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동 슈퍼스타k' 두 자리의 주인공은?
박준석, 강승민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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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단자 강승민 초단(왼쪽)과 박준석 초단(오른쪽) | 각종 오픈기전에서 활약을 펼치며 '프로잡는 아마'로 통하는 박영롱(현 아마랭킹 1위), 제15회 삼성화재배의 영웅 민상연, 올해 세계아마바둑을 평정한 송홍석. 아마바둑계의 별들에게도 입단의 벽은 쉽지 않았다.
11월 15일, 제127회 입단대회 본선 3회전에서 이들 아마바둑 스타군단을 제치고 박준석(권갑룡 바둑도장, 만 18세)과 강승민(양천대일바둑도장, 만 14세, 동양공고 재학)이 입단의 코를 뚫었다.
박준석 초단은 어린시절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으며 일찌감치 바둑의 길로 인생의 진로를 정했다. 7살평택의 한 바둑교실에서 바둑을 배웠고 초등학교 졸업 후 학업을 접고 바둑에 올인한 것이다.
김원 7단, 장수영 9단, 유창혁 9단, 최규병 9단등 많은 프로기사에게 지도를 받았고 권갑룡 바둑도장에서 5년 간 수학했다. 기풍은 두터운 전투형으로 존경하는 프로기사로도 원성진 9단을 꼽았다.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바둑도 자주 둘 예정입니다. 새롭게 부상하는 왕별을 주목해 주세요. 박준석 초단은 "전투형인지 실리형인지는 애매한데 두터운 바둑을 좋아하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바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과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는 '수읽기'가 바둑승부에 50%이상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수읽기는 모든 갈래길을 다 보는 편입니다. 근래에는 몇 가지 코스를 정해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며
"덤덤합니다. 입단을 목표로 했다기 보다는 바둑이 너무 좋아서 선택한 길입니다. 앞으로의 생활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권갑룡 원장님과 도장에서 지도해주신 이강욱, 김효곤, 박승철 사범님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동양공고 1학년에 재학 중인 강승민 초단은 부산출생으로 현재 연구생 2조다. 7살 때 부산의 윤영주 원장에게 바둑을 배워 김종준 6단을 거쳐 양천대일 도장의 이용수, 박승문, 옥득진 사범에게 주로 지도받았다.
어린시절의 아마대회 우승경력도 화려하다. 이붕배, 단국배, 고양시장배, 한바연대회등에서 우승했고 대한생명배와 조훈현배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입단이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었죠. 그 전에는 너무 약해서...도장의 원장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입단을 위해 프로기사의 기보는 거의 모두 봤다. 기풍상 존경하는 기사는 이세돌 9단이지만 허영호 7단과 박정환 8단의 바둑을 좋아한다. 두 기사의 기보에는 거의 실수를 찾기 힘들다."며 앞으로 두 기사와 중요한 결승무대에서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준석, 강승민의 입단으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250명(남자 205명, 여자 45명)으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