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 멜번 날씨는 한국의 늦가을이 연상될 정도로 쌀쌀하고 을씨년스럽습니다.
저희 가족이 멜번에 정착하고 나서 벌써 세 번째 맞이 하는 가을 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유수 같기도 하고, 쏜 살 같기도 한 세월임이 다시 절감됩니다.
요즘에는 세계 수영대회에서 발군의 활약하고 있는 박 태환선수 덕분에 멜번코리안들의 어깨가 한 뼘 정도씩은 올라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계속하여 멜번코리안들에게 좋은 일들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멜번에 관한 문의 사항 지니신 분들, 저희 멜번사랑방에 자주 들러 주십시오. 도움 드리는데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멜번에 계신 분들은 추워지는 날씨에 몸조심하시고요, 고국에 계신 분들은 너무 봄바람(?) 들지 마시기를……
모두 건승 하십시오.
첫댓글 킬리만자로님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
방금 전에 집사람하고 통화했는 데 퍼스도 쌀쌀해 졌다더군요. 킬리만자로님! 늘 건강하시고 가정내 행복하시기 기원합니다. 빨리 멜번에 가서 뵈야 할 텐데......
퍼스에 대하여 알아갈수록 매력적이더군요. 퍼스에 좋은 비지니스꺼리만 있다면 가서 살고 싶을 정도네요.
그러세요. 그럼 저도 처음에는 시드니에 가서 정착을 하지만 사업이 안정되고 기반을 잡으면 퍼스에 가서 사는 것도 고려해 봐야 겠습니다.
퍼스가 그렇게 좋은가요?
저희 식구들도 죄다 한차례 감기에 걸려 고생을 했답니다. 멜번은 더 춥겠지요? 그래도 멜번 다녀온 사람들은 시드니 보다 훠얼씬 살기 좋다고, 일자리만 아니면 당장 이사가고 싶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친구네도 진지하게 멜번 이주를 고민했는데, 같은 업종의 연봉이 시드니보다 3만불이나 낮아서 포기했다고 했어요. 에그... 사는 게 정말... ^^
적지 않은 나이에 호주에 와서리...... 단 한 가지 위안은 아이들이 멜번의 교육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그런 면에서 멜번에 오기를 잘했다고 자위합니다. 근데 말씀대로 다양한 노력을 해보기는 하지만 시장이 작다보니 생업이 문제는 문제네요. 저는 조만간 창업을 준비중입니다.