ다음 편 기대할께욤!♥
차예련 진짜 존예다..
항상 이렇게 글 재밌게 써줘서 고마워요♥
쓰니 아이시떼루요!
존잼ㅠㅜㅠ 초아 조녜보스
아우ㅜㅠㅜㅜㅜ꿀잼ㅠㅜㅠ진짜 왜 죽었을까ㅠㅠ
너무재밌어!!!
어웅 어떡해ㅠㅠ 근데 선민이 글씨체 겁나 예쁘다 ㅋㅋㅋㅋㅋ둘이 학교에 있다고 해도 사실 선민이 혼잔데 위험한 일 생기는건 아니게찌ㅜㅁㅜ 잘봤어!!
히익
존잼 ㅠㅠㅠ 글쓴
감사해여
ㅁㅊ존잼
진짜잘보구있어..글쓰니설명이찰져 ♥
여고괴담2도 리뷰해주쉐이~~~~~!여고괴담시리즈중 젤좋아한다능 ㅠ하
ㄱㅆ 여고괴담2 말씀하시는 거면, 이미 캡쳐글이랑 비하인드 막이슈에 올렸어요^-^
선민이 존착하당 ㅠㅠㅠㅠ 잼땅
오ㅜㅠㅠ
아 졸라 맴아퍼 ㅜㅜㅜㅜ
ㅠㅜㅠ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